대학생의 우울과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Depression and Self-esteem on Attitudes toward Drugs in College Students

Article information

J Health Info Stat. 2024;49(1):46-5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21032/jhis.2024.49.1.46
1Professor, College of Nursing &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Innovatio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2Undergraduate Student,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3Research Assistant, College of Nursing &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Innovatio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송영숙1orcid_icon, 김도희2orcid_icon, 김유진2orcid_icon, 김유빈2orcid_icon, 이은진2orcid_icon, 이윤미,3orcid_icon
1경북대학교 간호대학 & 간호혁신연구소 교수
2경북대학교 간호대학 학부생
3경북대학교 간호대학 & 간호혁신연구소 연구조교
Corresponding author: Yoonmi Lee. 680 Gukchaebosang-ro, Jung-gu, Daegu 41944, Korea E-mail: kwn1212@hanmail.ne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ceived 2024 January 10; Revised 2024 February 23; Accepted 2024 February 28.

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depression, self-esteem, and attitude toward drugs in college students and examine the factors affecting attitude toward drugs.

Method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design was used. A total of 267 college students across the country in Korea were analyzed.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from online survey using DASS-21, self-esteem scale, and attitude toward drugs scale to quantify participants’ responses.

Results

Our results revealed that self-esteem (β =0.15, p =0.011) and curiosity about drug (β =-0.20, p =0.003) significantly influenced attitude toward drugs in college students, and explained 8% of attitude toward drugs i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However, depression had no significant effect on attitudes toward drugs.

Conclusions

Developing and implementing appropriate self-esteem and curiosity coping programs are necessary to establish a critical attitude toward drugs among college students.

서 론

최근 마약 유통구조의 용이성과 마약에 대한 죄의식 약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마약 관련 문제는 증가하고 있다[1]. 또한,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되어, 마약류를 구매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2,3]. 특히, 2022년도 전체 마약류 사범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이 57.1%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임을 볼 수 있다[3]. 이는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이 마약류 관련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3] 이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

마약 문제의 위험요인으로는 개인 및 주변 환경, 성격 및 가치관, 심리 및 건강상의 문제 등이 있는데[4], 우울, 스트레스, 자살 생각과 같은 정신적 건강상태가 다른 요인들보다 마약을 포함한 약물 오남용의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5]. 대학생 시기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과도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및 성공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한 우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학생의 25%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6]. 특히,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고, 일반 성인의 우울 증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으며[6,7], 이러한 우울이 지속되는 경우 마약을 포함한 약물 남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울과 마약 문제를 다룬 연구는 다수 있었으나 [4,5],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 우리나라 대학생의 우울과 마약에 대한 태도의 관련성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대학생의 마약 오남용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자아존중감을 들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판단하는 정도로,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지는 자신감과 확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이다[9]. 일반적으로 자아존중감은 대학 생활과 적응에 중요한 예측요인으로[10]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적응력도 높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가정이나 사회,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원만히 적응한다[11]. 하지만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절망에 빠져 스스로 돌보지 않게 되어 마약을 오남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청년층의 마약 문제가 심각해진 현재[3],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도란, 특정 대상에 대한 인지적 판단과 좋고 싫음의 감정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대상에 대한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인 평가를 의미한다[13].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행동에 대한 태도는 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13]. 즉, 마약을 오남용하는 행동은 마약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약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실제 마약을 사용하는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약에 대한 태도와 사용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마약 오남용 비율이 높은 집단에서 마약에 대한 태도가 더욱 허용적이며, 마약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회피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 따라서 대학생들의 마약 오남용률을 줄이기 위하여 마약에 대한 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약 중독 원인에는 마약에 대한 높은 접근성과 허용적인 문화, 예방 및 치료 서비스 제공 취약 및 개입을 위한 인프라 취약 등의 거시적 요인과 개인의 심리사회적 특성을 포함하는 미시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15]. 본 연구는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미시적 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의 정도를 알아보고, 우울과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정립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대학생의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의 정도를 확인한다.

  • -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마약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 - 대학생의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 대학생의 우울과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대학생의 우울과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

본 연구 대상자는 전국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1학기 이상 재학을 하고, 직장생활 경험이 없는 대학생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휴학생은 제외하였다.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중간 효과 크기, 양측검정 유의수준 0.05, 검정력 0.95, 예측변수 9개로 입력한 결과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연구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본 수는 166명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의 Social Networking Service (SNS)를 통해 온라인 설문을 배부한 결과 설문 참여에 동의한 대학생은 총 267명이었고, 미비한 설문지는 없어서 267명을 본 연구의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도구

개인적 특성

약물 중독 및 오남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고려할 수 있는 개인의 특성으로는 성, 연령, 거주 지역, 소득, 교육 수준, 직업, 가족과의 동거 여부와 스트레스와 정신건강과 같은 사회심리학적 특성이 있다[15].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직업이 없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교육 수준 및 직업을 제외한 성, 연령 및 학년, 거주 형태, 집안 분위기, 가구 소득을 개인적 특성에 포함하였다.

우울

우울은 Henry and Crawford [16]이 개발한 Depression Anxiety Stress Scales-42 (DASS-42)를 Lee [17]가 한국어로 번역한 도구에서 우울에 해당되는 도구를 사용하였다. 우울 도구는 ‘어떤 것에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등을 포함한 총 7문항으로 4점 Likert 척도이며 ‘전혀 해당되지 않음’ 0점에서 ‘매우 많이 또는 거의 대부분 해당됨’ 3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점수는 원 점수에 곱하기 2를 하여 계산을 하였으며 총 점수 범위는 0점에서 42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함의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Cronbach’ α)는 설문 문항에 대한 신뢰도인 내적 일관성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척도이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8]에서의 신뢰도는 0.7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1이었다.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19]가 개발하고, Lee et al. [9]이 한국어로 번역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저자에게 도구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고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2개의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에게는 좋은 점이 많이 있다’를 포함한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나는 정말 가치 없는 사람으로 생각될 때가 있다’를 포함한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인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도구는 4점 Likert 척도로 ‘거의 그렇지 않다’ 0점에서 ‘정말 그렇다’ 3점까지로 구성되어 있고, 부정적 자아존중감에 해당하는 항목들은 역코딩하여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합산을 하였다. 따라서 총 점수 범위는 0점에서 30점으로 이루어져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 et al. [9]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0.7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1이었다.

마약에 대한 태도

마약에 대한 태도는 Audrey et al. [20]이 개발한 마약 관련 지식, 태도, 신념 도구 중 마약에 대한 태도에 대한 문항을 사용하였고, 본 도구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이용하였다. 원 도구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번역 가이드라인[21]에 따라 번역을 하였고, 절차는 다음과 같다. 이중 언어가 가능한 연구자가 1차 영한 번역을 시행한 후 고려대학교 IWS (International Writing Services)에 의뢰하여 2차 한영 번역 절차를 거쳤다. 번역-재번역된 도구는 이중 언어가 가능한 간호학과 교수 1인과 간호학과 박사생 1인이 문장의 이해도 및 가독성 등을 검토하여 최종 수정 및 보완하였다. 마약에 대한 태도는 5개의 하위 문항으로 ‘나는 마약 중독자를 피하고 싶다’를 포함한 마약 중독자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 8문항, ‘우리 사회는 마약 사용자에게 너무 관대하다’를 포함한 마약 중독자에 대한 공감 3문항, ‘마약에 관한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야 한다’를 포함한 약물 예방 2문항, ‘모든 마약 중독자는 그들이 원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를 포함한 약물 치료 4문항, ‘대마 사용은 법에 위반되어서는 안된다’를 포함한 마약 통제/법 집행 및 마약 정책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도구는 7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7점으로 총 점수범위는 19점에서 133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마약에 대한 태도가 비판적임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20]의 신뢰도는 0.72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0.62로 나타났다.

자료수집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 소재 경북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 (IRB No.: 2023-0303)을 받은 후 연구를 진행하였고, 자료수집 기간은 2023년 8월 27일부터 31일까지로 구글(Google)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실시하였다. 전국의 대학생을 위한 플랫폼인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 연구에 대한 목적 등 제반 사항을 공고한 후 온라인 설문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학생에 한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모집 안내 공지 후 연구 참여를 원하는 학생의 경우 동의 취득을 위하여 온라인 설문조사 링크 첫 화면에 연구에 대한 설명서 내용을 제시하였고, 참여자가 온라인 설문에 동의를 체크한 경우 온라인 설문조사에 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익명이 보장되며, 언제든지 연구철회가 가능하고 불이익이 없음을 강조하여 명시하였다. 설문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5분 내외임을 알렸고, 추첨을 통한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답례품 제공을 위한 휴대폰 번호 수집이 이루어졌고, 추첨 후에는 즉시 폐기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IBM Corp., A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 및 표준편차, 백분율로 분석하였고,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 정도는 기술통계를 활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마약에 대한 태도의 차이는 t 검정 또는 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고,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계수를 사용하였고,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는 총 267명으로 나이는 평균 만 21.48세였고, 범위는 18-29세로 나타났다. 성별은 여자가 177명(66.3%)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고, 학년은 각각 1학년 64명(24.0%), 2학년 48명(18.0%), 3학년 86명(32.2%), 4학년 69명(25.8%)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거주 형태는 본가가 122명(45.7%)으로 가장 많았고, 집안의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이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209명(78.3%)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의 가구 소득 수준은 1분위에서 3분위는 낮음, 4분위에서 7분위는 중간, 8분위에서 10분위는 높음으로 하여 총 3군으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132명(49.4%)이 가구 소득 높음으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마약에 대한 호기심은 2문항(‘나는 기회가 된다면 마약이나 약물류를 시도해 볼 생각이 있다’, ‘아무도 모른다면 대마와 같은 약물을 시도해보고 싶다)으로 평균 3.13점/5점으로 나타났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67)

대학생의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 정도

대학생의 우울은 9.18±9.52점으로 최소 0점, 최대 20점이었다. 자아존중감은 15.69±2.48점으로 최소 0점, 최대 24점이었으며, 마약에 대한 태도는 74.19±10.73점으로 최소 36점, 최대 110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Level of depression, self-esteem, and attitude toward drugs (n=267)

일반적 특성에 따른 마약에 대한 태도의 차이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마약에 대한 태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성별, 거주 형태, 집안 분위기, 가구 소득 수준은 대학생의 마약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Difference of attitude toward drugs according to general chara teristics (n=267)

대학생의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 간의 상관관계

대학생의 마약 태도는 자아존중감과 약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0.16, p =0.009). 그러나, 대학생의 우울과 자아 존중감, 우울과 마약 태도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Correlation between depression, self-esteem, attitude toward drugs (n=267)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반적 특성의 혼란 변수와 우울 및 자아존중감을 투입하여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태도의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회귀모형 분석을 위하여 잔차와 다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Durbin-Watson 통계값은 2.01로 2에 근사하여 잔차의 독립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지수 값은 1.03-1.31로 모두 10보다 작아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었다. 또한, 오차항의 P-P Plot을 살펴본 결과, 정규분포를 이루었고, 등분산성의 가정도 만족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자아존중감(β =0.15, p =0.015)과 마약에 대한 호기심(β =-0.19, p =0.003)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마약에 대한 호기심이 낮을수록 마약에 대한 태도가 비판적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울 및 연령은 마약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6%이었고,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2.91, p =0.004) (Table 5).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attitude toward drugs (n=267)

고 찰

본 연구는 대학생의 우울과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마약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마약에 대한 태도를 개선하고 향후 마약 관련 정책 및 예방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 대학생의 우울 정도는 평균 9.18점이었다.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국내 소재 3, 4년제 대학의 보건 계열 대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의 평균은 7.44점으로 본 연구에 비해 낮았다[22]. 이는 젊은 층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우울 호소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23], 본 연구의 여자 비율은 66.3%인 반면, Jang [23]의 연구에서 여자 비율은 62.9%로 본 연구의 여자 비율이 다소 높았기 때문에 우울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정도는 평균 15.69점(0-3점 척도)이었고, 대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연구[24]에서 평균 27.68점(1-4점 척도)으로 모두 중간 정도의 자아존중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비판적 태도의 평균은 74.19점으로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측정도구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한국의 대학생 1,07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5.7-41.4%의 대상자가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25] 본 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 청년층은 동료의 영향, 호기심, 재미, 통증 완화 등으로 인해 마약을 접하고 있으며, 마약 오남용 문제에서 정서적으로 취약한 집단으로 간주된다[26]. 청년층들의 마약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함양하기 위하여 올바른 교육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호기심과 자아존중감이었다. 먼저 호기심에 대해 살펴보면, 본 연구 결과는 이집트의 약물 남용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약을 복용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 즉, 호기심이 약물 사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나타나[27]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호기심으로 약물 사용을 시작하더라도 결국에는 약물 남용과 약물 중독의 단계로 진행되어가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26]. 즉, 마약에 대한 호기심에 대응하여 대학생들을 위한 마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마약 사용을 예방할 수 있는 중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은 자아존중감이었다. 즉,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마약에 대한 태도가 비판적임을 의미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과 마약에 대한 태도와 관련된 연구가 미흡하여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마약 중독과 자아존중감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들이[12,28] 이를 뒷받침한다.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생활 속 스트레스를 현실에서 해결하기보다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을 회피한다[28]. 또한, 마약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저하된 사람들은 마약의 효과를 통해서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28]. 따라서 대학생들의 마약 오남용을 예방하고 마약에 대한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 내 상담센터나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이용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및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수립하고 궁극적으로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연령은 마약에 대한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약물 사용 행위에 대하여 50대가 가장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특히 20대에서 약물 사용 행위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9]. 본 연구 대상자는 대학생으로 연령의 범위는 18-29세였고, 분포는 20대 초반이 86.5%로 절반 이상이었다. 즉, 연령의 분포가 고르지 않아 마약에 대한 태도에 연령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우울은 마약에 대한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00명의 미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은 마약 남용과 거의 또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30]와 일치한다. 그러나 201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우울 정도가 높을수록 마약에 대한 태도가 수용적으로 나타난 결과[31]와는 상이하다. 이는 우울이 스트레스, 불안 및 정신적 충격 경험 등의 사회심리학적 특성을 전부 반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마약 오남용에 큰 영향을 주는 변인은 정신적 건강상태로 우울뿐 아니라 불안, 스트레스, 자살 생각 등이 포함된다[5]. 그리고, 정신건강 및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클수록 마약 오남용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마약 사용자는 우울,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 정신과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15]로 미루어 보아,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통합적인 정신건강을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마약 사용으로 인하여 우울 증상이 발현되었는지,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마약 사용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겠다. 뿐만 아니라 선행연구들[5,30,15]에서는 우울과 실제적인 마약 사용과의 관계성을 보고 있어서 잠재적인 마약 사용과 관련한 마약에 대한 태도와 우울 간의 관계에 대한 반복 연구가 추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회귀 모델의 결과 값은 유의하였으나 모형의 설명력은 6%로 다소 낮았다. 이는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부적 요인들을 모두 포함하지 않아 나타난 결과라 생각된다. 선행연구에서 여중생의 약물남용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적인 변인으로 컴퓨터 사용 시간, 흡연 경험 및 학교 생활의 만족감 등이 있었다[32].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개인 및 주변 환경, 성격 및 가치관, 심리 및 건강상의 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마약 중독 예방을 위하여 대국민홍보예방교육사업,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사업 및 사회복귀지원사업 등이 실시되고 있으나, 20대 마약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3]. 마약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기에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20대 대학생들의 마약에 대한 접근 및 사용을 줄이기 위한 예방책으로 마약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고, 마약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중 교육과 홍보 정책은 대학교 차원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 방안으로 학교 교육 과정에 시간을 할당하여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마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시하여 왜곡된 호기심을 줄임으로써 마약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본 연구는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 자아존중감, 마약에 대한 태도의 정도를 파악하고, 변수 간 관계와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호기심과 자아존중감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마약에 대한 호기심이 낮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마약에 대한 태도가 비판적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마약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위하여 마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 및 인식을 제공하고,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 사용과 관련하여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및 호기심이 마약 사용에 대한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는 것에 있다. 또한, 대학생의 마약 사용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마약에 대한 교육 및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개입 전략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전국의 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편의표집 하였으므로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대학생들의 지역 및 학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연구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후속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로 변수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추후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태도와 관련한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 결과, 대학생의 우울이 마약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추후 우울과 마약에 대한 태도에 대한 관계성에 대한 반복 연구를 제안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마약에 대한 태도 및 투약 행위와 관련성이 매우 높은 흡연과 음주는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마약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흡연, 음주, 질병 유무 및 다양한 심리학적 요인들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국내 대학생의 마약에 대한 호기심이 마약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학교 내에서 마약과 관련한 올바른 인식 및 정보 제공하고,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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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67)

Variables n (%) or Mean±SD (range)
Age (y) 21.48±2.17 (18-29)
Gender
  Female 177 (66.3)
  Male 90 (33.7)
Grade
  First 64 (24.0)
  Second 48 (18.0)
  Third 86 (32.2)
  Fourth 69 (25.8)
Residence type
  Living alone 86 (32.2)
  Living with family 122 (45.7)
  Living in a dormitory 59 (22.1)
The family atmosphere
  Rather strict 58 (21.7)
  Rather free 209 (78.3)
Household income (deciles)
  Low (1-3) 31 (11.6)
  Middle (4-7) 45 (16.9)
  High (8-10) 132 (49.4)
  Don't know 59 (22.1)
Curiosity about drugs 3.13±1.83 (2-10)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Level of depression, self-esteem, and attitude toward drugs (n=267)

Variables Mean±SD Min Max Range
Depression 9.18±9.52 0 20 0-42
Self-esteem 15.69±2.48 0 24 0-30
Attitude toward drugs 74.19±10.73 36 110 0-133

SD, standard deviation.

Table 3

Difference of attitude toward drugs according to general chara teristics (n=267)

Variables Attitude toward drugs
Mean±SD t/F p
Age (y) -0.14 0.024
Gender 0.19 0.849
  Female 74.10±9.72
  Male 74.37±12.54
Grade 0.25 0.859
  First 75.13±10.53
  Second 74.12±10.81
  Third 74.07±10.69
  Fourth 73.52±11.08
Residence type 1.43 0.234
  Living alone 74.87±12.02
  Living with family 73.99±10.14
  Living in a dormitory 74.45±9.76
The family atmosphere -0.18 0.859
  Rather strict 74.13±10.66
  Rather free 74.41±11.08
Household income (deciles) 0.69 0.558
  Low (1-3) 71.90±13.44
  Middle (4-7) 73.64±12.03
  High (8-10) 74.89±10.19
  Don't know 74.25±9.30
Curiosity about drug -0.20 0.001

SD, standard deviation.

Table 4

Correlation between depression, self-esteem, attitude toward drugs (n=267)

Variables Depression Self-esteem
r (p) r (p)
Depression
Self-esteem -0.04 (0.541)
Attitude toward drugs -0.07 (0.237) 0.16 (0.009)*

* p <0.05.

Table 5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attitude toward drugs (n=267)

Variables B SE β t p VIF
(Constant) 78.97 7.90 10.00 <0.001
Age -0.57 0.31 -0.16 -1.85 0.066 1.09
Gender -0.54 1.40 -0.02 -0.38 0.700 1.07
Residence type -0.85 0.86 -0.06 -0.98 0.326 1.04
The family atmosphere -0.15 1.60 -0.01 -0.09 0.926 1.06
Household income 0.45 0.73 0.04 0.61 0.544 1.09
Curiosity about drug -1.14 0.38 -0.19 -2.97 0.003 1.20
Depression 0.04 0.15 0.02 0.24 0.813 1.31
Self-esteem 0.64 0.26 0.15 2.45 0.015 1.03
R2 =0.06, F (p)=2.91 (0.004)

SE, standard error;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