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폭력경험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the Violence Experience and Emotional Labor on Burnout among Tertiary Hospital Nurses

Article information

J Health Info Stat. 2022;47(4):290-296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November 30
doi : https://doi.org/10.21032/jhis.2022.47.4.290
1Nurse,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Hospital, Yangsan,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Changwon National University, Changwon, Korea
김수향1orcid_icon, 노윤구,2orcid_icon
1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호사
2창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Yoon Goo Noh 20 Changwondaehak-ro, Uichang-gu, Changwon 51140, Korea Tel: +82-55-213-3577, E-mail: ygnoh@hanmail.net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Changwon National University.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ceived 2022 July 14; Revised 2022 November 15; Accepted 2022 November 30.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effect of violence experience and emotional labor on burnout among tertiary hospital nurses. This study is a correlation study that tests the relationship between variables.

Methods

Subjects were 127 nurses working at a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Hospital, Gyeong-Nam Province and data were collected from August 27 to 31, 2018. The questionnaire included violence experience, emotional labor, and burnout.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Win 21.0.

Results

The mean score of verbal violence was 2.21±0.67, that of physical threat was 1.49±0.51, that of physical violence was 1.21±0.21, that of emotional labor was 3.62±0.67, and that of burnout was 3.21±0.60. Burnout has the positive relationship with the emotional labor (r=0.59, p <0.001), verbal violence(r=0.50, p<0.001), physical threat (r=0.44, p<0.001); emotional labor has the positive relationship with verbal violence (r=0.40, p<0.001) and physical threat(r=0.44, p <0.001). Factors affecting burnout included emotional labor (β =0.44, p <0.001), verbal violence (β =0.26, p =0.001), and unmarried (β =0.22, p =0.001), with 47.2% explanatory power (F=38.17, p <0.001).

Conclusions

This study shows that emotional labor and experience of verbal violence are factors that exacerbate burnout in nurses. Therefore, a strategy is needed to reduce emotional labor and exposure to verbal violence.

서 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건강 및 질병 관련 문제의 국제적 통계 분류 10차(2016년)를 통해 업무에서의 소진을 소진 증후군이라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1]. 소진은 직장에서 겪는 부정적인 감정과 대인관계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때 나타나는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반응이다. 이러한 소진은 개인의 반응으로 그치지 않고 결근, 이직의도 등의 부정적 양상으로 이어진다[2].

간호사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업무 특성으로 감정몰입 요구도가 높은 직업군으로 소진이 높은 직업의 하나로 확인되었다[3]. 간호사의 소진은 근무의욕 감소와 환자안전의 위협, 업무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높은 이직으로 인한 간호인력의 전문성 부족, 질적 간호의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4]. 따라서 간호사의 소진을 사전에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선행요인을 확인하는 것은 유능한 간호사를 유지하고 간호 질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의료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의료 서비스에 대하여 공급자와 소비자 관계로 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의료인과 환자 간 갈등이 증가하고 언어폭력 같은 폭력적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5,6]. 폭력은 간호사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을 방해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ICN)는 2006년 선언하였다[7].

간호사는 환자, 보호자, 의사, 동료 및 상사 등 가해자 구분 없이 언어폭력, 신체적 위협, 신체적 폭행 등의 여러 형태의 폭력을 경험하는데, 간호사의 98.1%가 최근 1년 이내에 폭력을 경험하였으며 이중 신체적 위협 44.4%, 언어적 폭력 37.5%이었고 신체적 폭력도 18.1%나 되었다[8]. 종합병원과 종합전문병원 간호사들이 한 달 동안 경험한 폭력 정도를 살펴보면 의사, 동료 간호사,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받는 언어폭력은 각각 65.6%, 35.5%, 75.9%이었으며, 신체적 위협은 29.7%, 16.9%, 50.5%이었다[9].

간호사는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언어적 폭력과 신체적 위협을 당하고 동료 간호사로부터의 신체적 위협으로 심각한 소진을 경험하고 있으며, 신체적 폭력 경험이 적을수록 소진도 낮았다[9]. 이렇듯 간호사는 업무 관련 주변인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간호사에게 행해지는 폭력은 우울과 스트레스를 높여 간호사 개인의 정서와 부정적인 관계가 있고[8,10], 장기적 영향으로 직무만족과 업무 생산성을 낮추며[8], 소진을 높이고[11,12], 이직에 대한 생각을 촉발한다[5,10,13]. 이렇듯 간호사에 대한 폭력은 그 영향이 심각하다.

간호사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개인의 실제 감정과 조직에서 요구하는 감정표현 규범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때, 실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병원간호사의 98%가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14]. 감정노동 정도가 심한 간호사는 스트레스뿐 아니라, 소진도 심하여 감정노동이 간호사의 소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15,16]. 국내 간호사의 감정노동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직무스트레스, 소진, 이직의도를 높여 간호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하였다[17]. 이상의 감정노동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였을 때 간호사의 감정노동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간호조직과 간호 인력의 유지를 위한 문제로 인식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간호사의 소진은 감정노동과 소진[16,19], 폭력경험과 소진[11,12] 간의 관계를 개별적으로 각각 확인하는 수준이었으며, 이 둘을 선행변수로 함께 분석한 연구는 충분하지 못하다. 질적연구에서 브라질 간호사의 직장 폭력경험은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감정 표현 장애를 겪게 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0]. 폭력 경험을 한 병원 간호사는 감정노동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8], 폭력을 경험한 간호사는 감정노동도 심하다고 할 수 있다.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간호는 감정노동이 심하며, 환자간호에서의 폭력경험은 감정노동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분리되어 다루기보다는 같은 맥락에서 연구하여야 한다. 간호사의 폭력경험은 언어폭력, 신체적 위협, 신체적 폭력 정도가 각기 상이함으로[7,9] 각 폭력경험의 유형이 소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요인으로 폭력경험의 3개 하위요인과 감정노동을 두고 이들이 간호사의 소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간호사의 폭력경험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본 연구는 간호사의 소진 완화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폭력경험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를 확인한다.

  • (2) 대상자의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 정도를 확인한다.

  • (3)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 (4) 폭력경험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폭력경험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상관성 연구이다.

연구대상

본 연구 대상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편의표집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대상자의 예상 표본 수는 G*power 3.1.9.2를 이용하여 회귀분석을 위한 예측변수 9개, 유의수준 (α) 0.05, 검정력(1-β) 0.80, 효과크기는 중간크기인 0.15을 고려하여 표본 크기는 114명이 산출되었다.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총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불성실한 응답 13부를 제외한 127부를 최종분석하였다.

연구도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연령, 성별, 결혼유무, 교육수준, 총 임상경력, 현 부서 임상경력, 근무부서를 조사하였다.

폭력경험

간호사가 경험한 폭력유형 및 빈도에 관한 내용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Yun [21]이 개발한 도구를 Bae and Lee [9]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간호사가 가해자(의사, 동료 간호사, 환자 및 보호자)별로 경험한 언어적 폭력 각 4문항, 신체적 위협 각 5문항, 신체적 폭력 각 7문항으로 총 48문항이다. 폭력 정도의 측정은 언어적 폭력과 신체적 위협은 지난 한 달 동안 경험한 폭력횟수를 0회부터 4회 이상으로, 신체적 폭력은 지난 일 년 동안 경험한 폭력 횟수를 0회부터 4회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폭력경험의 빈도 0회는 1점을, 4회 이상에는 5점을 부여하였으며 점수가 클수록 폭력경험이 많은 것이다. 본 연구의 폭력도구는 폭력경험 횟수를 최대 4회 이상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폭력경험의 정확한 횟수는 측정할 수 없다. 도구 신뢰도(Cronbach's α)는 Bae and Lee [9]의 연구에서 0.84이며, 폭력유형별로 언어폭력, 신체적 위협, 신체적 폭력의 신뢰도는 0.66, 0.87, 0.92이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언어폭력 0.76, 신체적 위협 0.83, 신체적 폭력 0.77이었다.

감정노동

감정노동은 Morris and Feldman [22]의 연구를 바탕으로 Kim [23]이 개발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구는 감정노동의 빈도 3문항, 감정표현에 대한 주의 3문항, 감정의 부조화 3문항의 총 9문항이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감정노동을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Kim [23]의 연구에서 0.86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85이었다.

소진

소진은 Maslach and Jackson [24]이 개발한 Maslach Burnout Inven-tory (MBI) 도구를 응급실 간호사 대상의 연구를 위해 Jung [25]이 사용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구는 총 22문항으로 3개의 하부영역인 정서적 탈진 9문항, 비인격화 5문항, 개인적 성취 8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이다. 개인적 성취의 긍정 문항을 역산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신뢰도는 Jung [25]의 연구에서 0.91이며 본 연구에서는 0.92이었다.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대상 병원 간호부의 승인을 얻은 후 2018년 8월 27일에서 31일까지 수집하였다. 연구자가 간호부를 방문하여 본 연구의 목적 및 참여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연구에 대한 설명문과 연구 설문지를 각 부서별로 연구대상자인 간호사들에게 배부하였다. 연구 설명문에는 연구목적, 연구대상, 연구절차, 연구내용을 설명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분석

자료는 SPSS 21.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였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감정노동, 폭력경험, 소진 정도는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는 대응표본 t 검정, 일원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고 사후 분석은 Scheffe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 (3)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간의 관계는 Pearson 상관계수로 분석하였다.

  • (4) 폭력경험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으며(IRB No.: 05-2018-132), 연구 대상자의 보호를 위해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 자발적 참여자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참여자에게 익명성이 보장되며 설문내용은 연구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원하지 않으면 연구 참여를 거부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이에 따른 소진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여성이 119명(93.7%)으로 많았고, 연령은 27세 이하가 65명(51.2%)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28.31세이었다. 미혼이 103명(81.1%), 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104명(81.9%)으로 많았다. 총 임상경력은 4-8년 미만이 51명(40.2%)로 많았으며 임상경력 평균은 5.43년이었다. 현 부서경력은 4년 미만이 61명(48.0%)로 많았으며, 현 부서경력의 평균은 4.28년이었다. 부서는 병동 36명(28.3%), 응급실 26명(20.5%) 순이었다.

Differences in burnout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127)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소진은 결혼(t=-4.60, p <0.001), 학력(F=3.08, p =0.049), 부서(F=7.48, p <0.001)에서 차이가 있었다. 미혼이 기혼보다, 대학원 졸업 이상이 전문대졸보다, 응급실이 중환사실, 수술실, 마취과, 외래보다 소진이 높았다.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 정도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의 정도는 다음과 같다(Tables 2, 3). 폭력경험의 빈도에서 언어폭력을 월 4회 이상 경험이 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언어폭력을 월 1회 경험이 13.5%, 신체적 위협을 월 1회 경험 11.1% 순이었다.

Frequency of violence experience (n=127)

Score of violence experience, emotional labor, and burnout (n=127)

변수들의 평균은 언어폭력 2.21 (±0.67)점, 신체적 위협 1.49 (±0.51)점, 신체적 폭력 1.12 (±0.21)점이었다. 감정노동은 평균 3.62±0.67점, 소진은 평균 3.21±0.60점이었다.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의 상관관계

폭력경험, 감정노동, 소진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Table 4). 언어폭력(r=0.50, p <0.001)과 신체적 위협(r=0.44, p <0.001)은 소진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신체적 폭력은 상관관계가 없었다.

Correlation between violence experience, emotional labor, and burnout (n=127)

언어폭력(r=0.40, p <0.001)과 신체적 위협(r=0.44, p <0.001)은 감정노동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나 신체적 폭력은 상관관계가 없었다. 감정노동과 소진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0.59, p <0.001).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5). 대상자의 특성 중 소진에 차이를 보인 결혼, 학력, 부서를 가변수로 변환하여 통제하고 언어적 폭력, 신체적 위협, 신체적 폭력과 감정노동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

Factors influencing on burnout (n=127)

케이스별 진단을 실시한 결과 표준화 잔차 값이 모두 ±3 이내의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의 분포를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었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증한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은 1.87로 2 근방의 값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오차항들 간에 자기상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공차한계는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는 1.0-3.08로 기준치인 10을 넘지 않아 독립변수들 사이에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회귀분석 결과, 최종 회귀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F=38.17, p <0.001),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정노동(β =0.44, p <0.001), 언어폭력(β =0.26, p =0.001), 미혼(β =0.22, p =0.001)순으로 나타났으며, 변인들에 의한 설명력은 47.2%이었다. 감정노동이 많을수록, 언어폭력이 심할수록, 미혼인 경우 소진이 심하였다.

고 찰

본 연구에서 월 1회 이상 언어폭력을 경험하는 간호사는 47.5%, 신체적 위협을 월 1회 이상 경험한 간호사는 24.2%이었다. 이는 응급실 간호사들[11]이 월 1회 이상 언어폭력을 경험하는 비율 77.0%와 신체적 위협을 월 1회 이상 경험한 비율이 59.6%인 것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대상자들이 경험한 폭력 횟수를 보면 월 4회 이상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월 1회의 언어폭력, 월 1회의 신체적 위협순이었는데, 응급실 간호사들이 많이 경험하는 폭력횟수 순서[11]와 같았다. 즉, 선행연구와 본 연구를 통하여 간호사는 언어폭력을 가장 빈번하게 겪고 있으며 월 4회 이상의 언어폭력이 가장 많음을 알 수 있다.

대상자의 폭력경험에서 언어폭력은 평균 2.21점, 신체적 위협은 1.49점, 신체적 폭력은 1.21점으로 나타났다. 폭력경험을 5점 척도로 조사한 종합병원간호사 연구[7]에서 언어폭력 평균이 2.05점이고 신체적 위협이 1.65점, 신체적 폭력이 1.19점 것은 본 연구와 비슷한 추세였다. 이상으로 간호사들은 언어폭력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폭력 유형에 따른 선행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논의가 제한적이나 신체적 폭력과 달리 언어폭력에는 자주 노출되고 있으므로 언어폭력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언어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사회 문화적 요인을 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의사소통하는 당사자의 연령과 사회적 관계, 지위에 따라 호칭과 존댓말을 쓰는 언어규범이 복잡하고 그에 따라 반말이 당연시되면서 언어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하였다[7]. 이러한 사회 문화적 분위기로 언어폭력에 관대하고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병원 관리자들은 간호사를 위한 언어폭력의 예방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환자와 보호자, 동료 간호사, 간호 업무에 관련된 다양한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반말이나 소리 지르는 행위, 욕을 하는 것도 폭력임을 홍보하고 폭력예방 교육을 지속하여야 할 것이다. 안전한 간호 환경조성을 위하여 직원 간에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감정노동은 5점 만점에 3.62점으로 종합병원 간호사의 3.57점[8]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종합병원 간호사의 3.24점과 3.39점[15], 3.37점[16]보다 높았다. 연구에 따라 간호사의 감정노동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후속 연구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진은 3.21점(5점 만점)으로 종합병원 간호사의 3.13점[16]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400병상 이상의 수술실 간호사의 3.08점[12]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소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정노동으로 감정노동이 심할수록 소진이 높았다. 간호사의 감정노동이 소진에 영향을 미치고[15,16], 소진의 메타분석 연구에서 감정노동이 소진의 위험요인인 것[18]은 본 연구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도 감정노동은 간호사 소진을 높이는 중요한 선행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감정노동이란 기분이 나쁠 때에도 병원 고객들에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며, 병원 내에서 진짜로 웃는 경우보다 억지로 웃는 경우가 더 많고, 병원고객이 따뜻함과 친절을 느끼도록 일부러 노력하며, 병원에서 실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14]. 간호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면서 간호 업무에서 소진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병원의 서비스 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간호사는 감정노동을 하면서 높은 소진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서 감정노동에 대한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고객응대 매뉴얼 등의 개발로 고객 요구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실제적인 교육과 감정노동 후 정규적인 심리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정신건강 예방관리 프로그램 적용으로 감정노동 완화의 방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감정노동을 낮추는 대안들은 소진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은 언어폭력으로 언어폭력이 심할수록 소진이 높았다. 간호사의 언어폭력 경험이 소진을 높이고[12], 소진의 메타분석 연구에서 언어폭력은 소진의 위험요인[18]은 본 연구에 의해 지지되었다.

언어폭력이란 소리를 지르고, 말로 모욕을 주고 상대에게 해를 끼치며 위협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자아를 공격하는 언어표현이며, 이치에 맞지 않는 폭력적인 말을 사용해서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강제력을 행사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굴욕감을 주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다[26]. 중소병원 간호사의 97.6%가 언어폭력 경험이 있으며 언어폭력에서 반말이 가장 많은 발생빈도로 나타나 간호사에 대한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보고하고 있다[27]. 언어폭력의 가해자는 반말이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언어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어폭력의 피해자는 예상하지 못하고 제지할 수 없는 언어적 폭력에 노출되는 것이다. 간호사들이 빈번한 언어폭력에 노출되고 있음에도 대응을 위한 매뉴얼이나 대응책은 충분하지 못한 현실이다. 이에 병원조직은 근본적인 언어폭력 요인을 파악하고, 고객응대 시 구체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한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교육하여야 하며, 더 나아가 간호사를 위한 상황별 의사소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언어폭력 퇴출을 위한 병원조직의 대처는 궁극적으로 간호사의 소진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 요인은 미혼으로 미혼인 경우 소진이 심하였다. 미혼이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가 없어 논의에 제한이 있으나, 종합병원 간호사가 미혼인 경우 기혼 간호사보다 소진이 더 높았는데[15] 본 연구는 이를 간접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미혼 간호사는 기혼 간호사보다 환자나 보호자, 타부서 직원과의 관계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나 업무 수행의 부담으로 소진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결혼 유무에 따라 소진에 차이가 없는 것[16,28]은 본 연구와 차이가 있었다.

신체적 위협과 신체적 폭력은 소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신체적 위협은 소진과 양의 상관이 있었으나 신체적 폭력은 상관성이 없었다. 간호사는 환자나 보호자, 동료 간호사로부터 신체적 위협을 받았을 때 소진이 높았고, 의사나 간호사의 신체적 폭력을 경험하지 않을 때 소진이 낮았으므로[9] 추후 폭력경험의 요인 특성에 따른 소진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환자 접점에서 간호를 담당하는 간호사는 감정노동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간호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로부터의 언어폭력이 있는 경우 소진이 더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1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둘째, 상급종합병원 1곳의 간호사 연구이므로 다양한 규모의 기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였다. 이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의의는 간호사의 소진에 대하여 감정노동과 폭력경험을 언어폭력 신체적 위협, 신체적 폭력으로 구분하여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것이다. 향후 간호사의 소진 예방을 위한 조직의 전략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소진 영향요인은 감정노동, 언어폭력 경험, 미혼이었다. 본 연구를 토대로 간호조직은 고객응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는 간호사의 감정노동의 부담을 낮추고, 의료기관의 다양한 관계자들의 언어 폭력을 예방하고 대처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여 이를 교육프로그램에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조직의 이러한 활동은 궁극적으로 간호사의 소진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일부 지역 상급종합병원 1곳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므로 추후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위하여 다양한 병원규모의 간호사로 확대하는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간호사의 소진 완화를 위하여 감정노동과 언어폭력 경험을 활용하는 중재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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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Differences in burnout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127)

Variables Categories n (%) Mean Burnout
Mean±SD t/F (p) Scheffe
Gender Male 8 (6.3) 3.19±0.79 -0.10
Female 119 (93.7) 3.21±0.59 (0.916)
Age (y) ≤27 65 (51.2) 28.31 3.32±0.52 2.67
28-32 46 (36.2) 3.12±0.63 (0.073)
≥33 16 (12.6) 3.00±0.74
Marital status Single 103 (81.1) 3.32±0.57 -4.61
Married 23 (18.1) 2.72±0.50 (<0.001)
Education Diploma a 16 (12.6) 3.01±0.58 3.08
Bachelor b 104 (81.9) 3.21±0.60 (0.049)
≥Master c 7 (5.5) 3.68±0.38 c>a
Total clinical career (y) <4 48 (37.8) 5.43 3.28±0.43 0.83
4-<8 51 (40.2) 3.20±0.66 (0.435)
≥8 28 (22.0) 3.10±0.72
Clinical career in present unit (y) <4 61 (48.0) 4.28 3.28±0.50 1.90
4-<8 53 (41.7) 3.20±0.67 (0.155)
≥8 13 (10.2) 2.93±0.69
Department General a 36 (28.3) 3.31±0.58 7.48
ICU b 22 (17.3) 3.05±0.53 (<0.001)
ER c 26 (20.5) 3.65±0.45 c>b,d,e
OR/REC d 24 (18.9) 2.91±0.54
OPD e 19 (15.0) 2.98±0.57

SD, standard deviation; ICU, intensive care unit; CR, emergency room; OR operation room; REC, recovery room; OPD, outpatient department.

Table 2.

Frequency of violence experience (n=127)

Type Frequency n (%)
Verbal violence (/mon)1 0 1 2 3 ≥4
830 (54.5) 205 (13.5) 124 (8.1) 57 (3.7) 308 (20.2)
Physical threat (/mon)1 0 1 2 3 ≥4
1,444 (75.8) 211 (11.1) 107 (5.6) 45 (2.4) 98 (5.1)
Physical violence (/y)1 0 1 2 3 ≥4
2,484 (93.1) 100 (3.8) 37 (1.4) 21 (0.8) 25 (0.9)
1

Multiple responses.

Table 3.

Score of violence experience, emotional labor, and burnout (n=127)

Variables Mean±SD Min Max Range
Violence experience
   Verbal violence (/mon) 2.21±0.67 1.0 4.1 0-≤4
   Physical threat (/mon) 1.49±0.51 1.0 3.4 0-≤4
   Physical violence (/y) 1.21±0.21 1.0 2.0 0-≤4
Emotional labor 3.62±0.67 2.4 5.0 1-5
Burnout 3.21±0.60 1.5 4.6 1-5

SD, standard deviation.

Table 4.

Correlation between violence experience, emotional labor, and burnout (n=127)

Variables Violence experience Emotional labor
Verbal violence Physical threat Physical violence
Violence experience
   Verbal violence
   Physical threat 0.799**
   Physical violence 0.179* 0.335*
Emotional labor 0.399** 0.438** 0.050
Burnout 0.504** 0.440** 0.108 0.593**
*

p <0.05

**

p <0.001.

Table 5.

Factors influencing on burnout (n=127)

Variables B SE β t p
(Constant) 0.94 0.22 - 4.24 <0.001
Emotional labor 0.40 0.06 0.44 6.32 <0.001
Verbal violence 0.23 0.06 0.26 3.57 0.001
Marital status (single)* 0.34 0.10 0.22 3.26 0.001
R2 =0.47, F (p)=38.17 (<0.001) Durbin-Watson=1.87, Tolerance=0.516, VIF=1.0-3.08

SE, standard error;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

*

References of dummy variables were marr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