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The Mediating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of Nursing Students

Article information

J Health Info Stat. 2023;48(3):188-19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August 31
doi : https://doi.org/10.21032/jhis.2023.48.3.188
1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eimyung College University, Daegu, Korea
2Student, Department of Nursing, Keimyung College University, Daegu, Korea
3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이정훈1orcid_icon, 전아름2, 정혜연2, 허예지2, 장민주2, 이주헌2, 최은영2, 태준호2, 송지현2, 송영숙,3orcid_icon
1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2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학부생
3경북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Corresponding author: Yeoungsuk Song. 680 Gukchaebosang-ro, Jung-gu, Daegu 41944, Korea Tel: +82-53-420-4978, E-mail: asansong@knu.ac.kr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ceived 2023 March 9; Revised 2023 July 12; Accepted 2023 August 31.

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was a descriptive research study to understand the mediating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of nursing student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130 students with clinical practice in the 3rd and 4th grade of nursing university and college located in Daegu Metropolitan City.

Results

The degree of the indirect effect of job seeking stress on ego-resilience through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was −0.18 (95% CI =−0.32, −0.06). The degree of the direct effect of job seeking stress on ego-resilience − 0.30 (95% CI=−0.43, −0.16). In other words, it was demonstrated that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for nursing students.

Conclusions

Through this study, the mediation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was confirm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perceived by nursing students. Therefore, repeated research is required along with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improvement program to increase the ego-resilience of nursing students.

서 론

대학생 시기는 진로 결정 및 실행에 있어 중대한 시기로[1], 진로 준비 과정은 경제적 독립과 관련한 주요한 과제이다[2].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들은 두려움과 불안 같은 심리·사회적 어려움까지 초래되는 극심한 취업스트레스를 겪고 있다[2].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또한 대학생들의 취업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8년 67.7%에서 2020년 65.1%로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3]. 또한, 장기간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는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4-6]. 간호대학생의 경우 간호사 부족 현상으로 인해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낮을 것으로 생각되지만[7], 간호·보건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 이는 간호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간호학과 추가 신설 및 간호학과 정원 증원으로 매년 약 1만 5천 명의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는 더욱더 증가 추세에 있다[7]. 이에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자아탄력성은 코로나19와 같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 예기치 않은 갈등 상황이나 불균형과 같은 상황 등에서 자아의 통제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는 특수한 역동적인 개인의 능력을 의미한다[4,9].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긴장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수준을 통제하는 능력이 있어서 낯선 환경에서 변화하는 상황적 요구에 유연하게 반응함으로써 건강하게 적응하였다[9,10]. 간호대학생은 졸업 후 임상 현장에서 간호를 수행하여야 할 미래의 간호사로서 다양한 직종과 상호작용하여 환자를 돌보아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 원활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높은 자아탄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4].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요인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Bandura의 자기효능감 이론을 진로 및 직업 영역에 적용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여러 과업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의 신념 또는 유능감이다[11].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학업과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고, 사회구성원으로 해야 할 역할까지도 잘 수행할 수 있다[12]. 또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 요인[13]뿐만 아니라 자아탄력성과 비슷한 개념인 회복탄력성의 영향 요인[14]으로 나타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과의 관계에서 매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간호대학생의 경우 이론 및 실습수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바쁜 학사일정 중에 국가고시 준비와 취업 준비가 동시에 이루어짐에 따라 졸업 학년인 4학년의 취업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므로[7,15] 이론 및 실습수업을 병행하는 3, 4학년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감소시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과의 관계를 연구한 선행연구는 거의 없으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는 자아탄력성의 부적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16]. 하지만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자아탄력성의 영향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17]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과의 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과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향상할 방안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의 정도를 파악한다.

  • -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탄력성의 차이를 파악한다.

  • -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연구대상자

본 연구의 대상은 대구광역시 소재에 위치한 5개의 간호학과 중 3, 4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자로 하였다. 선행연구에서 학년이 높을수록 취업스트레스가 높다는 연구 결과[7,15]에 따라 간호대학생 1, 2학년은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대상자 표본크기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회귀분석 유의수준 0.05, 중간 효과크기 0.15, 검정력 0.95, 회귀분석에 이용한 독립변수 2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분석에 필요한 표본 수는 107명이었고,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134명을 모집하였다. 설문 참여에 동의하고 설문을 한 학생은 130명이었고, 미비한 설문지가 없어 분석에 모두 사용하였다.

연구도구

취업스트레스

취업스트레스란 취업과 관련하여 개인의 능력을 능가하는 내·외적 요구에 대한 개인의 인지 및 그에 따른 적응 정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개인의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반응을 말한다[6]. 본 연구에서는 Lee [6]가 개발한 취업스트레스 척도를 이용하였고, 도구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도구는 총 39문항으로 인지 요인(7문항), 정서 요인(8문항), 행동 요인(12문항), 신체화 요인(12문항) 4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매우 불일치(1점)’에서 ‘매우 일치(5점)’로 이루어져 있고, 총 점수 범위는 30-150점이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취업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6]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92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3이었다.

자아탄력성

자아탄력성은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사건 등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스트레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거나 덜 받으며 역경이나 변화, 충격에 유능하게 대처함으로써 이로부터 빨리 회복하는 능력을 말한다[4]. 본 연구에서는 Klohnen [18]의 캘리포니아 인성 검사(California Personality Inventory)와 성인용 Q-Set (California Adult Q-set)에서 문항을 선별하여 개발한 자기 보고식 자아탄력성 척도를 Park [19]이 번안한 도구를 허락받은 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29문항으로 자신감(9문항), 대인관계 효율성(8문항), 낙관적 태도(10문항), 분노 조절(2문항) 4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긍정적 진술 4문항과 부정적 진술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정적 진술문은 역점수로 환산하여 계산하였으며 총 점수 범위는 29-145점이었다. 이는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19] 도구의 신뢰도는 0.8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6이었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란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진로 목표를 성공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개인적 믿음을 말한다[11].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Taylor and Betz [11]가 개발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척도(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cale, CDMSES)의 단축형인 CDMSES-SF를 Lee and Lee [20]가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번안한 도구를 허락받은 후 사용하였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척도는 총 25문항으로 5개의 하위요인인 직업정보(5문항), 목표설정(5문항), 미래계획(5문항), 문제해결(5문항), 자기평가(5문항)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점수 범위는 25-12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결정에 대한 자신감이 강함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11] 도구의 신뢰도는 0.94이었고,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0]에서는 0.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0.97로 나타났다.

자료수집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경북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2022-0256)을 받았고, 자료수집 기간은 2022년 8월 4일부터 22일까지였다. 사전에 해당 대학의 3, 4학년 대표 학생에게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였고, 허락한 경우 각 대학의 학년별 채팅방에 본 연구의 목적 등을 공고한 후 구글폼(Google Form)으로 작성된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대상자가 설문의 답변을 체크하기 전 첫 화면에 연구의 목적, 연구대상자의 잠재적 이익 등에 대해 안내하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참여 거부나 중도 포기 시에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음을 명시하였다. 또한, 설문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되었고,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연구 종료 후 최대 3년까지 보관 후 파기할 것을 명시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간호대학생의 경우 설문작성을 하였고, 설문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5분 정도였다. 완성된 설문 자료는 연구자가 일차적으로 확인하였고, 개인 추적이 가능한 정보는 모두 기호로 바꾸는 과정을 거쳤다. 답변을 완료한 학생 중 5명을 선정하여 소정의 답례품(커피 쿠폰)을 제공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IBM Corp., A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취업스트레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정도는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들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사후검정은 Scheffé 검정으로 하였으며 정규분포를 만족하지 않는 경우에는 Kruskal-Wallis 순위합 검정 실시 후 Bonferroni 검정으로 사후검정을 하였다. 대상자의 취업스트레스, 자아탄력성,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는 Pearson 상관계수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취업스트레스가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는 Hayes [21]가 제안한 SPSS PROCESS macro의 model 4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bootstrap) 표본 10,000개를 추출하여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에서 분석하였다. 부트스트래핑 방법은 기존의 Sobel 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감소시키고, 표본수가 많지 않아도 되며 경로계수의 독립성 가정을 요구하지 않아서 최근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22].

연구 결과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는 총 130명으로 나이는 평균 22.1세이었다. 성별은 여자가 103명(79.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학년은 4학년이 97명(74.6%)으로 3학년보다 많았다. 간호학과 지원동기는 높은 취업률 42명(32.3%)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이나 주위의 권유 32명(24.6%)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 생활 만족도는 만족이 104명(80%)으로 가장 많았고, 학점은 3.0 이상 4.0 미만이 99명(76.2%)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of ego-resiliency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ing students (n=130)

취업스트레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정도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는 93.64±24.78점이었고, 하위 문항별로 인지요인 13.46±5.17점, 정서요인 21.84±8.72점, 행동요인 34.52±11.76점, 신체화요인 23.82±10.48점이었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102.76±16.37점이었고, 하위 문항별로 직업정보 20.86±3.27점, 목표설정 20.38±3.67점, 미래계획 20.22±3.64점, 문제해결 20.22±3.64점, 자기평가 21.07±3.19점이었다. 자아탄력성은 109.58±20.80점이었고, 하위 문항별로 자신감 34.12±6.94점, 대인관계 효율성 26.15±6.43점, 낙관적 태도 38.07±6.69점, 분노조절 7.58±2.14점이었다(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health belief, safety motivation, safety-climate and performance of taking standard precautions (n=130)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탄력성 차이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탄력성 정도는 간호학과 지원동기, 대학 생활 만족도와 학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 지원동기에 따라 자아탄력성 정도에 차이가 있었으나(F=2.57, p = 0.041) 사후분석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대학 생활에 만족하는 경우 보통과 불만족보다 자아탄력성 정도가 높았고(F=2.00, p <0.001), 학점은 3.0 이상과 4.0 이상인 경우 3.0 미만보다 자아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5.15, p = 0.007) (Table 1).

취업스트레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간의 상관관계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은 취업스트레스와 음의 상관관계(r= − 0.43, p <0.001)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는 양의 상관관계(r=0.72, p <0.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취업스트레스와 음의 상관관계(r=-0.27, p = 0.002)를 보였다(Table 3).

Correlation between job seeking stres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ego-resilience of nursing students (n=130)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전 회귀분석을 가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차한계는 0.71-0.96으로 0.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는 1.03-1.41로 10을 넘지 않았으며 상태지수는 1-24.98로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자료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차분석 결과 Durbin-Watson 검정값은 2.01로 2에 가까워 모형의 오차항 간에 자기 상관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잔차의 정규성 분포가정을 만족하였다. 또한, 관찰치들의 영향력 정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관찰치의 Cook의 거리값이 0.78 이하로 기준치인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영향력으로 추정되는 관찰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Hayes [21]가 제안한 SPSS PROCESS macro의 model 4번을 사용하였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일반적 특성의 대학 생활 만족는 더미변수로 처리하여 매개분석시 외생변수로 통제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을 10,000번으로 지정한 후 적용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n=130)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취업스트레스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X→ M, B=-6.87, p <0.001), 자아탄력성과는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X→ Y, B=-0.47, p <0.001)을 미치고 있었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자아탄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M→ Y, B=0.03, p <0.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랩 표본 10,000개를 추출 후 95% 신뢰구간에서 효과 크기 및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취업스트레스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간접효과의 크기는 − 0.18 (95% CI=-0.32, − 0.06)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간호대학생이 인식하는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높아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결과적으로 자아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Table 5).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n ego-resilience for nursing students

고 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 점수는 93.64 (2.40±0.64)점이었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점수(2.23±0.64점)보다 높았다[23]. 선행연구[23]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시행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감소한 것과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간호대학생의 증원으로 인해 경쟁률이 심화되어[5,7]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 대상자의 74.6%가 4학년으로 취업준비와 학업 활동, 국가고시 준비를 함께하는 상황이 취업스트레스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호대학 4학년 49명을 대상으로 ‘시 치료 프로그램(poetry therapy program)’을 적용했을 때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유의하게 감소되었다[24]. 그러므로 간호대학 교과과정 중 비교과 프로그램에 ‘시 치료 프로그램’과 같은 취업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겠다[24].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점수는 102.76±16.37점이었다. 간호대학생 1,24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다 본 연구의 점수가 높았는데, 이는 1-4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었고[25], 본 연구의 경우 3, 4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이에 적응되어 점수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 점수는 109.58 (3.78±0.72)점이었고,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 결과 3.49±0.45점과 유사하였다[23]. 자아탄력성은 우울과 심리적 정서를 안정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9]하는 데 필요하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취업스트레스 상황에서 낙관적 태도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취업 준비 프로그램 및 진로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적용함으로써 자아탄력성을 높이는 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대학 생활에 만족하는 경우 자아탄력성 점수가 높았다. 이는 간호대학생 177명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13]. 이처럼 대학 생활에 만족하는 경우 자아탄력성의 점수가 높아지는 것은 대학 생활에 대한 만족이 개인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여 어렵고 힘든 대학 생활에서 스스로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자아탄력성을 강화시킴으로써 본 연구결과와 같이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은 취업스트레스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과 각각 상관관계가 있었고, 취업스트레스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간호대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트레스, 자아탄력성,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조사한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13]. 이에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나 자아탄력성과 같은 긍정적 정서 및 인지 요인을 강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도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낮아지나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높다고 하더라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킴으로서 자아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에 관한 국내외 연구가 거의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우나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저하되었는데 이는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취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감소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역시 저하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취업스트레스를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높이기 위하여서는 진로와 관련된 작은 것부터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신감 또는 유능감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맞춤형 진로상담이 학과 차원에서 이루어져야겠다. 맞춤형 진로상담이란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를 충분히 지지해 주고, 자신감을 형성해 준다[26]. 또한, 진로를 찾아주기 위해 내담자가 고민하는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진로를 찾는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게 함으로써 진로 선택 과정의 흥미를 느끼게 하여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킨다[26]. 마지막으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요소가 포함된 프로그램을 학과의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간호대학생 스스로가 진로 탐색이나 진로 설계를 직접 해보고, 진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여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지원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비롯한 다양한 인지 요인 및 긍정적 정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간호대학생에게 자신감과 낙관적인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기회와 적절한 동기를 유발하는 교육 환경의 제공이 필요하다. 교수자는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증진하기 위해 간호대학생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주고, 간호대학생들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격려를 해 줄 필요가 있겠다. 또한, 간호학과 입학 시부터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강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지 프로그램이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면, 취업스트레스가 증가하는 4학년 때에는 더욱더 증진된 자아탄력성을 보유함으로써 취업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년별 취업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강화 프로그램을 간호학과 차원에서 개발하고, 이를 비교과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증진하기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자아탄력성이 낮아지지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한 경우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것이 본 연구의 의의라고 하겠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대상자가 대구광역시 지역 간호대학생으로 한정하여 자료수집을 하였으므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 대상 지역의 확대를 통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간호대학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취업스트레스, 진료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의 관계를 측정하여 1, 2학년의 취업스트레스, 진료결정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의 관계는 알 수 없었다. 따라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 본 연구 결과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향상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매개 요인으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외에 심리적, 행동적 및 사회적 변수들을 탐색하는 연구 수행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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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of ego-resiliency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ing students (n=130)

Variables Mean±SD (range) n (%) Ego-resiliency
Mean±SD t or F p Scheffé/ Bonferroni
Age (y) 22.1±1.9 (20-32)
Gender 0.90 0.371
  Female 103 (79.2) 3.75±0.73
  Male 27 (20.8) 3.89±0.68
Grade -0.76 0.452
  Third 33 (25.4) 3.70±0.58
  Fourth 97 (74.6) 3.80±0.76
Motivation for choosing a nursing major 2.57 0.041 NA
  Aptitude and interest 17 (13.1) 4.12±0.77
  Person's recommendation 32 (24.6) 3.63±0.79
  High employment rate 42 (32.3) 3.63±0.65
  Based on high school grades 15 (11.5) 3.73±0.77
  Having diverse careers 24 (18.5) 4.03±0.53
Satisfaction with college life 2.00 <0.001 c>a, b
  Unsatisfied a 5 (3.8) 3.21±1.03 (Bonferroni)
  Moderate b 21 (16.2) 3.15±0.45
  Satisfied c 104 (80.0) 3.93±0.67
Grade 5.15 0.007 b, c>a
  2.0-<3.0 a 7 (5.4) 2.96±0.99 (Scheffé)
  ≤3.0-<4.0 b 99 (76.1) 3.81±0.70
  ≤4.0 c 24 (18.5) 3.86±0.58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health belief, safety motivation, safety-climate and performance of taking standard precautions (n=130)

Variables Total Item
Mean±SD Min-Max Mean±SD Min-Max
Job seeking stress   93.64±24.78   41-195   2.40±0.64   1-5
  Cognitive factor   13.46±5.17   7-35   1.92±0.74   1-5
  Emotional factor   21.84±8.72   8-40   2.73±1.09   1-5
  Behavioral factor   34.52±11.76   13-60   2.88±0.98   1-5
  Somatization factor   23.82±10.48   12-60   1.99±0.87   1-5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102.76±16.37   60-125   4.10±0.65   2.4-5
  Career relating data gathering   20.86±3.27   11-25   4.17±0.65   2.2-5
  Setting an objective   20.38±3.67   9-25   4.08±0.73   1.8-5
  Making a plan   20.22±3.64   13-25   4.04±0.73   2.6-5
  Solving a problem   20.22±3.64   10-25   4.04±0.73   2.0-5
  Self evaluation   21.07±3.19   12-25   4.21±0.64   2.4-5
Ego-resilience   109.58±20.80   41-145   3.78±0.72   1-5
  Confidence   34.12±6.94   11-45   3.79±0.77   1-5
  Efficiency of interpersonal relations   26.15±6.43   8-35   3.73±0.91   1-5
  Optimistic attitude   38.07±6.69   16-50   3.81±0.67   2-5
  Anger management   7.58±2.14   2-10   3.79±1.07   1-5

SD, standard deviation.

Table 3.

Correlation between job seeking stres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ego-resilience of nursing students (n=130)

Variables Job seeking stres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r (p) r (p)
Job seeking stres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0.27 (0.002)
Ego-resilience -0.43 (<0.001) 0.72 (<0.001)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Table 4.

Mediating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eeking stress and ego-resilience (n=130)

Step B SE β t F (p) R2 LLCI ULCI
X→ M -6.87 1.99 -0.27 -3.44 19.65 (<0.001) 0.236 -10.83 -2.92
X→ Y -0.47 0.08 -0.42 -5.76 30.65 (<0.001) 0.326 -0.64 -0.31
M→ Y 0.03 0.01 0.59 8.99 60.29 (<0.001) 0.589 0.02 0.03

B, unstandardized estimates; LLCI, the lower limit of B in the 95% confidence interval; M,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E, standardized error; ULCI, the upper limit of B in the 95% confidence interval; X, job seeking stress; Y, ego-resilience.

Table 5.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n ego-resilience for nursing students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Effect Boot. SE 95% CI Effect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Boot. LLCI Boot. ULCI
X→ Y -0.30 0.07 -0.43 -0.16
X→ M→ Y -0.18 0.07 -0.32 -0.06

Boot, bootstrap; LLCI, the lower limit of B in the 95% confidence interval; M,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E, standardized error; CI, confidence interval; ULCI, the upper limit of B in the 95% confidence interval; X, job seeking stress; Y, ego-resil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