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여성의 자녀양육 부담감이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영향: 여성가족패널 조사 8차년도(2019-2020) 자료 활용

The Association between Parenting Burden and Depression Symptoms Dual-earner Women: The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and Family 2019-2020

Article information

J Health Info Stat. 2024;49(4):357-36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November 30
doi : https://doi.org/10.21032/jhis.2024.49.4.357
1Professor, Department of Health Care Administration, Yeungnam University College, Daegu, Korea
2Professor, Faculty of Health Science, Daegu Haany University, Gyeongsan, Korea
정유림1orcid_icon, 정성화2orcid_icon, 한삼성,2orcid_icon
1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교수
2대구한의대학교 보건학부 교수
Corresponding author: Sam-Sung Han. 1 Haanydae-ro, Gyeongsan 38610, Korea Tel: +82-53-819-1802, E-mail: sshan@dhu.ac.kr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ceived 2024 September 30; Accepted 2024 November 11.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arenting burden and depression symptoms relationship between dual-earner women.

Methods

A total of 1,023 dual-earner women were selected from the 8th Female Family Panel Longitudinal Survey (KLoWF) database. Parenting burden, depression symptoms characteristics were calculated based on responses from KLoWF. Univariate and multicariate analyses were performed to evaluate crude and coordinated associations using PASW 18.0.

Results

There was an independently positive association between depression symptoms between parenting burden (b=0.40, p =0.002), spouse dgree of household-labor (2-3 days a week: b=0.91, p =0.036; 4-5 days a week b=1.76, p =0.010) and association between parenting burden and depression symptoms. And negativ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health state (b=-0.80, p =0.001), the impact of work on family life (disagree: b=-0.27, p =0.008; agree: b=-1.54, p =0.004), marital satisfaction (b=-0.33, p <0.001) and between parenting burden and depression symptoms.

Conclusions

This study suggests parenting burdens and depressive symptoms in dual-income women. The findings of this study can help policymakers develop strategies to improve parenting and working conditions.

서 론

우리 사회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물가상승, 불안정한 고용형태, 양성평등 그리고 사회적 인식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고 있다. 실제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1년 53.3%, 2022년 54.6%, 2023년 55.6%로 증가되고[1], 맞벌이 가구 비율 또한 2020년 45.0%, 2021년 45.9%, 2022년 46.1%로 증가되었다[2]. 반면 통계청에서 발표된 합계출산율을 보면 2021년 0.808명, 2022년 0.778명, 2023년 0.720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어[3], 여성의 사회 진출은 결혼 후 출산으로 인한 본인 삶의 변화와 일·자녀 양육 병행의 어려움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4].

기혼 직장여성은 아내, 어머니 등의 역할과 직장에서의 근로자 역할을 겸하며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한 기대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자아실현 욕구가 증가하고, 교육 및 생활비 등 가구 소비지출 또한 증가하면서 맞벌이는 필수의 시대로 변하였다[5]. 맞벌이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여성의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인식이 향상되면서 일·가정 양립의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6]. 그러나 한국 여성의 노동 공급곡선은 M자형 또는 L자형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7]. 이러한 연구 결과에 비추어 기혼 여성 근로자는 결혼과 동시에 자녀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경제활동을 포기하며 재취업을 하더라도 불안정한 고용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남아선호사상의 유교문화이기에 맞벌이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변화가 수반되지 못하여 선진국에 비해 기혼 여성이 출산 및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초래한다[5]. Son [8]의 연구에서도 남성의 경우 직장과 관련된 요인들이 유급 노동시간에 영향을 받는다면, 여성의 경우 직장과 배우자, 가사노동 및 자녀 등의 요인들로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에게 출근 시간은 일상생활 중 적지 않은 시간 압박감과 수면 부족 등의 영향을 미치는데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사 및 양육 노동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측면에 더 큰 영향을 가중시킨다[9]. 하루 상당 시간을 고용조건에 할애하는 것은 성별에 따라 동일하지만 가사노동에 대한 시간 투입은 아직도 성역할 인식에 따라 결정된다[10]. 즉, 여성의 사회적 직위는 향상되었지만 노동시장은 아직도 남성 중심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부정적인 경험, 배우자와의 분담되지 않은 가정영역의 책임과 의무가 맞벌이 여성에게 과중한 역할 부담을 주고 있다.

맞벌이 기혼 여성은 출산 후 아내, 어머니의 역할과 직장 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로 가중되는 부담을 배우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 관계망 모델(social network model) 이론에서 여성은 배우자와의 물리적·정신적 자원 교환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으며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11,12]. Jones and Fletcher [13]의 연구에서도 맞벌이 상태인 여성은 배우자로부터 지지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하였다. 배우자 지지를 통해 얻는 긍정적인 정서는 직장 내의 역할 수행을 높이고 타인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여 개인의 정서와 업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14].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도 맞벌이 기혼 여성의 일-가정 양립에 대한 연구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되어[15,16], 가정에서의 배우자 지지가 여성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사회에서 기혼 직장여성들은 고용의 안정성이 매우 낮고 심리적 업무환경이 열악하며 장시간 근로나 충분하지 못한 출산 휴가 등 근로환경 정책의 혜택이 부족하다[17]. 예컨대 기업에서도 일-가정 양립에 대한 정책 이슈로 가족 친화적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과 가정에서 오는 부담으로 삶의 질 저하와 저출산 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6]. 자녀의 출산으로 자녀양육 의무는 맞벌이 여성들이 근로 노동을 통해 경제적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는 동기를 높여 주지만 배우자와의 가사역할 분담이 늘어나면 자녀양육 책임감에 내재된 경제적 역할로 인한 부담이 늘어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18,19]. 즉 자녀에게 어머니는 최초 교육자면서 지속적인 생애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여전히 자녀교육의 책임은 어머니에게 전가되어 있다[20].

기존 맞벌이 여성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출 ·퇴근 시간, 소득수준, 시간배분 등과 같은 근로환경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거나[9,21], 부부의 가사분담, 결혼 만족, 일가족 갈등과 스트레스, 우울 등 가정환경 중심의 연구가 수행되었다[5,22]. 또한 여성 근로자들에게 근로환경에서의 시간 제약이나 배우자의 지지 등이 자녀양육 부담감에 영향을 주며, 근로자, 부모, 배우자 등의 다중역할 수행과 개인적 삶뿐만 아니라 가족생활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야기하고 이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질환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23,24]를 볼 때 부부가 함께 양육과 경제 등을 책임지는 맞벌이 가정에서의 여성들을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에게 자녀 양육은 근로 지속성과 정신적 특성에 영향을 주어 이들의 근로환경과 배우자 관련 요인을 파악하여 자녀 양육에 부담을 감소하고 고용의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여성가족패널(Korea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and Families, KLoWF)을 활용하여 맞벌이 여성을 대상으로 자녀양육 부담감과 우울증 지수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고려된 변수를 보정한 후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여성가족패널조사 8차년도(2019-2020)를 활용하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2006년부터 여성가족패널 연구사업을 시작해 전국 대표성을 갖춘 9,065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 9,997명을 패널로 구축하여 2007년부터 1차년도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2009년부터 격년 주기로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면접조사가 되었으며, 8차년도 조사 이후 태블릿을 이용한 대면면접조사를 활용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여성가족패널 8차년도(2019-2020) 자료에서 개인 및 업체에 고용되어 임금 등을 받는 조건으로 노무를 제공하고 있는 임금 근로 여성들 중 기혼이며, 배우자도 근로활동을 하고 있고,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여성가족패널조사 제8차년도(2019-2020) 조사 대상자는 9,175명으로 학력 무응답 2명, 미혼, 이혼, 별거와 사별 2,953명, 일자리가 없는 여성 2,638명, 일자리가 없거나 무응답인 배우자 428명, 자녀가 없는 1,062명, 주요 변수 측정값에 결측치가 있는 1,069명을 제외한 총 1,023명을 최종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하고자 하는 변수 중 1개라도 무응답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 활용하였으며, 최종 대상자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Figure 1.

Flow of the target selection process.

변수의 구성

종속변수: 우울증 지수

우울증 지수는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CES-D) 10 문항으로 축약된 문항을 이용하였다. CES-D는 미국의 정신보건연구원에서 역학 연구로 개발된 지표이며, CES-D10은 한국판 축약 버전으로 여러 유사 연구에 활용된다[26]. 이 척도의 문항은 단축형으로 CES-D1부터 CES-D4까지와 CES-D6부터 CES-D10까지는 ①로 응답한 경우 ‘0’, ②-④로 응답한 경우 ‘1’로 환산하였다. CES-D5와 CES-D8은 ①로 응답한 경우 ‘1’, ②-④로 응답한 경우 ‘0’으로 환산하여 각 응답을 모두 합산한 점수로 활용하였다. 합산한 점수는 최소 0-최대 10까지의 값을 가지며 4점을 기준으로 4점 이상은 우울하다고 판단, 4점 미만의 경우 정상이라고 판단한다[27]. 본 연구에서는 합산한 점수의 값이 10에 가까울수록 우울증 지수가 높은 것으로 고려하였다.

독립변수: 자녀양육 부담감

자녀양육 부담감은 자녀양육의 부담으로 인해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 때가 많은지를 조사하는 문항으로 4점 Likert 척도로 되었다. 응답값을 역환산하여 최소 1-최대 4점까지의 값을 가지며 4에 가까울수록 자녀양육 부담감이 높은 것으로 고려하였다.

통제변수: 인구·사회학적 특성, 근로 특성, 배우자 특성

인구 ·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연령, 학력, 월 평균 급여, 가구 총 소득, 주관적 건강상태와 필요 의료서비스 충족 여부 등의 항목을 고려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현재 응답자의 건강상태를 묻는 5점 Likert 척도로 ‘①매우 좋다’, ‘②대체로 좋은 편이다’, ‘③보통이다’, ‘④조금 나쁜 편이다’, ‘⑤매우 나쁘다’를 역환산하여 ‘①나쁘다’, ‘②보통이다’, ‘③좋다’로 고려하였다.

근로 특성은 일자리 구분, 근무형태,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 일하는 것에 대한 배우자 생각, 직장 내 여성에 대한 차별과 일에 대한 만족도 등의 항목을 고려하였다. 일자리 구분은 ‘①정규직’과 ‘②비정규직’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근무형태는 ‘①전일제’와 ‘②시간제’ 문항을 활용하였다.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일을 함으로써 삶의 보람과 식구들에게 인정, 일로 인한 가정생활의 만족,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문항을 역환산하였고, 일하는 시간과 시간의 불규칙으로 가정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에 대한 문항을 합산하여 문항수로 평균 내어 ‘①전혀 그렇지 않다’, ‘②별로 그렇지 않다’, ‘③약간 그렇다’, ‘④매우 그렇다’로 해석하였다. 일하는 것에 대한 배우자 생각은 ‘①대체로 반대’, ‘②그저 그렇다’, ‘③대체로 찬성’, ‘④매우 찬성’으로 구성된 문항을 사용하였다. 직장 내 여성에 대한 차별에 관한 문항은 6개로 합산한 문항수로 평균을 ‘①아니오’, ‘②예’로 사용하였다. 일에 대한 만족도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임금 또는 소득수준, 고용의 안정성, 하고 있는 일의 내용, 근로환경, 근로시간, 개인의 발전가능성, 직장 내 의사소통 및 인간관계, 복리후생, 성과에 대한 인정과 전반적인 일의 만족도 등의 문항을 합산한 평균을 ‘①매우 불만족’, ‘②약간 불만족’, ‘③보통’, ‘④약간 만족’, ‘⑤매우 만족’으로 역환산하여 활용하였다.

배우자 특성은 결혼 만족도, 배우자와의 관계, 본인 가사노동 정도와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 등의 항목으로 고려하였다. 결혼 만족도는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느낌으로 ‘①매우 불행하다’부터 ‘⑩매우 행복하다’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배우자와의 관계 문항은 배우자와 평소 대화정도, 견해, 부부생활(성관계)과 신뢰 등에 대한 문항을 합산하여 평균을 내어 ‘①전혀 그렇지 않다’, ‘②별로 그렇지 않다’, ‘③대체로 그런 편이다’, ‘④정말 그렇다’로 역환산하여 사용하였다. 본인 가사노동 정도와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는 식사와 요리준비, 설거지, 세탁, 시장보기 및 쇼핑과 집안 청소 등에 관한 문항으로 합산하여 평균을 내어 ‘①그보다 드물게’, ‘②일주일에 1일’, ‘③일주일에 2-3일’, ‘④일주일에 4-5일’, ‘⑤거의 매번’으로 역환산하여 활용하였다.

통계분석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근로 특성 및 배우자 특성에 따른 맞벌이 여성의 우울증 지수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과 상관분석을 하였다. 또한 이들의 자녀양육 부담감이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통계적 유의성 판정을 위해 유의수준(α)은 0.05로 고려하여 SPSS PASW 18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우울증 지수

연구 대상자들의 우울증 지수는 10점 중 2.52점으로 조사되었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우울증 지수는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p <0.001) (Table 1).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n=1,023)

근로 특성에 따른 우울증 지수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수록 우울증 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p =0.010),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p =0.002) (Table 2).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working characteristics (n=1,023)

배우자 특성에 따른 우울증 지수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p <0.001) (Table 3).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spouse characteristics (n=1,023)

월 평균 급여, 가구 총 소득, 결혼 만족도, 자녀양육 부담감에 따른 우울증 지수

결혼 만족도는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이었고(p <0.001), 자녀양육 부담감이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경향이었다(p =0.016) (Table 4).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salary, household income, marital satisfaction, parenting burden

맞벌이 여성의 자녀양육 부담감이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영향

맞벌이 여성의 자녀양육 부담감이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통제변수를 고려하였을 때 자녀양육 부담감은 우울증 지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b= 0.400, p =0.002) 자녀양육 부담감이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통제변수들 중에서 우울증 지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주관적 건강상태(나쁘다 기준: 좋다 b=-1.801, p =0.001),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전혀 그렇지 않다 기준: 별로 그렇지 않다 b=-1.268, p =0.008; 전혀 그렇지 않다 기준: 약간 그렇다 b=-1.539, p =0.004), 결혼 만족도(b=-0.333, p <0.001) 그리고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그보다 드물게 기준: 일주일에 2-3일 b=0.906, p =0.036; 그보다 드물게 기준: 일주일에 4-5일 b=1.758, p =0.010) 등으로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또한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적합 된 선형회귀모형은 유의하며(F=3.51, p <0.001), 고려된 변수들은 우울증 지수의 변동을 약 9% 정도 설명하였다(Adjusted R2 =0.094). 본 연구에서 Durbin-Watson 값은 2.071, 분산팽창요인 값은 최대 2.769, 공차 최솟값은 0.027로 다중공선성은 없다고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설계한 설명변수들의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표준화 회귀계수(β)를 살펴보았다. 맞벌이 여성은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할수록(β =-0.29, p = 0.001),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전혀 그렇지 않다 기준: 별로 그렇지 않다 β =-0.21, p =0.004; 전혀 그렇지 않다 기준: 약간 그렇다 β = −0.19, p =0.008), 결혼 만족도(β =-0.15, p <0.001),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그보다 드물게 기준: 일주일에 4-5일 β =0.09, p =0.010; 그보다 드물게 기준: 일주일에 2-3일 β =0.07, p =0.036)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5).

Effects of parenting burden on depression symptoms index of du-al-income women

고 찰

맞벌이 여성의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녀양육 부담감, 주관적 건강상태,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 일하는 것에 대한 배우자 생각, 결혼 만족도 그리고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맞벌이 여성에게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증가할수록 우울증 지수가 증가하였다. 맞벌이 가구 여성은 절대적으로 돌봄에 대한 부담과 역할 수행의 강도가 남성에 비해 높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27], 부부의 돌봄 노동 분담 격차가 적을 경우 여성의 우울수준은 감소하지만 일정 이상으로 그 격차가 벌어지면 여성의 우울수준이 높아진다[27]. 맞벌이 부부는 일과 가정에 대한 부담을 동시에 받고 있어 단순히 자녀 돌봄에 대한 분담이 아닌 시간적 분배가 중요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우울증 지수는 감소하였는데, 취업 여성이 전업주부보다 덜 우울하다고 보고된 바[28], 여성 근로자는 자녀, 배우자, 본인의 케어를 담당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출근 시간에 대한 압박감에 본인이 지각하는 주관적 건강이 낮을 것이다. 본인이 지각하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신체적 건강이나 정서적인 우울을 상실하게 되는 요인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들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맞벌이 여성이 비정규직 근로 생활을 하는 경우 우울증 지수는 감소하였는데, 기혼 남성은 육아나 가사를 위해 시간제 근로를 선택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시간제 근로자들은 기혼 여성이었다[28]. 결혼 후 여성은 경력단절을 직면하게 되고 재취업 시 정규직으로 고용의 안정성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므로 일자리의 형태가 정규직인 경우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지만, 육아나 가사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여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에 우울증이 증가한다[23]. 결국 여성 근로자에게 경제적인 안정과 인정도 필요하지만 자녀 양육에 대한 어머니로서의 책임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수록 우울증 지수는 감소하였다. 일이 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이 단순 소득과 관련된 의무에서 벗어나 일을 통해 성취감을 높일 수 있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어 가정생활과 가족 간 유대관계에 윤활유로 작용할 수 있다[22]. 그러나 일하는 것에 대한 배우자의 생각이 긍정적인 경우 우울수준이 증가하였는데, 우리나라의 고유 유교문화에서 비롯된 역할 분담으로 맞벌이 여성은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부담과 자녀 양육 및 교육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는 책임감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23].

결혼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지수가 감소하는 결과는 배우자와의 원활한 관계를 기혼 여성이 사회적으로 지지의 원천이라 생각하며 정서적으로 가장 필요한 요인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30], 맞벌이 여성에게 일·가정 양립에서 오는 역할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배우자가 가사노동을 자주 도와줄수록 우울증 지수는 증가하였는데, 부부가 동등하게 가사노동을 하거나 배우자가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 경우 여성의 우울수준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27]. 그러나 역으로 배우자의 가사노동이 증가함은 일자리가 없거나 일용직 등의 경우로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우울이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와의 관계는 기혼 여성의 정서적 지지 원천이 된다는 것은 중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울증 지수에 관련성을 유의미하게 보인 통제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 만족도, 일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 일자리 구분, 일하는 것에 대한 배우자 생각, 그리고 배우자 가사노동 정도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맞벌이 여성들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기업에서도 최대한 배려하여야 하며, 성역할로 인한 배우자와의 갈등이 촉진되지 않도록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2차 자료를 활용해 변수 선정 및 도구 선정에 제한점이 있었다. 횡단면 연구 설계로 맞벌이 여성의 자녀양육 부담감이 우울증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의 직접적인 원인-결과 관계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관심변수와 관계가 있는 보조변수를 연구 대상자로 선정함에 있어 가중치를 고려하지 못하여 연구 결과가 모집단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그리고 맞벌이 여성의 우울증 지수에 영향을 주는 배우자와 관련된 변수는 시간적인 관계를 고려하여 더 자세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대표성이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사회적 관점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결 론

본 연구결과 맞벌이 여성의 우울증 지수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에서도 자녀 양육과 관련된 제도 및 육아휴직 등을 강화하고, 재취업 시 차별이 없도록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가정에서의 평등적인 역할 확립이 필요하며, 더불어 사회적인 인식변화도 요구된다. 정부 및 지자체는 맞벌이 여성들의 육아 및 근로환경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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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Flow of the target selection process.

Table 1.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n=1,023)

Characteristics n Var Depression symptoms (Mean±SD) p (Scheffe)
Age (y) 0.47 0.931
  ≤39 174 2.44±2.81
  40-49 520 2.53±2.85
  ≥50 329 2.54±2.84
Education 0.24 0.482
  ≤High school 433 2.59±2.80
  ≥College 590 2.46±2.86
Perceived health state 0.35 <0.001
  Poor 33 4.15±3.67a (a>b)
  Neutral 266 3.35±3.07a
  Good 724 2.13±2.61b
Unmet medical needs 0.25 0.875
  Yes 572 2.50±2.66
  No 451 2.53±3.05

SD, standard deviation.

a,b

The same letter indicate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by Scheffe's multiple comparison.

Table 2.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working characteristics (n=1,023)

Characteristics n Var Depression symptoms (Mean±SD) p (Scheffe)
Employment status 0.24 0.750
  Regular 606 2.54±2.83
  Non-regular 417 2.48±2.85
Type of work 0.17 0.796
  Full-time 804 2.50±2.80
  A part-time 219 2.56±2.98
The impact of work on family life 0.27 0.010
  Strongly disagree 41 3.42±3.29a (a>b)
  Disagree 694 2.63±2.89a,b
  Agree 285 2.10±2.58b
  Strongly agree 3 2.33±3.21a,b
Spouse perception of working 0.40 0.521
  Strongly disagree 9 2.89±2.80
  Disagree 155 2.44±2.66
  Agree 635 2.61±2.93
  Strongly agree 224 2.29±2.68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in 0.05 0.768
  the workplace
  No 974 2.51±2.85
  Yes 49 2.63±2.60
Satisfaction with work 0.37 0.002
  Very dissatisfied 6 2.83±3.71a,b (a>b)
  Slightly dissatisfied 142 3.04±3.20a
  Neutral 706 2.58±2.86b
  Slightly satisfied 154 1.77±2.15b
  Very satisfied 15 1.93±2.86a,b

SD, standard deviation.

a,b

The same letter indicate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by Scheffe's multiple comparison.

Table 3.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spouse characteristics (n=1,023)

Characteristics n Var Depression symptoms (Mean±SD) p (Scheffe)
Relationship with spouse 0.29 <0.001
  Strongly disagree 5 5.60±4.28 (a>b)
  Disagree 253 3.05±3.04a
  Agree 703 2.38±2.77b
  Strongly agree 62 1.66±2.11b
Degree of household-labor 0.55 0.867
  Rarer than that 3 3.33±3.21
  1 days a week 22 2.23±3.12
  2-3 days a week 314 2.48±2.69
  4-5 days a week 513 2.59±2.90
  Almost every time 171 2.38±2.89
Spouse degree of household-labor 0.64 0.075
  Rarer than that 639 2.49±2.76
  1 days a week 274 2.34±2.78
  2-3 days a week 78 3.22±3.42
  4-5 days a week 24 3.33±3.28
  Almost every time 8 1.75±1.91

SD, standard deviation.

a,b

The same letter indicate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by Scheffe's multiple comparison.

Table 4.

Depression symptoms according to salary, household income, marital satisfaction, parenting burden

Characteristics n Depression symptoms p
Salary (10,000 won/mon) 1,023 -0.051 0.106
Household income (10,000 won/last year) 1,023 -0.021 0.504
Marital satisfaction 1,023 -0.216 <0.001
Parenting burden 1,023 0.075 0.016

Table 5.

Effects of parenting burden on depression symptoms index of du-al-income women

Characteristics Depression symptoms
b β t p
Parenting burden 0.400 0.12 3.09 0.002
Age (y)
  ≤39 1
  40-49 0.138 0.02 0.46 0.644
  ≥50 0.230 0.04 0.67 0.506
Education
  ≤High school 1
  ≥College 0.056 0.01 0.26 0.797
Salary (10,000 won/mon) -0.003 -0.10 -1.84 0.066
Household income (10,000 won/last year) 0.001 0.05 1.20 0.229
Perceived health state
  Poor 1
  Neutral -0.705 -0.11 -1.24 0.216
  Good -1.801 -0.29 -3.23 0.001
Unmet medical needs
  Yes 1
  No 0.237 0.04 1.15 0.251
Employment status
  Regular 1
  Non-regular -0.490 -0.08 -1.93 0.054
Type of work
  Full-time work 1
  A part-time work 0.026 0.01 0.09 0.929
The impact of work on family life
  Strongly disagree 1
  Disagree -1.268 -0.19 -2.67 0.008
  Agree -1.539 -0.21 -2.91 0.004
  Strongly agree 1.678 0.02 0.58 0.558
Spouse perception of working
  Strongly disagree 1
  Disagree -0.429 -0.02 -0.43 0.670
  Agree -0.386 -0.05 -1.48 0.140
  Strongly agree -0.415 -0.11 -1.69 0.132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in the workplace
  No 1
  Yes 0.007 0.01 0.01 0.988
Satisfaction with work
  Very dissatisfied 1
  Slightly dissatisfied 0.635 0.08 0.54 0.591
  Neutral 0.727 0.11 0.62 0.532
  Slightly satisfied 0.141 0.02 0.12 0.907
  Very satisfied 1.122 0.03 0.68 0.494
Marital satisfaction -0.333 -0.15 -3.81 <0.001
Relationship with spouse
  Strongly disagree 1
  Disagree -1.984 -0.29 -1.52 0.128
  Agree -2.211 -0.35 -1.70 0.090
  Strongly agree -2.539 -0.18 -1.81 0.071
Degree of household-labor
  Rarer than that 1
  1 days a week -0.821 -0.04 -0.27 0.787
  2-3 days a week -0.654 -0.10 -0.22 0.825
  4-5 days a week -0.863 -0.15 -0.29 0.769
  Almost every time -1.335 -0.18 -0.45 0.652
Spouse degree of household-labor
  Rarer than that 1
  1 days a week 0.064 0.01 0.27 0.790
  2-3 days a week 0.906 0.07 2.10 0.036
  4-5 days a week 1.758 0.09 2.58 0.010
  Almost every time -0.480 -0.01 -0.41 0.681
F (p)=3.51 (<0.001)
Adjusted R2 =0.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