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ims to develop a questionnaire to assess physical literacy, including the ability to engage in physical activities, confidence, knowledge, and motivation, among elderly individuals in rural South Korea.
MethodsA literature review and interviews with rural elderly individuals were conducted to develop the questionnaire. To evaluate reliability and validity, 260 elderly individuals aged 65 and above were recruited using snowball sampling. Reliability was assessed using Cronbach's alpha, while construct and criterion validity were evaluated through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The developed physical literacy questionnaire consisted of 20 items. Exploratory factor analysis revealed four factors based on an eigenvalue of 1.0: motivation (7 items), physical competence (2 items), confidence (3 items), and knowledge and understanding (8 items). Analysis results showed that for each unit increase in motivation scores, the likelihood of engaging in physical activity increased by 2.14 (95% confidence interval [CI], 1.39-3.30). Similarly, it increased by 1.46 (95% CI, 1.17-1.81) for physical competence, 1.41 (95% CI, 1.06-1.87) for confidence, and 1.49 (95% CI, 1.09-2.03) for knowledge and understanding. The cronbach's alpha for the overall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of the questionnaire was 0.94.
서 론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1], 기대여명도 가장 긴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고령화는 도시보다 농촌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며, 농촌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저학력 비율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더 높다[2]. 만성질환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므로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3].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신체활동은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외 인지 능력 향상, 낙상 발생 감소 등의 이점으로[4] 노인의 다양한 건강결과와 관련이 있다. 특히 신체활동은 면역력 강화, 정신 건강 개선, 사회적 고립 감소에도 기여하여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5] 노인의 신체활동 참여는 공중보건 영역에서도 중요하다.
최근 신체활동 참여 및 유지를 지원하는 신체활동 정보이해력(physical literacy, PL) 개념이 도입되었다[6-8].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 자신감, 지식 및 동기 등을 포함하고[9], 이러한 요소가 부족한 사람은 신체활동 수준이 낮아질 수 있어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신체활동의 관문으로 여겨진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신체활동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촉진하여 보다 활발한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10].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신체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11]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개입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
노인들의 건강정보 이해력은 청장년층에 비해 매우 취약하고[12],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인해 신체활동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농촌지역은 다양한 노인복지 여가시설, 보건 및 의료 자원이 부족하여 농촌 지역의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함양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술, 자신감, 역량 및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신체활동에 참여율이 낮으므로[10],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Petrusevski et al.[8]은 노인 대상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개입이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의 신체활동 및 순응도를 크게 개선한다고 하였고, Cairney et al. [10]은 신체활동 정보이해력과 신체활동 및 건강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모델을 발표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체로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연구[6,8]에서 노인 신체활동 사업에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목표가 되어야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노인의 신체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개념으로,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높이는 개입은 신체활동 실천과 유지를 촉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측정 도구는 아동 또는 청소년 대상이며[13],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평가하는 도구는 제한적이다. 최근 중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동기 부여(10개 항목), 신체적 역량(7개 항목), 환경과의 상호 작용(11개 항목), 자아의식(6개 항목), 타인과의 상호 작용(6개 항목), 지식 및 이해(7개 항목)의 6개 하위 요인을 포함한 총 47개 항목의 인지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설문이 개발되었다[14]. 한국 농촌은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하고 공동체 문화이며, 농촌 노인은 저학력 비율이 높고[2] 디지털 정보 활용이 적으며, 한국 노인이 가장 많이 하는 신체활동이 등산과 걷기 운동[15]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므로[16] 한국 노인의 특성을 반영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농촌 노인을 위한 신체활동 참여에 가치를 부여하고 책임을 지려는 동기, 자신감, 신체적 능력, 지식 및 이해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개발된 도구를 통해 농촌 노인 대상의 신체활동 정도를 파악하고 알맞은 신체활동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구 방법연구설계본 연구는 농촌지역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을 개발하고 개발된 문항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이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 개발 연구는 문항 개발, 개발된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평가로 진행하였다.
도구개발농촌 지역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는 국제신체활동정보이해력협회(International Physical Literacy Association)의 정의[9]와 이전 연구들[14,17,18]에서 제시한 동기, 신체적 능력, 자신감, 지식과 이해를 기반으로 25개 문항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문항을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4가지 특성과 일치하도록 구성하여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 농촌 노인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 질문은 제외하였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운동에 대한 정보를 얻는 능력, 같은 나이 또래만큼 운동의 양과 강도를 할 수 있는지, 운동을 할 자신감이 얼마인지, 함께 운동할 사람이 없을 때 등을 제외하였다. 농촌 노인은 디지털 정보 활용이 적고 농촌은 공동체 문화로 함께 모여 운동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적합하지 않거나 용어가 가진 의미가 혼란을 주어 내용 타당도를 떨어뜨리는 질문은 제외하였다. 또한, 설문문항이 많을수록 불성실 응답이 증가하며[19], 불성실 응답에 따른 응답 오차가 커질수록 자료의 신뢰성과 타당성이 떨어질 수 있어[20] 문항 개수를 줄이고 모든 문항에 대한 응답을 받도록 하였다.
최종 20개 문항을 선정하여 동기, 자신감, 신체적 능력, 지식과 이해의 4가지 하위요인으로 구분하였다(Table 1). 동기는 개인이 필요한 기술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고, 신체적 능력은 신체활동을 하는 개인의 능력이며, 자신감은 자신을 믿고, 성공할 자신이 있으면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식과 이해는 신체활동의 특성을 식별 및 표현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신체활동의 양과 강도를 이해하고, 신체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이로운 점을 이해하는 등의 능력이다. 각 항목은 간단한 문장으로 작성하였고, 단일 항목에 두 개 이상의 의미를 넣는 것은 피하였으며 문장의 명확성을 보장하였다. 농촌 노인의 낮은 교육 수준을 고려하여 대면 조사방식으로 진행되도록 문항을 개발하였다. 각 항목은 5점 Likert 응답 척도로 ‘1=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매우 그렇다’까지 응답하도록 구성하였다.
Table 1.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평가연구 대상자본 연구는 G도 일개군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한국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는 2024년 5월에 2주간 진행하였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문항을 읽어주고 답변을 받는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 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을 위한 표본 크기는 항목 수의 최소 10배가 필요하고[21], 개발 예정인 도구가 20항목으로 200명 이상의 대상자가 필요하였다. 대상자 모집은 눈덩이 표집 방법으로 모집하여 최종적으로 260명이었다. 모든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IRB No.: GIRB-A24-NY-0038)을 받아 수행하였고 연구대상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 수행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수 및 신체활동 관련 변수연령은 실제 만 나이를 조사한 뒤 65세에서 74세 이하, 75세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동거인 여부는 같은 가구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이 몇 명인가 구분하였으며, 교육 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신체활동 관련 설문은 걷기, 실내운동, 실외운동(등산), 근력운동 등을 포함한 신체활동 빈도에 대해 일주일에 며칠 하는지, 한번 할 때 어느 정도 하는지를 질문하여 1주일 동안 150분 이상 실천하는 경우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문항 개발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동기에 대한 문항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신체활동이 가치가 있는지, 신체활동을 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의 정도, 신체활동에서 얻는 즐거움 그리고 신체활동이 본인에게 중요한지 등으로 구성되었고, 신체적 능력은 30분 동안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지, 건물 3층까지 쉬지 않고 걸어 올라갈 수 있는지로 구성하였다. 자신감은 관절 또는 요통이 있어도 운동할 수 있는지, 바쁠 때도 운동을 할 수 있는지, 날씨가 나쁠 때도 운동을 할 수 있는지 등 3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지식과 이해 요인은 본인에게 권장되는 주간 최소 운동량과 강도를 아는지,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을 아는지,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아는지, 운동량이나 강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이해하는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운동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는지, 운동 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아는지, 주위 사람에게 운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등 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1=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매우 그렇다’이고, 4가지 요인별로 평균을 구하여 모든 요인값이 1-5점에 분포하도록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이 높음을 의미하였다.
분석방법수집된 자료는 SPSS 27.0 (IBM Corp., Armonk, NY, USA)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기술통계(빈도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개발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내적 신뢰도 검정은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로, 구성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으로 검정하였다. 기준 타당도는 신체활동 여부와 개발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와의 관련성을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4가지 특성(하위 척도)에 대한 내적 일관성은 신뢰도 계수가 0.70 이상일 경우 적합하다고 하였다[22].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기본 요인 구조를 탐색하고 항목의 구성 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검정하였다. 요인분석에 적합한 자료인지 판단하기 위해 Kaiser–Meyer–Olkin (KMO) 값이 0.80 이상인지, 바틀렛 구형성 검정(Bartlett's test of sphericity)의 p-값이 유의한지(<0.05) 확인하였다[23].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문항은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4가지 특성(하위 요인) 간에 상관관계가 있을 것을 고려하여 비가중치 최소제곱법과 프로맥스 회전(Promax rotation)을 사용하여 주성분 분석을 수행하였고[24], 고윳값이 1.0 이상인 요인을 추출하였다.
기준 타당도는 대상자의 신체활동과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상관성을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으로 확인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이 높은 대상자에서 신체활동 참여가 더 많아야 하므로[10] 신체활동 여부와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각 요인의 평균 점수 차이를 t-검정으로 확인하고,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4가지 요인 각각이 신체활동 여부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확인하였다. 건강정보이해력은 결혼상태, 경제수준, 동거가족 수, 사회활동 수에 따라 차이가 있어[2]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시 인구사회학적 변수인 성, 연령, 동거여부, 교육수준 등을 보정하였다.
연구 결과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연구대상자 260명 중 여자가 71.9%로 많았고, 연령대는 75세 이상이 51.5%이었으며,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63.8%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에서 혼자 사는 경우는 40.4%이었고, 일주일 동안 150분 이상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가 35.0%이었다(Table 2).
Table 2.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개념 타당도탐색적 요인 분석으로 개념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요인분석이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KMO 값은 0.886으로 임계값 0.80보다 높았고, 바틀렛 구형성 검정은 2,186.8 (df=190, p <0.001)로 적합함이 확인되었다. 탐색적 요인 분석은 고윳값 1.0을 기반으로 4가지 요인으로 나타나 동기, 신체적 능력, 자신감, 지식과 이해로 명명하였고, 모형의 전체 설명력은 61.9%이었다(Table 3).
Table 3.기준 타당도대상자의 신체활동과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관련성으로 기준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동기에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4.3±0.62)와 150분 미만 하는 경우(4.0±0.85)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 <0.001), 신체적 능력에서도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3.8±1.33)와 하지 않는 경우(3.2±1.36)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 =0.001). 자신감에서도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3.6±0.93)와 하지 않는 경우(3.3±1.06)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지식과 이해에서도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3.6±0.93)와 하지 않는 경우(3.3±0.93)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 =0.025) (Figure 1).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각 요인과 신체활동 실천과의 독립적 관련성을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확인하였다. 성별, 연령, 동거여부, 교육수준 등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정하였고, 동기는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가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교차비가 2.14 (95% confidence interval [CI], 1.39-3.30), 신체적 능력의 교차비 1.46 (95% CI, 1.17-1.81), 자신감의 교차비 1.41 (95% CI, 1.06-1.87), 지식과 이해의 교차비 1.49 (95% CI, 1.09-2.03)로 모든 요인에서 유의하였다(Table 4).
신뢰도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4가지 요인(동기 7문항, 신체적 능력 2문항, 자신감 3문항, 지식과 이해 8문항)의 내적 일치도인 신뢰도 계수는 전체 0.94이었다. 하부 요인으로 동기의 신뢰도 계수는 0.86이었고, 7문항으로 구성된 동기 요인에서 개별 문항을 하나씩 제거하더라도 신뢰도 계수가 0.83에서 0.85로 분포하여 내적 일관성에 문제가 되는 문항은 없었다. 신체적 능력의 신뢰도 계수는 0.80이었고, 자신감의 신뢰도 계수는 0.78이었으며, 3문항으로 구성된 자신감에서도 개별 문항을 하나씩 제거하더라도 신뢰도 계수가 0.67에서 0.75으로 분포하여 내적 일관성에 문제가 되는 문항은 없었다. 지식과 이해의 신뢰도 계수는 0.89이었고, 8문항으로 구성된 지식과 이해에서도 개별 문항 제거하더라도 신뢰도 계수가 0.58에서 0.89로 분포하여 내적 일관성에 문제가 되는 문항은 없었다(Table 5).
Table 5.고 찰본 연구는 농촌지역 노인들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국외에서 사용되는 개념[9]을 바탕으로 농촌지역 노인 맞춤형 측정도구를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도구는 동기(7개 항목), 신체적 능력(2개 항목), 자신감(3개 항목), 지식 및 이해(8개 항목)의 4개 요인으로 구성된 20개 항목의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측정도구는 현재 신체활동 실천과도 관련이 있었다. 각 요인별로 동기 점수가 1점 높아질 때 신체활동을 실천할 가능성이 2.14배, 자신감은 1.41배, 신체적 능력은 1.46배, 지식과 이해는 1.49배 높았다. 각 요인별 문항에 대한 내적 신뢰도가 높아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측정 및 분석 도구로서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인되었다.
신체활동 실천에 따른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4가지 요인(동기, 신체적 능력, 자신감, 지식과 이해)에 대한 점수 차이도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도시지역에 비해 다양한 노인복지 여가시설, 보건 및 의료 자원이 부족[2]한 농촌 지역의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활용하는 것이 신체활동의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개발된 도구의 개념 타당도는 탐색적 요인 분석을 통해 4개 요인으로 구성되었고, 요인 분석 적합성에 대한 KMO와 바틀렛 구형성 검정 결과 모두 적합하였다. 이전 연구[17,18]에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개인이 신체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동기, 신체적 능력, 자신감, 지식과 이해 등으로 정의되었으며, 개발된 도구의 4개 요인도 동일하게 명명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신체 활동과 관련된 지식과 이해, 동기 부여, 자신감 및 신체적 능력과 같은 구성 요소를 통합한 포괄적인 개념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평가도구가 개발되고 있다[13,25]. 개발된 도구는 대부분 기본적인 운동 기술, 장기적인 건강과 웰빙, 운동 선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되어[13], 연령대나 거주지에 관계없이 신체활동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촉진하여 평생 보다 활발한 신체활동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에 대한 것이 기존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에서 부족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가 평가한 영역은 도구마다 달랐다[13,25]. 한 영역이나 두 영역의 조합을 평가하거나, 동기 부여, 자신감 및 신체적 역량, 환경과의 상호 작용의 3요인을 평가하였다[26]. 최근 중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인지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설문[14]은 동기 부여, 신체적 능력, 환경과의 상호 작용, 자아의식, 타인과의 상호 작용, 지식 및 이해의 6개 요인을 측정하였다. 이는 Whitehead [27]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과 일치하는 개념으로 동기 부여, 자신감과 신체적 능력, 환경과의 상호 작용은 핵심 단계이며, 두 번째 단계인 자아의식, 타인과의 상호 작용, 지식 및 이해는 차례로 핵심단계를 강화할 수 있다.
국제신체활동정보이해력협회[9]는 평생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을 지는 동기 부여, 자신감, 신체적 역량, 지식 및 이해로 요인으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정의하고 모든 연령대를 고려하였다. 국제신체활동정보이해력협회[9]와 Whitehead [27]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정의가 유사하여 종종 혼용된다.
동기는 다양한 측면이 있지만 개인이 필요한 기술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을 때 참여 동기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이 도구에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대한 신체활동의 이점을 인지하는지, 본인에게 중요한지, 관심 영역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노력은 얼마나 하는지, 신체활동이 즐거움을 제공하는지 등을 포함하였다.
신체적 능력은 신체활동을 하는 개인의 능력으로, 다양한 운동에서 강도와 지속 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국 노인이 하는 신체활동은 등산과 걷기 운동이 가장 많아[15], 이 도구에서는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에 대한 능력을 포함하였다. 최근 중국에서 개발된 도구[14]에서는 무릎 굽히기 운동, 물건 운반하기, 가벼운 활동, 중강도 활동, 고강도 신체활동 등의 다양하고 많은 질문을 포함하였다. 많은 설문 문항은 집중력 및 읽고 쓰는 능력이 부족한 노인들에게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한국 노인이 많이 하는 운동만을 포함하였다.
자신감은 자신을 믿고, 성공할 자신이 있으면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노인에게 맞도록 관절염과 같은 신체적 어려움이 있을 때와 시간이 없는 것과 같은 사회적 어려움, 그리고 날씨, 기후와 같은 환경적 어려움이 있을 때도 신체활동을 할 자신감이 있는지를 포함하였다. 한편, 자신감은 신체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중요한 전조가 될 수 있고, 동기 및 역량을 포함하여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다른 필수 요소와 상호의존적이다[14]. 동기 부여는 참가자의 자신감을 구축할 수 있고, 자신감이 높아지면 동기 부여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27].
지식과 이해는 신체활동의 특성을 식별 및 표현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신체활동의 양과 강도를 이해하고, 신체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이로운 점을 이해하는 등의 능력이 포함된다. 이는 건강 위험과 이점에 대한 단순한 도구적 지식 그 이상으로, 자신을 활동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활동 참여를 통해 본인의 지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항 선정 후 농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용어의 적합성을 확인하였다. 각 항목에 대한 명확한 이해 가능여부와 항목에 대한 해석이 측정하려는 의미와 유사한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노인의 읽고 쓰는 수준에 맞게 작성되었는지, 항목의 내용이 문화적으로 타당한지도 확인하였다. 농촌지역 노인은 교육 수준이 낮고 사회문화적으로 취약하여 건강정보 이해력도 낮았고[2], 연구 대상자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교육 수준을 가진 점을 고려하여 용어를 단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적절하였다.
연구 결과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측정 도구로서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연구 대상자를 무작위로 추출하지 않아 개발된 설문지를 모든 노인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대상자가 남자보다 여자의 수가 더 많아 추가 연구에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기존의 표준 건강정보 이해력 설문이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와 비교하는 기준 타당도를 평가하지 못하였지만, 실제 신체활동 실천여부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였다. 셋째, 항목 수를 20개로 제한하여 신체적 능력과 자신감 요인에 대한 문항이 부족할 수 있지만, 설문 문항이 많은 경우 불성실 응답이 증가하여[19] 자료의 신뢰성과 타당성이 떨어질 수 있어[20] 문항 수를 제한하여 개발하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건강정보이해력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진행이 되었지만,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본 연구가 갖는 의의가 있다.
결 론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은 개인의 신체활동 참여에 가치를 부여하고 책임을 지려는 동기, 자신감, 신체적 능력, 지식 및 이해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측정하는 도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농촌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개발된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려는 방법론적 연구로 연구대상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6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개념 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였으며 4가지 요인인 동기, 신체적 능력, 자신감, 지식과 이해로 모형이 적합하였다. 기준 타당도는 신체활동 여부와의 관련성으로 분석하였는데 4가지 요인 모두 신체활동 여부를 예측하는데 적절하였다.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의 신뢰도 역시 모두 높은 신뢰도 계수를 나타내어 적절하여 본 설문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는 적절하였다. 즉, 최종 개발된 설문 도구는 동기(7개 항목), 신체적 능력(2개 항목), 자신감(3개 항목), 지식 및 이해(8개 항목)의 4개 요인으로 구성된 20개 항목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클수록 신체활동 정보이해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농촌 노인의 신체활동 정보이해력 도구는 노인의 신체 능력을 이해하고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며, 노인의 신체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보건사업의 평가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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