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인한 노인의 사망 관련 요인 특성: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Characteristics of the Factors of Associated with Death in Older Adults due to Dementia: Focusing on the Chungbuk Region

Article information

J Health Info Stat. 2024;49(3):262-26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August 31
doi : https://doi.org/10.21032/jhis.2024.49.3.262
Professor, 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Jungwon University, Goesan, Korea
이현주,orcid_icon
중원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Hyunju Lee. 85 Munmu-ro, Goesan-eup, Goesan 28024, Korea Tel: +82-43-830-8858, E-mail: hyun525h@jwu.ac.kr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Regional Innovation Strategy (RIS)”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MOE) (2021RIS-001(1345370811)).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ceived 2024 June 26; Revised 2024 July 17; Accepted 2024 August 31.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factors associated with death due to dementia among the older adults in Chungbuk.

Methods

A total of 1,685 the older adults aged 65 years or older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were selected as subjects for the study using raw data on the causes of death for the last five years (2018-2022) from Statistics Korea. Statistical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frequency analysis and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The mortality rate of dementia among the older adults aged 65 and older in Chungbuk was 3.5%, lower than the national average. There were 147 female deaths per 100,000 population, more than 87 male deaths, and by age, 1,367 were in their 90s and older, 269 were in their 80s, and 22 were in their 70s and younger (65-79). The place of death was 68.5% in medical institutions and 22.4% in social welfare facilities. Alzheimer's disease was the most common type of dementia causing death (67.0%). The highest number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died in November, and the lowest in August and September. The highest number of dementia deaths occurred on the 19th, and the lowest on the 29th and 31st, with a difference of 29 deaths. The highest number of deaths occurred at 8:00 a.m. with 102 deaths and the lowest at 2:00 a.m. with 47 deaths. Female gender and type of dementia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dementia death among those aged 70 and younger compared to those aged 90 and older, and female gender and place of death in a medical institution were associated with dementia death among those aged 80 and older.

Conclusions

Based on this study, it is recommended to establish a policy to promote mental health in Chungbuk.

서 론

치매는 인구노령화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이후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1], 2052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국가 전체의 40.8%에 달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2]. 고령화된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질환 및 사망원인이 될 질환이 바로 치매이다. 중앙치매센터 및 통계청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3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462,269.5명이며 이 중 984,601명이 추정치매환자수로 치매 관리 비용만 해도 22,646,790백만 원으로 높은 수준이다[3].

충청북도(충북)지역은 출생아 수가 전국의 3.3%에 불과하고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 감소 지역이 2024년 기준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의 6곳이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이다[4,5]. 2024년 5월 기준 충북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 또한 21.3%로 전국 평균 19.4%보다 높아 노인인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지역이다[6]. 그럼에도 충북지역 노인에 특화한 건강 관련 연구는 복지 분야나 구강건강, 건강체조 등이 시행된 정도이며 최근 10년간의 연구가 적어 최신화 및 다양화가 요구된다[7,8].

통계청 생정통계 중 사망원인 통계 결과 발표에 따르면[9] 2022년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372,939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 추세이며,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의 53.8%를 차지하여 10년 전에 비해 17.0%p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질환 순이다[9]. 이 10개 질환 중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은 치매와 관련성이 있는 질환이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어 치매 사망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10]. 충북지역은 대표적인 노령지역으로 치매 사망에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지역임에도 해당 지역에 특화한 치매 사망 연구가 거의 없어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노령인구가 많은 만큼 노인인구를 연령대별로 세분화하여 연령대별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치매를 종류별로 구분하여 치매 사망자의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노령 지역인 충북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로 인한 사망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충북지역의 총 노인 사망자 중 치매가 사망원인인 비율(치매 사망률)을 파악한다.

  • (2) 충북지역의 치매로 인한 노인 사망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한다.

  • (3) 충북지역의 치매로 인한 노인 사망자의 사망 관련 특성을 파악한다.

  • (4) 충북지역의 치매로 인한 노인 사망자의 연령대 구분에 따른 치매 사망원인 특성을 파악한다.

  • (5) 연구를 통해 확인된 유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충북지역 치매 노인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연구 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24년 6월 기준 통계청의 최근 5년간(2018-2022년)의 사망원인 자료를 활용하여 충북지역 사망자 중 사망원인이 치매로 등록된 경우를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자를 추출하기 위하여 1차로 최근 5년간 총 1,589,497명의 사망원인 자료 중 치매가 사망원인인 55,439명을 추출하였다. 그다음으로 사망자의 주소지가 충북지역에 해당하는 1,713명을 추출하였다. 마지막 단계로 사망 당시 연령이 65세 이상 노인에 해당하는 인원 총 1,685명을 최종 추출하여 연구 대상자로 확정하였다.

연구도구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변수는 통계청의 사망원인 원시자료에서 제공하고 있는 변수 및 통계청의 인구통계를 활용하였다.

치매사망률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총 사망자 수를 분모로, 사망원인이 치매인 사망자 수를 분자로 한 백분율 값을 치매사망률로 사용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는 충북지역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를 기준으로 산출하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치매로 인한 사망자의 성별, 연령대, 직업, 교육 정도, 혼인 상태를 포함하였다.

연령대는 70대 이하(65-79세), 80대(80-89세), 90대 이상(90세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직업은 농림숙련종사자, 단순노무자, 무직 등 기타의 3가지로 구분하였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현재 무직인 경우가 많아 분석이 제한될 우려가 있으나 충북지역은 농촌지역이 많은 특성상 농업숙련종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농사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늦은 나이까지도 수행하는 경우가 있어 농업숙련종사자에 대한 특성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직업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교육 정도는 무학, 초졸, 중졸, 고졸, 대학 이상 졸업의 5군으로 분류하였다. 혼인 상태는 미혼, 기혼, 이혼, 사별의 4군으로 구분하였다.

사망 관련 특성

치매로 인한 사망자의 사망 월, 사망 일, 사망 시간대, 사망 장소, 치매 종류를 포함하였다. 사망 월은 1-12월, 사망 일은 사망한 날짜에 해당하는 1-31일, 사망 시간대는 0-24시까지로 구분하였다. 사망 일은 날짜별로 총 일수가 달라 비교의 오류를 방지하고자 1일에 맞추어 일수를 표준화하였다. 사망 장소는 주택 내, 의료기관, 양로원 등의 사회복지시설, 기타의 4개로 구분하였다. 사망원인이 치매로 확인된 노인 사망자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Dis-ease, KCD)에 따라 치매 종류를 구분하였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전두측두치매, 루이소체치매, 달리 분류된 기타질환에서의 치매, 상세불명의 치매로 분류된다[11,12]. KCD-8차 개정판은 2020년 8월에 개정되어 2018-2022년 자료는 년도에 따라 KCD-7차와 KCD-8차가 혼용되었으나 치매에 해당하는 코드에서는 7차와 8차 간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년도 간 별도의 코딩 매칭 과정 없이 기 부여된 치매 코드를 활용하여 치매 사망의 종류를 세분하였다. 본 연구대상에 포함된 치매에는 전두측두치매, 루이소체치매, 달리 분류된 기타질환에서의 치매는 해당 사례가 없어 분류에서 제외하고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및 상세불명의 치매의 4가지로 치매를 분류하였다.

통계분석

PASW 18.0 (IBM Corp., Amonk, NY, USA)을 사용하여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인구 표준화는 2018-2022년 5년간의 주민등록 연앙인구를 활용하여[13] 충북 치매 사망자 수와 연계 산출하였다. 성별,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는 충북지역의 성비 및 노령 인구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해당 기간 성별, 연령대의 충북지역 연앙인구를 반영하여 산출하였다. 사망 관련 특성은 빈도분석과 함께 사망 월 및 사망 일의 경우 날짜 수를 표준화하고 그래프화하여 최다, 최저 일자를 특정하였다. 연령대별 치매 사망 원인 특성은 종속변수의 수를 고려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충북지역 노인의 치매사망률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평균 3.5%이었으며 5년간 전국 평균 4.4%보다 낮았다.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는 5년간 평균 120명이었다(Table 1).

Dementia mortality rate among older adults in Chungbuk (2018-2022)

충북지역 치매 사망 노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여성 사망자 수가 전체의 69.4%로 남성보다 많았고 충북지역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로 표준화하였을 때도 여성이 147명, 남성이 87명으로 여성이 1.5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는 80대, 90대 이상, 70대 이하 순으로 치매 사망자 수가 많았으나, 충북의 해당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로 보정 시 90대 이상 1,367명, 80대 269명, 70대 이하 22명으로 연령대 간 차이를 보였다. 교육 정도로는 무학과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치매 사망자 수가 많았으며, 혼인상태에서는 사별, 기혼 순으로 치매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2018-2022)

충북지역 치매 사망 노인의 사망 관련 특성

사망 장소, 치매 종류별 특성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망 장소는 의료기관으로 68.5%이었고 다음으로 사회복지시설 22.4% 순이었다. 사망원인이 된 치매의 종류로는 알츠하이머병이 67.0%로 가장 많았으며, 알코올성 치매는 그 수가 적어 상세불명 치매와 함께 기타· 상세불명 치매로 재분류하였다(Table 3).

Place of death and type of dementia for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2018-2022)

사망 월별 특성

1월부터 12월까지 충북지역 노인의 월별 치매 사망자 수를 비교하였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각 월별로 해당 일수 5년 치를 합하였을 때 한 달이 31일인 1, 3, 5, 7, 8, 10, 12월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1일 씩이므로 5년간의 해당 월 총 일수는 155일(31일×5년)이 된다. 반면 한 달이 30일인 4, 6, 9, 11월은 5년간의 해당 월 총 일수가 150일(30일×5년)이 된다. 2월은 2020년에 29일, 그 외 연도는 28일로 5년간의 2월 총 일수는 141일((29일×1년)+(28일×4년))이 된다. 이와 같이 2018-2022년 5년간 월별 총 일수는 해당 월에 따라 155일, 150일, 141일로 각기 달라 일수가 많은 월에 치매 사망자 수가 많아지는 편견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최다일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치매 사망자 수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치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11월로 173명(10.1%)의 치매 사망 노인이 발생하였다. 치매 사망이 가장 적은 달은 8월과 9월로 124명(7.2%)이었다(Table 4).

Characteristics by month of death for older adults who died of de mentia in Chungbuk (2018-2022)

사망 일별 특성

2018-2022년 5년간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사망자 수를 사망한 날을 기준으로 1일부터 31일까지로 분류하고, 최다 60일에서 최소 35일로 차이가 나는 일별 일수들을 최다일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사망 일별로 비교하였다. 치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19일로 5년간 72명에 달했던 반면, 치매 사망자가 가장 적었던 날은 29일과 31일로 43명의 사망환자가 발생하여 29명의 차이를 보였다(Figure 1).

Figure 1.

Number of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by date of death (2018-2022).

사망 시간대별 특성

2018-2022년 5년간의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사망자 수를 0시부터 23시까지 시간대별로 분류하였다. 가장 치매 사망자 수가 많았던 시간대는 오전 8시로 5년간 총 102명이 사망하였다. 반면, 가장 치매 사망자 수가 적었던 시간대는 새벽 2시로 5년간 총 47명이 사망하여 최다 사망 시간인 오전 8시와 비교하여 117.0%의 사망자 수 차이를 보였다(Figure 2).

Figure 2.

Number of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by time of death (2018-2022).

충북지역 노인의 연령대별 치매 사망 특성

앞의 Table 2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통해 연령대가 치매 사망자 수와 관련이 높고 연령대에 따라 치매 사망자 수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이변량분석에서 연령대와 유의한 값을 보인 성별, 사망 장소, 치매 종류를 독립변수로 활용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90대 이상을 참조 범주로 하여 70대 이하 노인(65-79세)과 80대 노인(80-89세)의 치매 사망 원인 특성을 각각 분석하였다. 70대 이하 노인(65-79세)에게서는 여성, 혈관성 치매에서 유의한 값을 보였다. 즉, 70대 이하 노인(65-79세)은 90대 이상 노인보다 여성인 경우 5.858배, 기타 · 상세불명치매에 비해 혈관성 치매가 3.285배 치매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80대 노인에게서는 여성, 사회복지시설에서 사망한 경우가 유의한 값을 보였다. 즉, 80대 노인(80-89세)은 90대 이상 노인보다 여성인 경우 2.599배 치매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높은 반면, 사망 장소가 주택인 데 비해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치매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5).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death in older adults due to dementia by age (2018-2022)

고 찰

치매는 우리나라 인구 5천여 만 명 중 75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며, 2020년 1월부터 중앙치매센터를 운영하는 등 국가 차원의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3]. 2022년도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중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이 다빈도 7위로 보고되어 보건학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9]. 인근 중국의 경우에도 치매가 사망 순위 5위에 달하며 ‘ Healthy China Action Plan (2019-2030)’ 하에 치매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14].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세계의 10대 사망원인 중 모든 치매(알츠하이머병 및 다른 치매를 모두 포함한 치매)로 인한 사망 또한 7위로 보고되고 있어 치매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15].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치매사망률은 2014-2018년 5년간 평균 4.0명이었고[16], 전국 65세 이상 사망인구 중 치매사망률은 2018-2022년 5년간 평균 4.4%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충북지역 65세 이상의 5년간 평균 치매사망률이 3.5%로 대표적인 노령화 지역임에도 치매가 전국 평균보다 높지 않은 점이 특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사망률은 2020년에 4.3%로 상승하다 2022년 2.9%로 1.4% 하락한 반면 전국의 2022년 치매사망률은 3.8%이었다. 충북지역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013년 665명인 이래로 2021년 750명으로 점차 증가하였으나 2022년에 887명으로 높아져 최근 10년 이래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100명 이상 증가한 해였다. 이에 대한 상세 원인 분석이 필요하나 2차 자료의 한계로 추가 분석이 제한되었다[17].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 87명, 여성 14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성의 치매사망률 또한 남성보다 2.2배 높고[9], 해외 사례에서도 여성이 각각 1.3배, 1.6배 더 높게 나타나[18,19] 지역 간 격차는 다르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사망률이 높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호주에서 실시한 치매 종류별 치매사망 연구(2006-2014년)에서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남성의 치매사망률이 더 높게 보고되었다[19].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혈관성 치매에 대한 별도의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연령대별 치매 사망자 수는 80대 858명, 90대 이상 601명, 70대 이하(65-79세) 226명 순이었다. 그러나 해당 연령대의 충북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로 환산하였을 때 90대 이상 1,367명, 80대 269명, 70대 이하(65-79세) 22명 순으로 90대 이상 노인의 치매사망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아짐이 확인되었다. 이는 전국의 연령대별 결과와 일치하였다[9,16]. 충북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70대 이하(65-79세)의 인구 비율이 전체 충북 노인의 74.1%로 가장 많음에도 치매 사망자 수가 22명에 불과한 반면, 8,719명인 90대 이상 인구는 전체 충북 노인인구의 3.1%에 불과함에도 해당 인구의 15.7%에 달하는 1,367명이 치매로 사망하고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충북지역 전체 인구 중 특히, 90대 이상 노인에 대해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령이 치매와 관련성이 높음을 확인하였고 이는 선행연구와도 같은 결과였다[16,18,20].

직업 관련 충북지역에서 치매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총 1,865명 중 농업숙련종사자 103명, 단순노무종사자 32명을 제외한 대부분(90% 이상)이 무직이어서 분석 결과의 신뢰도는 낮았다. 충북지역의 특성상 농촌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농업숙련종사자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연령상의 이유 등으로 다수가 무직으로 표기된 것이 문제점으로 확인되었다.

교육 정도 관련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무학 및 초등학교 졸업자의 치매로 인한 사망이 전체 치매 사망자의 81.7%를 차지하였다. 이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치매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였으나[20], 당시의 시대상이나 농촌지역의 특성상 노인인구의 학력이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교육 수준과 치매사망의 관련성을 단정 짓기는 무리가 있다.

혼인상태 관련 충북지역에서 치매로 인해 사망한 노인의 70.3%가 사별한 경우이나 고령의 특성이 혼인상태에 혼란변수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망장소 관련 충북지역 치매사망 노인 중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경우가 68.5%, 요양시설 등의 사회복지시설에서의 사망이 22.4%로 사망이 전체의 90.9%를 차지하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92.9%와 유사한 결과였으며 거주지에 따라 치매사망에 차이가 있다는 결과와도 상통하였다[16,21]. 또한 배우자가 없는 것이 의료기관에서의 치매노인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여[22] 배우자가 없는 사별, 미혼, 이혼에 해당하는 경우가 충북지역 치매사망 노인의 다수(74.7%)를 차지하고 있는 점과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사망원인인 치매 종류 중 충북지역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이 67.0%로 가장 빈도가 높았으며 전국 평균과 같은 결과였다[16]. 선행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다른 질환에 비해 진단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 짧고 호흡기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면 사망위험이 더 커지므로 치매로 인한 사망위험 감소를 위해 보건교육, 방문간호 등을 통한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14,21,23,24].

치매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던 달은 11월, 가장 적었던 달은 8월과 9월로 겨울에 높고 여름에 낮아지는 전국 추이와 유사하였다[16]. 사망 일 관련 치매사망이 가장 많았던 날인 19일과 가장 적었던 날인 29일, 31일 간의 차가 29명이었다. 사망 시간대는 최다 사망 시간대인 오전 8시 102명과 최저 사망 시간대인 새벽 2시 47명으로 117.0%의 격차가 있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2차 자료의 한계상 추가 분석이 제한되었다.

연령대별로 성별, 사망 장소, 치매 종류에 대한 치매사망 원인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70대 이하 노인(65-79세)에서는 90대 이상 노인보다 여성, 치매 종류에서 치매사망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80대 노인에서는 90대 이상 노인에 비해 여성, 사망 장소가 의료기관인 경우에 치매사망 확률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었다. 이는 충북지역의 연령대별 치매사망 노인의 특성이 특정된 것이므로 연구의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충북지역에서 정신건강 증진 정책 중 치매관리 정책 수립 시 본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면 정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본 연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충북지역에서 치매로 인해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사망원인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충북지역 노인에게 특화하여 특히 연령대별로 유의미한 특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사망률은 전 연령대 노인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한 충청북도 차원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직업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의 특성상 사망 당시에는 무직이 많아 사망원인 통계 자료만으로는 분석이 제한되었다. 따라서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실시하는 암등록 조사 사례처럼 생애의 모든 직업 중 가장 오래 유지했던 직업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사망원인 통계의 수집 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치매로 인한 사망자들에 대한 후향적 조사를 통해서 직업, 거주 형태, 경제 상태 등을 보완하여 충북지역의 치매사망 특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는 추가연구를 제언한다.

사망원인 다빈도에 대한 매년의 국가통계 보도 및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우리나라의 10대 사망원인 중 최근 2020-2022년 3년 연속 7위를 유지한 질환이다[9,25,26]. 이 집계 방식은 KCD의 중분류 코드로만 분류된 것으로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상세불명의 치매,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까지 모든 치매 종류를 합산하여 재분석할 경우 사망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며, 치매로 인한 총 사망자 수 파악에도 유용하므로 통계청 산정 방식의 제고를 제언한다.

치매사망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검색했을 때 최신화되어 있는 국가 통계정보, 해외 연구와 달리 2020년 이후의 보건 분야 국내연구는 많지 않아 보건학적 측면에서의 치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 간, 연령 간, 인종 간, 치매 종류 간 치매유병률 및 치매사망률에서 차이가 본 연구 및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으므로[16,18,24] 전체 인구 대상 치매 연구뿐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연령대로 특화한 연구가 추가로 요구되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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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Dementia mortality rate among older adults in Chungbuk (2018-2022)

Year Number of eldery death Number of dementia deaths Dementia mortality (%) Number of dementia deaths per 100,000 population
2018 8,897 351 3.9 138
2019 8,941 295 3.3 111
2020 9,159 397 4.3 143
2021 9,554 305 3.2 104
2022 11,584 337 2.9 109
Average 9,626 337 3.5 121

Nationwide dementia death rate (2018-2022): 4.4% (Source: Statistics Korea DB).

Table 2.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2018-2022)

Variables Number of dementia deaths % Number of dementia deaths per 100,000 population
Sex (n=1,685)
  Male 516 30.6 87
  Female 1,169 69.4 147
Age (n=1,685)
  70s and under (65-79) 226 13.4 22
  80's (80-89) 858 50.9 269
  90 and older (≥90) 601 35.7 1,367
Occupation (n=1,669)
  Agricultural skilled workers 103 6.2 7
  Simple laborers 32 1.9 2
  Unemployed, etc. 1,534 91.9 110
Education level (n=1,584)
  Unschooling 645 40.7 46
  Elementary school graduate 650 41.0 46
  Middle school graduate 96 6.1 7
  High school graduate 125 7.9 9
  College graduate or higher 68 4.3 5
Marital status (n=1,678)
  Single 31 1.8 2
  Married 424 25.3 30
  Divorced 43 2.6 3
  Bereavement 1,180 70.3 84

Table 3.

Place of death and type of dementia for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2018-2022)

Variables Number of dementia deaths Number of dementia deaths per 100,000 population
n %
Death places
  Medical institutions 1,154 68.5 82
  Social service facilities 378 22.4 27
  In-home 136 8.1 10
  Other 16 1.0 1
Death causes dementia type
  Alzheimer's disease 1,129 67.0 81
  Vascular dementia 100 5.9 7
  Other
    Unspecified dementia 451 26.8 32
    Alcoholic dementia 5 0.3 0.4

Table 4.

Characteristics by month of death for older adults who died of de mentia in Chungbuk (2018-2022)

Variables Before standardization After standardization
Number of dementia deaths % Number of dementia deaths %
Death month
  January 160 9.5 160 9.3
  February 122 7.2 134 7.8
  March 152 9.0 152 8.9
  April 127 7.5 131 7.7
  May 126 7.5 126 7.3
  June 126 7.5 130 7.6
  July 138 8.2 138 8.0
  August 124 7.4 124 7.2
  September 120 7.1 124 7.2
  October 166 9.9 166 9.7
  November 167 9.9 173 10.1
  December 157 9.3 157 9.2

Figure 1.

Number of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by date of death (2018-2022).

Figure 2.

Number of older adults who died of dementia in Chungbuk by time of death (2018-2022).

Table 5.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death in older adults due to dementia by age (2018-2022)

Variables 70s and under (65-79) 80's (80-89)
B Exp (B) p B Exp (B) p
Sex (male)
  Female 1.77 5.86 0.000* 0.96 2.60 0.000*
Death place (in-home)
  Medical institutions -0.03 0.98 0.937 -0.26 0.77 0.228
  Social service facility -0.58 0.56 0.100 -0.80 0.45 0.001*
  Other 0.51 1.66 0.573 0.21 1.23 0.725
Dementia type (other·unspecified)
  Alzheimer's disease -0.04 0.96 0.830 -0.03 0.97 0.800
  Vascular dementia 1.19 3.29 0.001* 0.45 1.57 0.115
*

Signific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