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E-Submission | Sitemap | Editorial Office |  
top_img
J Health Info Stat > Volume 50(3); 2025 > Article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행태가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2018)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s between sleep duration, sleep on set time, and mental health status as well as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mong Korean adults, utilizing nationally representative data.

Methods

Data were obtained from the 7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6–2018), comprising 16,648 individuals aged 20 years and older. Sleep duration and sleep on set time were classified into three and four categories, respectively. Mental health indicators included subjective bad health, stress degree, and depressive mood, while HRQoL was measured using the EQ-5D (EuroQol-5 Dimension) instrument. Complex sample logistic regression models were applied to account for the multistage probability sampling design, adjusting for key covariates including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health-related behaviors.

Results

Delayed sleep onset time (post-midnight)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ubjective bad health and EQ-5D domains, particularly in domains of usual activities, discomfort/pain, and anxiety/depression. Both insufficient (≤6 hours) and excessive (>8 hours) sleep durations were independently linked to increased risks of psychological distress and decline in multiple quality of life domains. These associations remained statistically significant after controlling for potential confounders.

Conclusions

The findings indicate that insufficient and excessive sleep duration and delayed sleep timing are independently associated with harmful mental health outcomes and decreased quality of life. Encouraging earlier sleep onset time to obtain appropriate sleep duration may have a positive impact on improving quality of life and preventing mental health problems among adults.

서 론

현대 대한민국 사회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 속에서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사회 구조의 급변과 경쟁 중심의 문화는 국민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정신질환 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는 933,481명으로 2017년 대비 35.1% 증가하였으며, 불안장애 환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865,108명으로 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일상생활 기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의 어려움, 직업 수행능력 저하 등 다양한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조기 사망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심각한 신체 질환과도 연관되어 있다[2-4]. 또한, 정신질환은 사회적 고립, 차별, 노숙 등 사회적 위험을 야기한다[5,6].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낮은 신체 활동, 과도한 커피 및 차 섭취, 고령, 높은 유전 위험 점수 등이 있으며[7], 특히 수면 문제는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8].
불면증과 과다수면은 정신질환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며[9], 수면장애는 정신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10]. 하루 수면시간이 7-8시간보다 짧거나 긴 경우,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 각종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11,12], 우울증, 교통 및 산업 분야 사고, 직장 내 업무 실패, 학습 및 기억력 저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13-16].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이후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디지털 미디어 사용 증가 등 급격한 사회 변화는 국민의 일상 리듬을 흐트러뜨렸으며, 그 결과 수면시간 감소, 수면 불규칙성, 야간 활동 증가 등 부정적인 수면행태가 확대되었다[17]. 실제로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평균보다 약 18% 부족한 수준이다[18]. 팬데믹 이후 악화된 수면행태는 단순한 수면시간 감소에 그치지 않고, 취침 시각 및 수면-기상 패턴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평일 취침 시각은 앞당겨진 반면, 휴일 취침 및 기상 시각은 지연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시차가 증가하고 저녁형 생활 패턴이 확산되었으며, 수면 효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17].
이러한 취침 및 기상 시각의 변화와 불규칙성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26% 더 높으며[19], 취침 시각 변동성이 90분 이상인 경우에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2.11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0].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구는 주로 수면시간의 총량에 집중되어 있으며, 취침 시각·기상 시각 및 그 불규칙성 등 시간적 패턴 변화에 대한 분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수면무호흡증과 기면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면장애는 건강보험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정책적 사각지대 또한 존재한다.
한편, 해외 선행연구에서는 취침 시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바 있다. 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일 자정 이후에 취침하는 사람이 평일 오후 10-11시 사이에 취침하는 사람보다 울혈성 심부전 발생 위험이 5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21],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취침하는 사람이 그보다 이르거나 늦게 자는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29% 낮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22].
이처럼 취침 시각의 중요성을 다룬 연구들이 일부 보고되고 있으나, 여전히 여러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Chaput et al. [19]의 연구는 40-69세 중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여 연령 범위의 대표성이 제한되며, Jackson et al. [23]은 자가보고식 수면시간을 분석에 활용함으로써 행동 기반 수면 측정값과의 불일치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또한, Taylor et al. [24]의 연구는 특정 성별 및 연령 집단에 국한된 표본을 사용하였으며, 분석 대상에 심리적 요인이나 삶의 질과 같은 주관적 건강 지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청소년[25] 등 특정 연령이나 성별에 편중된 대상자에 대한 연구가 많아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에 제약이 있으며, 수면 관련 변수들이 대부분 단일 시점의 자기보고에 의존하고 있어 측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연령 대표성 부족, 특정 성별 또는 연령 집단에 국한된 표본 구성이라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20세 이상 성인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포괄하였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제공하는 최종 가중치를 분석에 적용하였으며, 이 가중치는 시도별, 성별, 5세 단위 연령대를 기준으로 정교하게 사후층화된 값으로, 표본조사가 전국 성인 인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 결과의 통계적 타당성과 외적 타당성을 보다 신뢰성 있게 확보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기존 연구들이 수면시간에만 집중하거나 취침 시각의 영향을 간과해온 점을 고려할 때, 수면시간과 취침 시각이라는 두 가지 시간적 수면 변수를 함께 고려하여 이들이 정신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은 현실적인 수면행태의 이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비록 2차 자료의 특성상 수집된 수면 정보가 자가보고 방식으로 수집되었기에 측정의 정확성과 관련한 한계는 존재하지만, 보다 다양한 연령층과 인구집단을 포함하는 전국 단위 대표 표본조사인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자료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행태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국내 수면 문제의 실태를 밝히고, 향후 연령별·성별 맞춤형 공중보건 전략 및 정책 개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

연구대상 및 자료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중 삶의 질을 측정하는 도구인 EuroQol-5 Dimension (EQ-5D)과 주중 취침 시각이 함께 조사된 연도인 제7기(2016-2018)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행태가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하여 시행하는 국민의 건강행태, 만성질환 유병 현황,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에 관한 법정 조사이며, 통계법 제17조에 근거한 정부 지정통계(승인번호 제117002호)다. 1, 2차 연도에는 질병관리본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심의를 받지 않고 수행하였고, 3차 연도에는 질병관리본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2018-01-03-P-A)을 받아 1월부터 12월까지 수행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내 거주 비입원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단계 집락 확률표본추출 방식을 적용하여 매년 약 10,000명의 표본을 선정하며, 표본 가중치는 복합 표본 설계, 비응답, 사후층화를 반영하여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산출한다. 자료 수집은 건강설문조사, 건강검진조사, 영양조사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건강설문조사와 건강검진조사는 훈련된 조사원이 이동검진센터에서 실시하고, 영양조사는 영양사가 가구를 방문하여 1:1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조사는 사회경제적 특성, 건강행태, 삶의 질, 의료이용, 만성질환, 신체계측, 임상 및 생화학 검사, 치과, 시력, 청력, 골밀도, X-ray, 식이섭취, 식습관, 영양 보충제 사용 등 다양한 건강 및 영양 관련 정보를 포괄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26], 본 연구를 위해 통계자료 이용자 준수 사항 이행 서약서 및 보안서약서 서명 및 제출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원시자료를 취득하였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2018년) 자료 중 전체 조사 대상자 24,269명 가운데 20세 이상 성인 19,197명을 1차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다음과 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첫째, 우울증 현재 유병 여부 문항에서 ‘있음’, ‘모름’ 또는 무응답으로 응답한 경우, 둘째, 임신 여부가 ‘예’이거나 해당 항목이 결측인 경우, 셋째, 주요 인구사회학적 특성(연령, 성별, 소득수준, 교육수준, 1인 가구 여부, 거주 지역), 건강행태(음주량, 흡연 여부), 신체계측(신장, 체중), 수면 관련 변수(수면시간, 취침시각), 주요 만성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암 병력(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갑상선암, 기타 암), 주관적 건강 상태, 활동 제한 여부, 2주 이상 지속된 우울감 경험, 삶의 질 지표(EQ-5D: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중 하나라도 결측값이 있거나 ‘모름’ 또는 ‘무응답’으로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였다. 그 결과, 총 16,648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변수

인구사회학적 특성

나이, 성별, 소득수준, 교육수준, 1인 가구 여부, 거주 지역을 조사하였다. 나이는 10세 단위로 구분하였고, 소득수준은 사분위수 구분 기준금액에 따라 하, 중하, 중상, 상으로 분류하였고,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와 그 외로 분류하였고, 거주 지역은 서울, 광역시, 그 외로 분류하였다.

건강행태

흡연, 음주,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여부를 조사하였다. 흡연은 현재 흡연 여부에 따라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분류하였고, 음주는 적정 음주와 과다 음주로 분류하였다. 과다 음주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소주 7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 이상씩 일주일에 1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27].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아시아-태평양 비만 기준에 따라 18.5 kg/m2 미만은 ‘저체중’, 18.5 kg/m2 이상 23 kg/m2 미만은 ‘정상’, 23 kg/m2 이상 25 kg/m2 미만은 ‘과체중’, 25 kg/m2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하였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는 현재 유병 여부에 따라 유, 무로 분류하였다.

수면행태

수면행태는수면시간과 취침 시각을 사용한다. 취침 시각은 주중 잠자리에 든 시각을 기준으로 오후 10시 이전, 오후 10시 1분부터 오후 11시, 오후 11시 1분부터 자정까지, 자정 이후로 분류하였다[21]. 수면시간은 주중 잠자리에 든 시각 및 일어난 시각을 이용하여 6시간 이하, 6시간 초과부터 8시간 이하, 8시간 초과로 분류하였다.

정신건강과 삶의 질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 건강평가, 스트레스 인지 정도, 2주 연속 우울감 여부, 삶의 질(EQ-5D) 항목을 주요 정신건강 및 삶의 질 지표로 포함하였다. 부정적 건강평가는 주관적 건강 상태를 묻는 문항에서 ‘매우 좋음’, ‘좋음’, ‘보통’으로 응답한 경우는 긍정적으로, ‘나쁨’, ‘매우 나쁨’으로 응답한 경우는 부정적으로 분류하였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는 ‘대단히 많이 느끼는 편이다’와 ‘많이 느끼는 편이다’를 많이 느낌, ‘조금 느끼는 편이다’와 ‘거의 느끼지 않는다’를 적게 느낌으로 분류하였고, 2주 연속 우울감 여부는 있음, 없음으로 구분하였다. 삶의 질 관련 항목은 EQ-5D의 보행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5가지 항목 각각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부분적으로 문제 있음’, ‘심하게 문제 있음’을 문제 있음으로, ‘문제 없음’을 문제 없음으로 분류하였다.

분석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복합 표본 설계를 기반으로 하여 표본의 대표성을 높이고자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 가중치는 각 표본의 선택 확률과 모집단에 대한 비율을 고려하여 계산되며, 조사 참여자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지침서의 내용에 따라 층화, 집락, 가중치의 복합 표본 설계요소를 반영하여 복합 표본 자료분석을 실시하였다.
성별에 따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및 수면행태의 차이는 복잡한 표본 설계를 고려하여 라오-스콧 카이제곱 검정(Rao-Scott chi-square test)과 독립표본 t-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및 수면행태가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단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교차비와 95% 신뢰구간을 산출하였다. 추가적으로, 독립적인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모든 통계 분석은 SAS 9.4 (SAS Institute Inc., Cary, NC, USA)를 사용하여 수행하였으며, 유의수준 0.05를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판단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수면행태

남성의 평균 연령은 46.28세, 여성은 48.53세로, 여성의 평균 연령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 <0.001). 평균 수면시간은 남성 6.97시간, 여성 7.02시간으로 성별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주중 취침 시각은 남녀 모두 자정 이후 취침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교육 수준은 여성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 비율이 높았으며(p <0.001), 체중 상태는 남성에서 비만 비율이, 여성에서 정상체중 비율이 가장 높았다(Table 1).
Table 1.
Sleep behaviors and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 pants from the 7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 vey (n=16,648)
Variables Male Female p
n (Weighted %) or Mean±SD n (Weighted %) or Mean±SD
Age (y) 46.28±0.26 48.53±0.27 <0.001
BMI (kg/m2) 24.56±0.04 23.37±0.05 <0.001
Sleep duration (h) 6.97±0.01 7.02±0.01 0.084
Sleep on set time 0.006
  <10 PM 957 (9.0) 1,067 (9.0)
  10-11 PM 1,269 (14.1) 1,555 (14.9)
  11-12 PM 1,787 (23.9) 2,448 (25.9)
  ≥12 AM 3,361 (53.0) 4,204 (50.2)
Age (y) <0.001
  20-29 872 (18.1) 1,008 (15.7)
  30-39 1,207 (19.2) 1,460 (17.2)
  40-49 1,374 (21.0) 1,769 (20.5)
  50-59 1,375 (20.0) 1,865 (20.5)
  60-69 1,312 (12.7) 1,609 (13.2)
  70-79 951 (6.7) 1,157 (9.1)
  ≥80 283 (2.0) 406 (3.4)
Area 0.232
  Seoul 1,427 (19.4) 1,863 (20.4)
  Metropolitan 1,884 (27.3) 2,371 (26.7)
  Rural 4,063 (53.1) 5,040 (52.7)
Income 0.842
  Lower 1,794 (25.1) 2,232 (24.7)
  Lower middle 1,852 (25.2) 2,349 (25.0)
  Upper middle 1,851 (24.9) 2,322 (25.0)
  Upper 1,877 (24.7) 2,371 (25.2)
Living alone 0.804
  Yes 805 (10.4) 1,203 (10.3)
  No 6,569 (89.5) 8,071 (89.6)
Education <0.001
  ≤Elementary 1,054 (9.1) 2,308 (19.4)
  Middle 6,320 (90.8) 6,966 (80.5)
Obesity <0.001
  Under weight 174 (2.4) 433 (5.2)
  Normal 2,264 (30.3) 4,137 (46.7)
  Over weight 1,908 (25.2) 1,920 (19.7)
  Obesity 3,028 (41.9) 2,784 (28.2)

SD, standard deviation; BMI, body mass index.

연구대상자의 건강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특성

현재 흡연율 및 과다 음주율은 남성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 <0.001).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는 성별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 <0.05), 부정적 건강평가,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 및 EQ-5D의 모든 영역 (보행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에서 여성의 문제 인식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Table 2).
Table 2.
Health status, mental health, and quality of life of participants from the 7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16,648)
Variables Male Female p
n (Weighted %) n (Weighted %)
Current smoking (yes) 2,568 (37.3) 466 (5.7) <0.001
Heavy drinking (yes) 2,501 (37.8) 1,381 (18.3) <0.001
Hypertension (yes) 1,829 (19.3) 2,046 (17.6) 0.008
Dyslipidemia (yes) 959 (10.9) 1,490 (13.4) <0.001
Diabetes mellitus (yes) 777 (7.7) 766 (6.7) 0.018
Subjective bad health (bad) 1,198 (14.8) 1,909 (18.9) <0.001
Stress degree (high) 1,758 (25.7) 2,541 (28.7) <0.001
Depressive mood (yes) 220 (2.8) 408 (4.3) <0.001
EQ-5D – Walking (problem) 798 (7.6) 1,460 (12.7) <0.001
EQ-5D –Self care (problem) 222 (1.9) 340 (2.8) <0.001
EQ-5D –Usual activities (problem) 424 (4.2) 745 (6.3) <0.001
EQ-5D –Discomfort (problem) 1,292 (15.7) 2,468 (24.4) <0.001
EQ-5D –Depression (problem) 460 (5.5) 931 (9.3) <0.001

EQ-5D, EuroQol-5 Dimension.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및 수면행태에 따른 정신건강 연관성

수면 시작 시각이 늦을수록 부정적 건강평가가 개선되고, 우울감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p <0.01). 반면, 오후 11-12시에 취침하는 경우와 자정 이후 취침하는 경우에는 오후 10시 이전 취침하는 경우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자정 이후 취침하는 경우 스트레스 교차비(odds ratio, OR)가 1.78배 높았다(95% confidence interval, CI: 1.54-2.06, p <0.001). 또한, 수면시간이 6-8시간인 경우에 비해 6시간 이하 또는 8시간 초과 수면하는 경우 부정적 건강평가 악화 및 우울감 위험이 증가하였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부정적 건강평가 악화 및 우울감 위험은 증가하고 스트레스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인 가구, 저체중 및 비만군, 현재 흡연자, 과다 음주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유병자에서도 부정적 건강평가 악화 및 정신건강 지표와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Figure 1).
Figure 1.
Forest plot of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for factors associated with mental health.
jhis-2025-50-3-229f1.jpg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및 수면행태에 따른 삶의 질 연관성

오후 10시 이전에 잠드는 경우를 기준으로 할 때, 수면 시작 시각이 늦을수록 보행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감, 우울/불안 등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 저하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p <0.01).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 또는 8시간 초과인 경우,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 저하 위험이 증가하였으며(p <0.01), 특히 8시간 초과 수면하는 경우 보행 능력(OR=1.8, 95% CI: 1.56-2.08)과 자기관리(OR=2.37, 95% CI: 1.87-3.00) 영역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 저하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보행 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영역에서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또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 저하 위험이 감소하였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자는 삶의 질 저하 위험이 높았다(Figure 2).
Figure 2.
Forest plot of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for factors associated with EuroQol-5 Dimension. ★, Odds ratio > 5.
jhis-2025-50-3-229f2.jpg

수면특성과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독립적 연관성

단변량 분석 결과, 정신건강 및 삶의 질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인 성별, 연령, 소득 수준, 건강행태 등의 변수에 대해 보정하였으며, 각 결과 변수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변수는 보정에서 제외하였다. 취침 시각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삶의 질 지표를 비교한 결과, 오후 10시 이전에 잠드는 군을 기준으로, 오후 10-11시에 잠드는 군은 부정적 건강평가가 유의하게 개선되었고(OR=0.81, 95% CI: 0.68-0.97, p <0.05), 자정 이후(≥12 AM)에 잠드는 군은 부정적 건강평가 유의하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OR=1.27, 95% CI: 1.05-1.53, p <0.05). 삶의 질(EQ-5D) 항목별로는, 자정 이후 취침 군에서 일상 활동 저하(OR=1.44, 95% CI: 1.11-1.86, p <0.01), 통증/불편감 경험(OR=1.29, 95% CI: 1.09-1.53, p <0.01), 우울/불안(OR=1.39, 95% CI: 1.07-1.79, p <0.05)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Table 3).
Table 3.
Adjusted odds ratios for mental health and EuroQol-5 Dimension according to sleep on set time
Variables Sleep on set time
<10 PM 10-11 PM 11-12 PM ≥12 AM
OR (ref.) OR (95% CI) OR (95% CI) OR (95% CI)
Mental health
  Subjective bad health 1 0.81 (0.68-0.97)* 0.96 (0.79-1.16) 1.27 (1.05-1.53)*
  Stress degree 1 0.90 (0.74-1.09) 0.97 (0.80-1.16) 1.08 (0.89-1.31)
  Depressive mood 1 0.77 (0.55-1.08) 0.88 (0.64-1.21) 1.02 (0.71-1.47)
EQ-5D
  Walking 1 1.11 (0.92-1.34) 1.16 (0.95-1.42) 1.16 (0.94-1.44)
  Self care 1 0.91 (0.67-1.23) 0.90 (0.64-1.26) 1.13 (0.79-1.60)
  Usual activities 1 1.13 (0.89-1.44) 1.05 (0.81-1.35) 1.44 (1.11-1.86)**
  Discomfort 1 1.01 (0.85-1.19) 1.09 (0.92-1.30) 1.29 (1.09-1.53)**
  Depression 1 0.80 (0.63-1.03) 0.95 (0.75-1.20) 1.39 (1.07-1.79)*

OR, odds ratio; ref., reference group; CI, confidence interval; EQ-5D, EuroQol-5 Dimension.

The models were adjusted for sleep duration, age, sex, income, education, hypertension, dyslipidemia and diabetes mellitus with further adjustment for variables that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the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outcome.

* p <0.05, ** p <0.01.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경우, 스트레스 인지(OR=1.27, 95% CI: 1.16-1.40, p <0.001), 통증/불편감(OR=1.18, 95% CI: 1.05-1.32, p <0.05), 우울/불안(OR=1.19, 95% CI: 1.02-1.40, p <0.05) 위험이 각각 높았다. 수면시간이 8시간 초과인 경우, 부정적 건강평가 악화와 우울감 위험이 증가하였고(p <0.01), EQ-5D 항목 중 우울/불안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 저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보행능력: OR=1.32, 95% CI: 1.09-1.59; 자기관리: OR=1.57, 95% CI: 1.20-2.04; 일상 활동: OR=1.49, 95% CI: 1.19-1.87; 통증/불편감: OR=1.34, 95% CI: 1.17-1.54) (Table 4).
Table 4.
Adjusted odds ratios for mental health and EuroQol-5 Dimension according to sleep duration
Variables Sleep duration (h)
≤6 7-8 >8
OR (95% CI) OR (ref.) OR (95% CI)
Mental health
  Subjective bad health 1.08 (0.95-1.22) 1 1.32 (1.14-1.52)***
  Stress degree 1.27 (1.16-1.40)*** 1 0.94 (0.81-1.08)
  Depressive mood 1.23 (0.96-1.58) 1 1.46 (1.13-1.88)**
EQ-5D
  Walking 1.07 (0.92-1.24) 1 1.32 (1.09-1.59)**
  Self care 1.11 (0.83-1.47) 1 1.57 (1.20-2.04)***
  Usual activities 1.20 (0.97-1.49) 1 1.49 (1.19-1.87)***
  Discomfort 1.18 (1.05-1.32)** 1 1.34 (1.17-1.54)***
  Depression 1.19 (1.02-1.40)* 1 1.19 (0.99-1.44)

OR, odds ratio; ref., reference group; CI, confidence interval; EQ-5D, Euro-Qol-5 Dimension.

The models were adjusted for sleep on set time, age, sex, income, education, hypertension, dyslipidemia and diabetes mellitus with further adjustment for variables that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the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outcome.

* p <0.05, ** p <0.01, *** p <0.001.

고 찰

본 연구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현대 대한민국 사회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행태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기존 선행연구들이 주로 해외 인구를 대상으로 하거나 심혈관질환 등 신체 건강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국내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7시간이며, 주중 취침 시각은 남녀 모두 자정 이후 취침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미국의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이 발표한 신체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기반으로 권장되는 수면시간은 7-9시간이지만[28],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경우 남성은 평균 6.97시간, 여성은 7.02시간으로, 권장 수면시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면시간과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관계는 성별,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을 보정한 뒤에도 일부 유의하게 관련되었다. 유사한 결과로, 수면 적정군에 비해 부족군과 과다군이 전반적으로 정신건강 위험(우울감, 자해 생각 등)과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 교차비가 높았다는 선행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Jung [29]의 연구에서는 수면 과다군에서는 EQ-5D의 운동능력과 자기관리 항목에서 삶의 질 저하가 유의하게 나타났고, 수면 부족군에서는 EQ-5D의 불안/우울 항목에서 삶의 질 저하 유의하게 나타났다. 더불어 수면 부족군에서는 부정적 건강평가가 부정적인 비율이 높았으며, 비만 유병률과 과음자 분포 또한 수면적정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Lim et al. [30]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자료를 분석하여, 7시간 수면군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EQ-VAS) 점수가 가장 높았고, 5시간 이하 및 10시간 이상 수면군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이들 군은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반면, 수면 과다군에서는 스트레스 위험(OR=0.94, 95% CI: 0.81-1.08)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는 Kim et al. [31]의 연구에서 8시간 이상 수면군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오히려 낮거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결과와 일치하며, 장시간 수면은 피로나 우울과는 관련이 있을 수 있으나, 스트레스에는 비교적 독립적인 경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6시간 이하 혹은 8시간 초과 수면시간이 삶의 질 저하와 유의하게 관련된다는 분석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과다 수면군에서 삶의 질 저하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기존 연구들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고령[32], 만성질환 유병[30], 낮은 활동 수준[33]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수면시간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수면행태 자체가 건강행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켰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Sun et al. [34]의 연구에서는 불안, 우울, 수면 문제, 건강증진 행동 간의 상호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들 요소가 유기적인 관계망을 이루며 순환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Liu et al. [35]의 연구에서는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통증, 일상생활능력 장애, 우울, 수면시간이 상호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통증이 심할수록 일상생활능력이 저하되고 우울 증상이 악화되며, 이는 다시 수면시간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적 경로가 확인되었다. 또한, Tahmasian et al. [36]의 연구에서는 수면 습관, 정신건강, 신체 건강, 뇌 구조 간의 상호 관계를 유전적 및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수면, 정신건강, 신체 건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적 시스템임을 대규모 자료를 통해 입증하였다. 이와 같이 수면행태는 정신건강과 삶의 질은 물론, 건강행태와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들 간의 관계는 단방향적인 인과 구조보다는 순환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구조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몇 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우울감으로부터 가장 안전한지에 관련한 연구가 있지만[25], 취침 시각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자정 이후에 취침하는 군에서 부정적 건강평가 및 삶의 질 일부 항목에서 높은 교차비가 관찰되었으며, 다른 취침 시각 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연령에 따른 수면 패턴 및 건강 지표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분석 설계에 기인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노인과 성인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여 분석한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연령층에 따른 이질성을 고려하여 층화 분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면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였으나, 수면행태의 불균형이 정신건강 및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혹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의 저하가 수면행태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즉, 두 변수 간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규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을 보정할 경우, 수면 시작 시각과 우울 간의 연관성이 소실되는 양상이 관찰된 바 있다[37]. 본 연구에서는 취침 시각이 부정적 건강평가를 제외한 정신건강 지표와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삶의 질 일부 항목과는 독립적으로 관련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늦은 취침으로 인한 수면시간 부족으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취침 시각 자체가 삶의 질 일부 영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본 연구를 통해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단면적 연구 설계로 인해 수면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 둘째, 주말 취침 시각 및 주말 수면시간을 고려하지 못하여 평일과 주말 간 수면 패턴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연령을 공변량으로 통제하여 수면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나, 성인과 노인을 구분한 하위 집단 분석은 수행하지 않았다. 성인과 노인의 수면 이질성을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은 본 연구의 해석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요 교란 변수인 연령, 성별, 교육수준, 가구소득,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계측(BMI), 만성질환 유무 등을 공변량으로 통제하였으나, 변수 간의 상호작용이나 다중 교란에 대한 분석은 수행하지 못하였다. 특히 고령자 집단에서는 만성질환의 유병 여부가 수면시간 및 삶의 질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거나 조절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복합적 경로를 탐색하는 데에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되어 국내 성인 인구에 대한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는 강점을 가진다. 또한, 취침 시각과 관련된 국내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취침 시각이 부정적 건강평가와 삶의 질 일부 항목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성인과 노인을 구분한 층화 분석을 통해 연령에 따른 수면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연관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면 변수와 만성질환 간의 상호작용 항을 포함한 분석을 통해 정교한 결과를 도출하고, 주중과 주말의 취침 시각 및 수면시간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여 수면 패턴 차이의 영향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종단적 설계를 통해 수면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수면행태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2018)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취침 시각이 늦어질수록 부정적 건강평가와 우울감은 오히려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삶의 질의 모든 항목에서는 저하되는 방향의 연관성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수면시간을 중심으로 연령, 성별, 소득 수준, 교육 수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공변량을 보정한 후 분석한 결과, 자정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수면시간의 부족이나 과다 여부와 무관하게, 부정적 건강평가와 삶의 질 일부 항목과 독립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수면시간과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수면 부족군과 수면 과다군에서 모두 유의한 관련성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선행연구의 결과들과 일치하며[13,29,30], 이를 바탕으로 볼 때 7-8시간의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한 수면행태임을 시사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기상 시간을 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취침 시각을 앞당겨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 문제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본 연구는 단면적 설계를 기반으로 하였기에 수면행태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 간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종단적 연구를 통해 시간적 선후 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REFERENCES

1. Health Insurance Review Assessment Service. Analysis of the treatment status of depression and anxiety disorders over the past 5 years (2017-2021). Press release (2022.06.24.). Available at 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20HIRAA020041000100&brdScnBltNo=4&brdBltNo=10627 .[accessed on April 16, 2025].

2. Plana-Ripoll O, Pedersen CB, Agerbo E, Holtz Y, Erlangsen A, Canu-das-Romo V, et al. A comprehensive analysis of mortality-related health metrics associated with mental disorders: a nationwide, register-based cohort study. Lancet 2019;394(10211):1827-1835. DOI: 10.1016/S0140-6736(19)32316-5.
crossref pmid
3. Goldfarb M, De Hert M, Detraux J, Di Palo K, Munir H, Music S, et al. Severe mental illness and cardiovascular disease: JACC State-of-the-Art Review. J Am Coll Cardiol 2022;80(9):918-933. DOI: 10.1016/j.jacc.2022.06.017.
pmid
4. Roy T, Lloyd CE. Epidemiology of depression and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J Affect Disord 2012;142(Suppl:):S8-21. DOI: 10.1016/S0165-0327(12)70004-6.
crossref pmid
5. Mago VK, Morden HK, Fritz C, Wu T, Namazil S, Geranmayeh P, et al. Analyzing the impact of social factors on homelessness: A fuzzy cog-nitive map approach. BMC Med Inform Decis Mak 2013;13:94. DOI: 10.1186/1472-6947-13-94.
crossref pmid pmc pdf
6. Brandt L, Liu S, Heim C, Heinz A. The effects of social isolation stress and discrimination on mental health. Transl Psychiatry 2022;12(1):398. DOI: 10.1038/s41398-022-02178-4.
crossref pmid pmc pdf
7. Pan C, Ye J, Wen Y, Chu X, Jia Y, Cheng B, et al. The associations between sleep behaviors, lifestyle factors, genetic risk and mental disorders: A cohort study of 402,290 UK Biobank participants. Psychiatry Res 2022;311:114488. DOI: 10.1016/j.psychres.2022.114488.
crossref pmid
8. Yu J, Rawtaer I, Fam J, Jiang M, Feng L, Kua E, et al. Sleep correlates of depression and anxiety in an elderly Asian population. Psychogeriatrics 2016;16(3):191-195. DOI: 10.1111/psyg.12138.
crossref pmid
9. Breslau N, Roth T, Rosenthal L, Andreski P. Sleep disturbance and psy-chiatric disorders: A longitudinal epidemiological study of young adults. Biol Psychiatry 1996;39(6):411-418. DOI: 10.1016/0006-3223(95)00188-3.
crossref pmid
10. Livingston G, Blizard B, Mann A. Does sleep disturbance predict depression in elderly people? A study in inner London. Br J Gen Pract 1993;43(376):445-448.
pmid pmc
11. Krueger PM, Friedman EM. Sleep duration in the United States: A cross-sectional population-based study. Am J Epidemiol 2009;169(9):1052-1063. DOI: 10.1093/aje/kwp023.
crossref pmid pmc
12. Jang SY, Ju EY, Park KM, Seo S, Choi SJ, Lee CK, et al. Association between sleep duration and obesity in young Korean adults. J Obes Metab Syndr 2016;25(4):207-214. (Korean).DOI: 10.7570/kjo.2016.25.4.207.
crossref
13. Dong L, Xie Y, Zou X. Association between sleep duration and depression in US adults: A cross-sectional study. J Affect Disord 2022;296:183-188. DOI: 10.1016/j.jad.2021.09.075.
crossref pmid
14. Philip P, Akerstedt T. Transport and industrial safety, how are they af-fected by sleepiness and sleep restriction? Sleep Med Rev 2006;10(5):347-356. DOI: 10.1016/j.smrv.2006.04.002.
crossref pmid
15. Lockley SW, Cronin JW, Evans EE, Cade BE, Lee CJ, Landrigan CP, et al. Effect of reducing interns’ weekly work hours on sleep and attentional failures. N Engl J Med 2004;351(18):1829-1837. DOI: 10.1056/NEJMoa041404.
crossref pmid
16. Stickgold R, Hobson JA, Fosse R, Fosse M. Sleep, learning, and dreams: Off-line memory reprocessing. Science 2001;294(5544):1052-1057. DOI: 10.1126/science.1063530.
crossref pmid
17. Park HR, Lee SY, Moon HJ, Kim JH, Cho JW, Cho YW, et al. Longitu-dinal changes in sleep and sleep-related symptoms among Korean adults between 2010 to 2022, including the COVID-19 pandemic period. PLoS One 2024;19(11):e0311600. DOI: 10.1371/journal.pone.0311600.
crossref pmid pmc
18. Medical World News. Koreans’ sleep time is 18% shorter than OECD average… “Men lack sleep, women complain of sleep disorders”. Available at https://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6268 .[accessed on May 07, 2025].

19. Chaput JP, Biswas RK, Ahmadi M, Cistulli PA, Rajaratnam SMW, Bian W, et al. Sleep regularity and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A device-based prospective study in 72 269 UK adults.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2024;79(4):257-264. DOI: 10.1136/jech-2024-222795.
crossref
20. Huang T, Mariani S, Redline S. Sleep irregularity and risk of cardiovascular events: The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J Am Coll Cardiol 2020;75(9):991-999. DOI: 10.1016/j.jacc.2019.12.054.
pmid pmc
21. Yan B, Li R, Li J, Jin X, Gao F, Gao Y, et al. Sleep timing may predict congestive heart failure: A community-based cohort study. J Am Heart Assoc 2021;10(6):e018385. DOI: 10.1161/JAHA.120.018385.
crossref pmid pmc
22. Nikbakhtian S, Reed AB, Obika BD, Morelli D, Cunningham AC, Aral M, et al. Accelerometer-derived sleep onset timing and cardiovascular disease incidence: A UK Biobank cohort study. Eur Heart J Digit Health 2021;2(4):658-666. DOI: 10.1093/ehjdh/ztab088.
crossref pmid pmc pdf
23. Jackson CL, Patel SR, Jackson WB II, Lutsey PL, Redline S. Agreement between self-reported and objectively measured sleep duration among white, black, Hispanic, and Chinese adults in the United States: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Sleep 2018;41(6):zsy057. DOI: 10.1093/sleep/zsy057.
crossref pmid pmc
24. Taylor BJ, Matthews KA, Hasler BP, Roecklein KA, Kline CE, Buysse DJ, et al. Bedtime variability and metabolic health in midlife women: The SWAN Sleep Study. Sleep 2016;39(2):457-465. DOI: 10.5665/sleep.5464.
crossref pmid pmc
25. Goh E. Relationship between sleep timing and depressive mood in Korean adolescents: Based on the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J Korean Soc Sch Health 2016;29(2):90-97. (Korean).DOI: 10.15434/kssh.2016.29.2.90.
crossref
26. Kweon S, Kim Y, Jang MJ, Kim Y, Kim K, Choi S, et al. Data resource profile: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Int J Epidemiol 2014;43(1):69-77. DOI: 10.1093/ije/dyt228.
crossref pmid pmc
27.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Guidebook for data users (2016-2018) of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Available at https://knhanes.kdca.go.kr/knhanes/dataAnlsGd/utztnGdDtl.do .[accessed on April 16, 2025].

28. Hirshkowitz M, Whiton K, Albert SM, Alessi C, Bruni O, DonCarlos L, et al. National Sleep Foundation's sleep time duration recommendations: Methodology and results summary. Sleep Health 2015;1(1):40-43. DOI: 10.1016/j.sleh.2014.12.010.
crossref pmid
29. Jung SY. Comparison of the quality of life and mental health among three groups; (1. enough sleep, 2. lack of sleep, 3. over sleep) in Korean adults [dissertation]. Korea University; Korea.2018.

30. Lim JT, Oh MK, Kim HK, Lee JH, Lee BS, Park SY.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leep duration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L) in Korea: Using data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2. Korean J Fam Pract 2015;5(Suppl 3):S283-S290. (Korean).

31. Kim HJ, Oh SY, Joo JH, Choi DW, Park EC. The relationship between sleep duration and perceived stress: Findings from the 2017 Commu-nity Health Survey in Korea.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9; 16(17):3208. DOI: 10.3390/ijerph16173208.
crossref
32. Almondes KM. Insomnia in the ageing population: Characterisation and non-pharmacological treatment strategies. EMJ 2018;3(1):124-129. DOI: 10.33590/emj/10310283.

33. Hernández B, Scarlett S, Moriarty F, Romero-Ortuno R, Kenny RA, Reilly R. Investigation of the role of sleep and physical activity for chron-ic disease prevalence and incidence in older Irish adults. BMC Public Health 2022;22(1):1711. DOI: 10.1186/s12889-022-14108-6.
pmid pmc
34. Sun C, Zhu Z, Zhang P, Wang L, Zhang Q, Guo Y, et al. Exploring the interconnections of anxiety, depression, sleep problems and health-promoting lifestyles among Chinese university students: A comprehensive network approach. Front Psychiatry 2024;15:1402680. DOI: 10.3389/fpsyt.2024.1402680.
crossref pmid pmc
35. Liu Y, Fu G, Chai Y, Xue C, Song Q, Luo S, et al. The mediating roles of activities of daily living and de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in and sleep duration among rural older adults in China: A cross-sectional study. Front Public Health 2025;13:1543474. DOI: 10.3389/fpubh.2025.1543474.
crossref pmid pmc
36. Tahmasian M, Samea F, Khazaie H, Zarei M, Kharabian Masouleh S, Hoffstaedter F, et al. The interrelation of sleep and mental and physical health is anchored in grey-matter neuroanatomy and under genetic control. Commun Biol 2020;3(1):171. DOI: 10.1038/s42003-020-0892-6.
crossref pmid pmc pdf
37. Kim JK, Cho KJ. Sleep quality as a mediator variable between circadian typology and depression level. Korean J Psychol Gen 2010;29(2):355-370. (Korean).

Editorial Offic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680 gukchaebosang-ro, Jung-gu, Daegu, 41944, Korea
E-mail: koshis@hanmail.net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Developed in M2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