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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Health Info Stat > Volume 50(1); 2025 > Article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factors influencing health literacy competency among nurses at a public hospital, a crucial facility serving vulnerable populations, including the elderly, foreign workers, and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Methods

This descriptive study assessed health literacy competency and cultural competence among nurses and identified factors influencing health literacy competency.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n online survey from October 6th to 16th. A total of 199 nurses working at a public hospital in D city participated. The inclusion criteria were nurses with more than six months of clinical experience who provided direct nursing care. Health literacy competency was measured using a 42-tiem tool with a 4-point Likert scale, while cultural competence was assessed using a 14-item tool with a 7-point Likert scale. Higher scores indicated higher levels of health literacy competency and the cultural competence.

Results

The findings revealed that nurses’ health literacy competency (2.93±0.42) and cultural competency (4.48±1.02) were at a moderate level. Cultural competence was identified as a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the health literacy competency (β =0.52, p <0.001).

Conclusions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need to develop training programs aimed at enhancing hospital nurses'health literacy competency.

서 론

헬스리터러시(health literacy)는 “건강증진과 유지를 위하여 정보에 접근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개인의 동기와 능력을 규정하는 인지적·사회적 기술”로 정의된다[1]. 헬스리터러시가 처음 소개된 이후로 개념과 정의,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00년대에 들어 관련 연구가 빠르게 증가하였다[2]. 이와 함께 유럽지역의 국가와 호주,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가 국가 차원의 헬스리터러시 수준에 대한 공식적 조사를 시행하고, 국민의 헬스리터러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으며[3,4], 우리나라 또한 2021년도 2기 한국의료패널 2차 조사에 헬스리터러시를 포함시켜 그 결과를 의료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5],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헬스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6].
공공병원은 지역사회 건강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필수적인 의료를 제공한다는 특성을 가진다[7]. 이러한 병원에서는 의료급여 환자, 노숙자, 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이 주로 내원하며[8], 이들 중 상당수는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9]. 공공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긴밀하게 접촉하는 보건의료인으로 의료정보를 전달하고 교육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10],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다[11]. 특히 헬스리터러시가 낮은 환자들은 의료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건강정보를 잘못 이해하거나 의료 지시사항을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9]. 이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건강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나 합병증의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9,12-14]. 따라서 공공병원 간호사는 환자의 헬스리터러시 수준을 파악하고, 환자의 이해 수준에 맞는 의료정보를 제공하여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11].
헬스리터러시 역량이 높은 간호사는 헬스리터러시 수준이 낮은 노인, 장애인, 이주 여성, 외국인 노동자 및 새터민의 문화적, 언어적 특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개별화된 환자 중심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11]. 이렇게 간호사가 환자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대상자의 문화를 존중하며 대상자의 문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효율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사의 역량을 문화적 역량이라 한다[15]. 문화적 역량은 다른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적절하고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능력으로, 특히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를 접하는 간호사에게 중요한 역량으로 제시되고 있다[16,17]. 공공병원 간호사는 환자의 문화적 배경과 개별적 특성을 이해하는 문화적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정보를 전달하고 환자의 건강 행동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17].
지금까지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와 문화적 역량과 관련된 연구는 헬스리터러시 역량[12,18]과 문화적 역량[17,19]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가 주를 이루고[20],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과의 상호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이 어떤 수준인지 확인하고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의 정도를 파악하고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대상

D시 소재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환자 및 가족과 직접 대면하여 간호 업무를 6개월 이상 수행한 간호사이다. 연구가 수행된 공공병원은 의료수급자,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 가정 등 의료취약계층에게 보건의료를 제공하는 기관이고, 2023년 10월 5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간호사는 221명이었다. 이 중 연구진에 포함된 3명 간호사, 직접적인 환자 간호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4개 부서(QI팀 간호사 3명, 감염관리팀 4명, 보험심사팀 7명 및 안전보건팀 1명)의 간호사 15명, 총 18명을 제외하여 203명이 연구대상자이었다. 설문에 불성실한 응답을 한 4명을 제외한 최종 연구대상자는 199명이었다.
연구대상자 수를 선정하기 위하여 G*Power 3.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헬스리터러시 역량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최소 표본수를 산출하였다. 효과 크기 0.15, 유의수준 0.05, 검정력 0.80이고 예측변수인 일반적 특성 9개, 문화역량의 하위영역 4개 총 13개로 설정하였을 때, 최소 대상자 수는 189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199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였으며, 이는 G*Power로 산출한 최소 연구대상자 수인 189명을 초과하여, 연구의 검정력을 확보하는 데 충분한 표본 크기이다.

연구도구

헬스리터러시 역량

Kang and Jang [21]이 개발한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헬스리터러시 역량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3가지 하부 영역, 즉 지식 17문항, 태도 9문항, 기술 16문항의 총 4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 배점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헬스리터러시 역량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Cronbach's α)는 0.91이었고, 본 연구의 신뢰도는 0.96이었다.

문화적 역량

Chae and Park [22]이 개발한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단축형 도구로, 4가지 하부 영역, 즉 민감성 4문항, 지식 3문항, 인식 4문항, 기술 3문항의 총 1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7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7점까지 배점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0.89이었고, 본 연구의 신뢰도는 0.93이었다.

자료수집

본 연구는 대구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은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IRB No.: 1040621-202309-HR-075).
D의료원 연구진이 의료원 및 간호부서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에 동의를 구하였다. 간호부는 연구 목적, 연구대상자 모집 및 진행 방법, 연구결과의 활용 방안을 기술한 설명서를 각 병동 및 부서 단위로 발송하여 연구 참여에 대해 안내하였다. 연구진이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간호사의 휴대폰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발송하였고, 온라인 설문 전 연구 참여에 동의 여부를 질문하여 동의한 경우 설문지 작성이 진행되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 설문이 종료되도록 온라인 설문을 구성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3년 10월 6일부터 16일까지였다.

자료분석

SPSS 25.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헬스리터러시 역량, 문화적 역량은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헬스리터러시 역량 및 문화적 역량은 t-검정과 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다. 헬스리터러시 역량 및 문화적 역량 간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 계수,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공공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헬스리터러시 역량 및 문화적 역량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헬스리터러시 역량 및 문화적 역량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여성이 92.0%로 남성보다 더 많았고, 연령은 30대 미만 35.7%와 30대 39.7%로 40대 이상보다 많았다. 결혼 유무는 기혼(57.3%)이 미혼(41.7%)보다 많았고, 최종 학위는 대부분 학사를 소지하고 있었다. 근무부서는 병동이 64.3%로 가장 많았고, 근무 기간은 5년 미만이 41.7%로 가장 많았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86.9%로 가장 많았고, 교대 근무가 67.8%로 상근직보다 더 많았으며, 의료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계층 집단과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교육은 ‘받지 않았다’가 77.9%로 ‘받았다’ 22.1%보다 더 많았다. 헬스리터러시 역량은 2.93/4점이었고, 문화적 역량은 4.48/7점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level of health literacy competency and cultural competency among nurses (n=199)
Variables Categories n (%) or Mean±SD Min-Max
Gender Male 16 (8.0)
Female 183 (92.0)
Age (y) <30 71 (35.7)
30-<40 79 (39.7)
40-<50 28 (14.0)
≥50 21 (10.6)
Average 34.60±9.52 24.00-60.00
Marital status Married 83 (41.7)
Unmarried 114 (57.3)
Others 2 (1.0)
Educational level Associate degree 30 (15.1)
Bachelor's degree 156 (78.4)
Master's degree or higher 13 (6.5)
Working department Wards/ICU 128 (64.3)
Outpatients 33 (16.6)
Administration 7 (3.5)
Others 31 (15.6)
Length of working experience (y) <5 83 (41.7)
5-<10 44 (22.1)
≥10 72 (36.2)
Working position Staff nurse 173 (86.9)
Charge nurse 8 (4.2)
Unit manager 18 (8.9)
Working status 8-hour shifts 135 (67.8)
Regular 64 (32.2)
Training of health communication with vulnerable population Yes 44 (22.1)
No 155 (77.9)
Disabled Yes 125 (62.8)
No 74 (37.2)
Foreigner Yes 121 (60.8)
No 78 (39.2)
Aged Yes 150 (75.4)
No 49 (24.6)
Health literacy competency 2.93±0.42 1.48-4.00
Knowledge 2.84±0.48 1.05-4.00
Attitude 3.15±038 1.56-4.00
Skill 2.89±0.50 1.25-4.00
Cultural competency 4.48±1.02 1.50-7.00
Sensitivity 4.56±1.18 1.50-7.00
Knowledge 3.94±1.38 1.00-7.00
Perception 4.72±1.17 1.50-7.00
Skill 4.58±1.17 1.00-7.00

SD, standard deviation; ICU, intensive care unit.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과의 관계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0.55, p <0.001) (Table 2).
Table 2.
Association of health literacy with cultural competency in a public ospital's nurses (n=199)
Variable Cultural competency
r (p)
Health literacy 0.55 (<0.001)

공공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헬스리터러시 역량의 차이

공공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헬스리터러시 역량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교육수준(F=4.16, p =0.017), 근무기간(F=3.25, p =0.023), 의사소통 취약계층 집단에 대한 의사소통 교육 유무(t=6.14, p =0.014)에 따라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Differences of health literacy competency according to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mong nurses (n=199)
Variables Categories n (%) Mean±SD t/F p (Schaffe)
Gender Male 16 (8.0) 120.69±10.03 -0.53 0.594
Female 183 (92.0) 123.14±18.14
Age (y) <30 71 (35.7) 120.93±18.42 1.35 0.258
30-<40 79 (39.7) 122.52±17.46
40-<50 28 (14.0) 124.36±18.46
≥50 21 (10.6) 129.48±13.29
Marital status Married 83 (41.7) 123.98±18.29 0.31 0.731
Unmarried 114 (57.3) 122.29±17.25
Others 2 (1.0) 117.50±16.26
Educational level Associate degree 30 (15.1) 120.60±19.87a 4.16 0.017
Bachelor's degree 156 (78.4) 121.60±18.26b (a,b<c)
Master's degree or higher 13 (6.5) 129.92±19.40c
Working department Wards/ICU 128 (64.3) 123.33±16.82 1.55 0.204
Outpatients 33 (16.6) 125.30±17.55
Administration 7 (3.5) 129.29±16.23
Others 31 (15.6) 117.42±20.56
Length of working experience (y) <5 83 (41.7) 119.52±19.43a 3.25 0.023
5-<10 44 (22.1) 122.31±12.48b (a<c)
≥10 72 (36.2) 127.28±17.41c
Working position Staff nurse 173 (86.9) 122.16±18.10 1.37 0.257
Charge nurse 8 (4.2) 126.75±17.00
Unit manager 18 (8.9) 128.83±11.58
Working status 8-hour shifts 135 (67.8) 122.92±16.98 0.00 0.976
Regular 64 (32.2) 123.00±19.05
Training of health communication with vulnerable population Yes 44 (22.1) 128.68±20.24 6.14 0.014
No 155 (77.9) 121.32±16.52
Working experience of vulnerable population
  Disabled Yes 125 (62.8) 123.06±20.41 0.01 0.908
No 74 (37.2) 122.76±11.62
  Foreigner Yes 121 (60.8) 122.17±20.20 0.60 0.439
No 78 (39.2) 124.15±12.67
  Aged Yes 150 (75.4) 122.88±19.31 0.00 0.928
No 49 (24.6) 123.14±11.12

SD, standard deviation; ICU, intensive care unit.

공공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 역량의 차이

공공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 역량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교육수준(F=3.45, p =0.034), 근무기간(F=3.34, p =0.038), 의사소통 취약계층 집단에 대한 의사소통 교육 유무(t=2.59, p =0.010)에 따라 문화적 역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Differences of cultural competency according to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mong Korean nurses (n=199)
Variables Categories n (%) Mean±SD t/F p (Schaffe)
Gender Male 16 (8.0) 59.31±20.51 -0.98 0.328
Female 183 (92.0) 62.98±13.70
Age (y) <30 71 (35.7) 62.73±12.69 1.89 0.132
30-<40 79 (39.7) 60.52±15.53
40-<50 28 (14.0) 64.32±15.14
≥50 21 (10.6) 68.48±12.72
Marital status Married 83 (41.7) 61.55±15.18 2.07 0.129
Unmarried 114 (57.3) 63.81±13.51
Others 2 (1.0) 45.50±17.68
Educational level Associate degree 30 (15.1) 64.37±13.92a 3.45 0.034
Bachelor's degree 156 (78.4) 61.59±13.76b (a,b<c)
Master's degree or higher 13 (6.5) 71.92±18.97c
Working department Wards/ICU 128 (64.3) 62.00±13.42 0.97 0.409
Outpatients 33 (16.6) 66.30±15.05
Administration 7 (3.5) 64.86±14.95
Others 31 (15.6) 61.16±16.94
Length of working experience (y) <5 83 (41.7) 58.43±12.99a 3.34 0.038
5-<10 44 (22.1) 57.93±13.81b (a,b<c)
≥10 72 (36.2) 64.72±15.60c
Working position Staff nurse 173 (86.9) 62.39±14.12 0.94 0.393
Charge nurse 8 (4.2) 59.75±22.24
Unit manager 18 (8.9) 66.78±12.14
Working status 8-hour shifts 135 (67.8) 62.01±13.49 -0.88 0.379
Regular 64 (32.2) 63.98±15.99
Training of health communication with vulnerable population Yes 44 (22.1) 67.55±15.69 2.59 0.010
No 155 (77.9) 61.30±13.66
Working experience of vulnerable population
  Disabled Yes 125 (62.8) 63.61±16.30 1.18 0.238
No 74 (37.2) 61.12±10.08
  Foreigner Yes 121 (60.8) 63.46±16.45 0.96 0.341
No 78 (39.2) 61.47±11.15
  Aged Yes 150 (75.4) 62.89±15.38 0.35 0.727
No 49 (24.6) 62.06±10.60

SD, standard deviation; ICU, intensive care unit.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미치는 영향 요인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문화적 역량이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β =0.52, p <0.001) (Table 5).
Table 5.
Factors influencing health literacy competency among nurses in a public hospital (n=199)
Variables B SE β t p
(Constant) 87.59 7.13 12.28 <0.001
Education (ref.: master's degree or higher) -4.51 2.35 -0.12 -1.92 0.056
Length of working experience (ref.: ≥10 years) 4.75 3.06 0.13 1.56 0.122
Communicational education for vulnerable population (ref.; yes) 3.01 2.54 0.07 1.19 0.237
Cultural competence 0.64 0.07 0.52 8.69 <0.001
F=19.25, p <0.001, R2 =0.33, Adjusted R2 =0.32

SE, standard error; ref., reference.

고 찰

본 연구는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 정도, 두 변수 간의 관계, 헬스리터러시 역량의 영향 요인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은 2.93±0.42/4점, 문화적 역량은 4.48±1.02/7점으로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헬스리터리시 역량의 하부 영역 중 지식이 태도와 기술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고, 문화적 역량 또한 지식이 민감성, 인식, 기술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는 임상간호사 254명을 대상으로 헬스리터러시 역량이 환자중심 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서 단지 26.8%의 간호사가 헬스리터러시 용어를 알고 있다는 결과[11]와 간호사들이 환자의 헬스리터러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과대 평가한다는 연구결과[12]가 본 연구에서 공공병원 간호사의 중간 정도 헬스리터러시 역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 이후 헬스리터러시가 한국의료패널 조사[5]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6]에 포함되면서 보건의료인이 헬스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한 점에서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 임상간호사 254명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중 ‘기술’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결과[11]와 ‘지식’이 가장 낮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365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문화적 역량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분석한 연구[22]에서 문화적 역량 4.31점과 본 연구의 문화적 역량 정도와는 비슷한 정도이고, 지식이 3.62점으로 기술(4.17), 인식(4.67), 민감성(4.58)보다 낮았다는 결과와는 같은 결과이다. 이는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및 문화적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교육 및 훈련에 지식 영역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 간에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문화적 역량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이 높을수록 헬스리터러시 역량이 높아짐을 의미하는데, 문화적 역량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보건의료인이 개별화되고 최적화된 간호를 계획한다는 연구결과[23]가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이 높을수록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문화적 역량은 환자의 언어적, 사회적,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간호사의 교육과 훈련에 문화적 역량 및 헬스리터러시 역량은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3]. 이는 보건의료인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강화를 개인 차원에서 조직 차원으로 확장할 때 헬스리터러시가 효과적으로 증진된다는 연구[6,24]를 토대로 보건의료인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바이다. 특히, 건강불평등을 겪는 취약계층은 헬스리터러시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아, 헬스리터러시의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므로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이런 악순환을 완화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3,9].
이와 관련하여, Park et al. [25]의 연구에서는 헬스리터러시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및 보건 의료 시스템 개선을 강조하고 있고, Nutbeam [4]은 헬스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국가적, 조직적 접근이 필요함을 주장하면서, 의료 종사자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향상이 국민 건강 증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였다.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을 별도의 개념으로 구분하기보다 두 역량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의 개념적 틀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20].
하지만 본 연구는 특정 공공병원의 간호사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그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의료기관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그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다문화 환경에서의 간호와 관련된 연구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 및 헬스리터러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의료취약계층을 주로 돌보는 공공병원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은 중간 수준이었고, 헬스리터러시 역량과 문화적 역량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문화적 역량임을 확인함으로써, 간호사가 헬스리터러시와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이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헬스리터러시의 지식 영역을 강화하고 문화적 역량을 포함해야 함을 확인하였다. 환자에게 더 나은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루는 데 간호사의 헬스리터러시 역량이 중요함을 밝힌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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