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
Effects of Smartphone Addiction and Intolerance of Uncertainty on Mental Health in Nursing Students: Mediating Effects of Resilience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firm the mediating effect of resilience in the effects of smartphone addiction and intolerance of uncertainty on mental health of nursing students.
Methods
The study subjects were 201 nursing students from Y University, with data collected from Novem-ber 14 to 27, 2023, an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SPSS 25.0.
Results
The results indicated that smartphone addiction, intolerance of uncertainty, resilience, and mental health were all significantly correlated. Smartphone addiction and intolerance of uncertainty had a negative effects on mental health, and resilience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in this effect.
Conclusions
This study suggested the importance of enhancing resilience as an intervention for improving the mental health of nursing students. In order to prevent mental illness and improve mental health of nursing students, it is suggested to develop and apply a specialized resilience promotion program for nursing students.
서 론
간호대학생들은 미래의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정신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정신건강에 대하여 ‘한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고 일상적인 삶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며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그가 속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안녕상태’로 정의한다[1].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간호대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와 실습 부담 등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2]. 이러한 스트레스는 간호대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직업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3,4], 이는 궁극적으로 간호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간호대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지적되고 있다[5].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하며, 메신저, 영화, TV, 동영상, 뉴스, 게임, 음악, 쇼핑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6].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우울, 불안, 공격성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7].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성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 이와 더불어, 간호대학생들은 일반 대학생들보다 스마트폰 중독 점수가 높고, 이에 따라 대학 생활 적응도와 대인관계, 자기효능감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9].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불확실한 상황과 사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성향을 말하며, 이는 우울 증상과 강한 관련성을 보인다[10].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모호한 정보의 불확실성에 주목하게 되며, 부정적인 상황과 정서에 과잉 동일시되고 이를 혼자만의 경험이라 느끼며 자신을 비난하거나 판단하는 경향이 높아진다[11]. 이러한 경향은 스마트폰 중독과 결합되어 정신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12].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중재 방안으로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13].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으로 정의되며, 이는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14]. 선행연구에 따르면, 낮은 회복탄력성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나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5]. 그러나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정신건강 문제 간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부족하여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정신건강 수준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여, 간호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높이기 위한 간호중재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일개 대학 간호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정신건강과 회복탄력성 수준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연구이다.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대상자는 영남이공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201명으로 자료 수집 전 생명윤리위원회(IRB No.: 2-7008156-A B-N-01-A-2023-004)의 심의를 통과한 후 실시하였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2023년 11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였다. 연구 목적과 내용을 연구대상자에게 사전에 설명하고, 연구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들만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대상자들에게는 연구 과정에서 얻어진 개인정보가 관련 법규에 따라 암호화되어 3년 동안 보관되며, 통계 자료로만 사용된다는 점을 고지하였다. 또한, 연구대상자 중 참여를 원하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참여를 중단할 수 있으며, 참여를 거부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음을 알렸다.
자료수집 방법으로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연구대상자가 연구 참여에 구두로 동의하면 설문조사 URL을 발송하여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지의 첫 화면에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공지하고, 모든 동의 항목에 동의한 경우에만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여 연구윤리를 준수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수는 G-power 3.1.9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 0.05, 검정력 0.95, 중간 효과크기 0.15, 회귀분석 예측변수 4개를 기준으로 최소 표본수를 129명으로 산출하였으며, 본 연구에는 총 201명의 응답자가 참여하였다.
연구도구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 측정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16]에서 개발한 성인 자가진단용 스마트폰 중독 척도(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5문항으로 세부 항목에는 일상생활장애 5문항, 가상세계지향성 2문항, 금단 4문항 및 내성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응답하게 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중독률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89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0.90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는 Freeston et al. [17]이 개발하고 Buhr and Dugas [18]가 타당화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 IUS)를 Lee [19]가 번안하고 타당화한 한국형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Korean-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14, K-IUS-14)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 및 일과 생활에서의 불만족감 7문항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 및 일 진행에 대한 어려움 7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은 최소 14점에서 최대 70점까지이다.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 [19]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0.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0.92로 나타났다.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 측정을 위해 Connor & Davidson [20]이 개발한 코너-데이비드슨 탄력성 척도(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CD-RISC)를 Baek et al. [21]이 번안한 한국형 코너-데이비드슨 탄력성 척도(K-CD-RISC)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총 25문항으로 강인성 9문항, 지속성 8문항, 낙관성 4문항, 지지력 2문항과 영성 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응답하며, 총점이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Kwon et al. [22]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0.9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0.91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정신건강 측정도구는 Derogatis가 심리학적 불편감을 측정하기 위해 만든 검사로써, Park et al. [23]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간이정신진단검사 단축형-18 (Brief Symptoms Inventory-18, BSI-18)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신체화, 우울, 불안척도 각각 6문항으로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Park et al. [23]에서 0.89이었으며, 하위영역의 신뢰도는 신체화 0.74, 우울 0.84, 불안 0.79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0.95로, 하위영역의 신뢰도는 신체화 0.74, 우울 0.88, 불안 0.84로 나타났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으며, 회복탄력성,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정신건강의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회복탄력성,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정신건강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Sheffé 검정으로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회복탄력성,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정신건강의 관계는 상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고,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aron and Kenny의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별은 여자가 85.6%이었고, 학년 분포는 1학년이 25.9%이었으며, 학년별로 골고루 분포되었다. 전공 만족도는 만족한다 51.7%, 매우 만족한다 7.5%로, 만족하는 경우가 59.2%이었다. 학과 선택 동기는 취업을 고려한 경우가 63.2%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건강상태는 좋다 34.8%, 보통이다 34.3%, 매우 좋다 21.4%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쁘다고 답한 경우는 9.5%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에 3-5시간인 학생이 43.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8시간이 36.3%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스마트폰 중독 상태는 약간 그렇다가 46.3%로 가장 많았다. 연구대상자의 스마트폰 중독 평균은 34.6점,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평균은 35.26점, 회복탄력성 평균은 67.05점, 정신건강 평균은 33.20점으로 나타났다(Table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회복탄력성, 정신건강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은 주관적 정신건강 상태(p < 0.001), 스마트폰 사용시간(p <0.001)과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 상태(p < 0.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냈다. 주관적 정신건강이 나쁠수록,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이 심할수록 연구대상자의 스마트폰 중독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주관적 정신건강 상태(p <0.001)와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 상태(p =0.00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주관적 정신건강이 나쁠수록,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이 심할 경우 연구대상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회복탄력성은 전공 만족도(p =0.002), 주관적 정신건강 상태(p <0.001), 스마트폰 사용시간(p =0.007)과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 정도(p =0.040)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전공 만족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정신건강이 좋을수록,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적을수록 연구대상자의 회복탄력성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은 학년(p =0.012), 주관적 정신건강 상태(p <0.001), 스마트폰 사용시간(p =0.037)과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 정도(p =0.00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정신건강 점수가 높은 경우는 2학년이 4학년보다 높았고, 주관적 정신건강 상태가 나쁠수록,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1-3시간보다 3-5시간인 경우, 그리고 주관적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높다고 인식하는 경우였다(Table 2).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회복탄력성과 정신건강과의 상관관계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회복탄력성과 정신건강과의 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p <0.001).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r=0.45, p <0.001),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과 정신건강(r=0.39, p <0.001)이었다. 반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 중독과 회복탄력성(r=-0.32, p <0.001),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회복탄력성(r=-0.45, p < 0.001), 그리고 회복탄력성과 정신건강(r=-0.52, p <0.001)으로 나타났다(Table 3).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 and Kenny 가 제시한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먼저 스마트폰 중독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1단계 모형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매개변수인 회복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β =-0.32, p <0.001), 2단계 모형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0.39, p < 0.001). 3단계 모형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건강(β =0.25, p <0.001)에, 회복탄력성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0.43, p <0.001). 이 단계에서 회복탄력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중독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여 회복탄력성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Sobel 검정을 시행한 결과 매개효과 Z값이 3.96 (p <0.001)으로 나타나 유의성이 검증되었다.
다음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1단계 모형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매개변수인 회복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β =-0.45, p <0.001), 2단계 모형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0.59, p <0.001). 3단계 모형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정신건강(β =0.45, p <0.001)에, 회복탄력성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0.32, p <0.001). 3단계에서 회복탄력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였으므로 회복탄력성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복탄력성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검정을 시행한 결과, 매개효과 Z값이 4.21 (p <0.001)로 나타나 유의성이 검증되었다(Figure 1).
고 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들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의 논의는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간의 관계, 스마트폰 중독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의 세 가지 측면의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즉각적인 만족은 사용자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력을 감소시키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불안과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간의 정적 상관관계가 보고된 다양한 연구들의 결과[12,24,25]에서도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폰 사용이 사용자로 하여금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보다 조급하게 반응하게 함을 시사한다.
둘째, 스마트폰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할수록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는 Jeong [26]의 연구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우울증 및 불안증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또한, Kim [27]의 연구에서도 스마트폰 의존도와 정신건강 문제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스마트폰 중독이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을 통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 Jeong and Song [5]의 연구결과도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스마트폰 중독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으므로,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정신건강을 증진에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과 대처방안 마련이 중요하다 하겠다.
셋째,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과 정신건강,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부정적인 상황에 대하여 유연하게 적응하고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으로, 간호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 Lim and Ryu [28]의 연구에서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개인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나은 적응력을 보였고, 회복탄력성은 정신건강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어서[29],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스트레스와 불안에 직면했을 때 긍정적인 태도로 대응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므로 간호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교육과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학교적응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멘토링, 무용, 음악, 교류분석과 마음챙김 명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단프로그램이 실시되어 오고 있으나[30], 간호대학생들에게 적용하는 회복탄력성 적용 프로그램은 부족하여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개선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을 증진시키는 교육과 중재 프로그램의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간호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중요한 당면과제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결과는 간호대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중재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간호대학생들의 정신질환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향후 연구에서는 회복탄력성을 향상하는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며, 또한 회복탄력성 중재 프로그램의 적용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재정과 인력 등의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결 론
본 연구는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회복탄력성,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스마트폰 중독,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회복탄력성, 정신건강은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탄력성은 이러한 영향에서 부분 매개효과가 있었다. 즉, 회복탄력성이 높으면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의 부분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의 정신질환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간호대학생에게 적합한 스마트폰 사용의 관리 방안과 간호대학생에게 특화된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