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간호대학생을 위한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의 효과
The Effect of Pre-basic Nursing Science Program for First-year Nursing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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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 of pre-basic nursing science program on academic resilience, learning agility and learning attitude in first-year nursing students.
Methods
This study was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quasi-experimental design. There were a total of 56 participants, consisting of 28 nursing stud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and 28 nursing students in the control group. Academic resilience, learning agility and learning attitude between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were measured before and after the program participation. Data were collected from October 13 to November 10, 2023 by taking a self reported survey and analyzed by using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t-test, and paired t-test with SPSS 25.0 program.
Results
Homogeneity between the two groups was ensured before the program. After the program compared to before the program, there were no statistical differences in academic resilience (t=0.09, p =0.925), learning agility (t=0.91, p =0.366), and learning attitude (t=0.26, p =0.798) between two groups. On the other hand, the academic resilience (t=4.15, p <0.001), learning agility (t=4.34, p <0.001), and learning attitude (t=4.37, p <0.001) of the experimental group increased statistically significantly.
Conclusions
According to these results, pre-basic nursing science program could be used to increase academic resilience, learning agility and learning attitude of first-year nursing students. In the future, more research is needed on the development of various basic science program for first-year nursing students.
서 론
최근 임상현장은 의료기술 및 환경의 변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요구와 기대 수준이 증가하면서 간호사의 수준 높은 전문적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1]. 간호사는 대상자의 건강욕구에 부응하고 요구되는 전문직 간호를 수행하기 위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임상적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며 최상의 정보를 대상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2,3]. 또한 간호사는 심신의 상호작용 기전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며, 과학적인 간호를 수행함에 있어서 간호사의 기초간호과학 지식은 환자간호의 질과 효율성 및 안정성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3]. 대한기초간호자연과학회는 1998년 간호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의학지식을 포함한 자연과학지식을 재편집하고 구성한 고유한 지식체를 기초간호자연과학이라고 하였으며, 기초간호과학과 혼용하여 사용되고 있다[2]. 기초간호과학은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주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이 포함된다[1].
최근 대학입학전형이 다양해지면서 간호대학생들의 입학 전의 학습경험과 능력 또한 다양하며[4],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선택 교과목 제도는 고등학교 이수 계열에 따라 사회탐구, 과학탐구와 직업탐구 중 한 영역을 택하게 되므로[5]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다수의 학생은 과학탐구의 경험이 없이 간호학과에 입학하게 된다[6]. 다수의 간호대학생들은 기초간호과학을 어려워하며, 특히 입학 전에 과학과목을 학습하지 않은 학생들은 입학 후에 방대한 양의 기초간호과학을 제한된 시간 내에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된다[3,6]. 간호대학생들이 입학 전에 학습한 과학과목 학습경험은 간호학과 입학 후의 학업성취로 이어질 수 있으며[4], 기초간호과학 성적과 학업적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4,6]. 또한 기초간호과학의 충분한 이해는 추후 효과적인 간호실무에 필수적인 근거를 제공하게 되므로, 기초간호과학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2].
학업탄력성은 학업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며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습의 부적응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는 학업 측면에서의 회복탄력성을 의미한다[7]. 학업탄력성이 높을수록 학업적 동기와 흥미를 가지고 학업을 긍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으며, 학업부담감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면서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7,8]. 또한 학업탄력성이 높을수록 간호대학생의 학업소진이 감소하였고, 전공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9]. 학습민첩성은 나날이 변화하는 환경과 사회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이며[10], 경험으로부터 학습한 것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결과를 내므로 개인의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본다[11]. 학습민첩성은 간호대학생의 학업소진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12], 학습민첩성이 높을수록 학업만족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13], 간호대학생의 학습에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학습태도는 학습과정에서 내면화되어 나타나는 습관, 신념, 태도, 동기와 기술을 포함하는 학습자 개개인의 지속적인 행동유형으로, 경험을 통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의 경향을 의미한다[14]. 간호대학생의 학습태도가 높을수록 학업성취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높다고 보고되었으며[15] 간호대학생의 학습태도가 높을수록 수업참여도와 학습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16], 간호대학생의 적극적 학습을 위해 학습태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간호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Kim et al. [4]의 연구에서는 자연계열 고등학교 출신 학생과 대학수능의 과학탐구과목의 성적이 높을수록 자연과학교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나 선행학습의 영향이 있음을 나타내었으며, Joo [1]의 연구에서는 1학년 해부학 수업에서 액션러닝(action learning)의 적용을 통해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적 학습의 효과를 보고하였다. 간호학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한 Jung [6]의 연구에서는 입학 전 과학교과목 학습이 입학 후의 기초간호과학성적과 학업적응에 대한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며,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Byeon et al. [17]의 연구에서 기초간호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질환과 사례중심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결과를 볼 때, 간호대학생의 기초간호과학은 미래 전문직 간호사의 중요한 역량으로 볼 수 있다. 대상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변화되는 임상현장에서 기초간호과학 지식의 부족은 전문적 간호실무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간호교육과정에서 기초간호과학 내용의 체계적인 이해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18].
이처럼 간호대학의 기초간호과학의 현황을 파악하고[2,3] 임상간호사의 기초간호과학지식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17] 수행되었으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부학 교과목의 교수법 운영에 대한 연구가[6] 있었으나, 다양한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 최근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간호대학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간호과학 수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1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간호대학생의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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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 1.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대조군)은 학업탄력성 점수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부가설 1-1.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전-사후 학업탄력성 점수 변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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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 2.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학습민첩성 점수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부가설 2-1.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전-사후 학습민첩성 점수 변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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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 3.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학습태도 점수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부가설 3-1.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전-사후 학습태도 점수 변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1학년 간호대학생을 위한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이를 적용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정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설계 유사실험연구이다.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자는 D시 소재 일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1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의표출하였다. 선정기준은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간호대학생 중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서면동의한 자로, 프로그램 일정에 참여가 가능한 대상자로 정하였다. 제외기준은 편입과 같이 입시전형의 차이로 본 연구의 프로그램의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을 수강한 이력이 있는 대상자로 정하였다.
연구를 위한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 program을 이용하였고, 서로 다른 두 집단의 차이 검정을 위해 Kang et al. [19]의 연구에 근거하여 유의수준(α)=0.05, 검정력(1-β)=0.80, 효과크기(d)=0.80을 기준으로 하였다. 최소대상자 수는 실험군 26명과 대조군 26명으로 총 52명이 산출되었으며, 중도탈락을 고려하여 각 군당 29명씩으로 구성한 총 58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서명동의한 이후, 질병 등의 개인사유가 발생하여 대상자 중에서 실제 수업과 설문조사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일정에 참여가 가능한지를 재확인한 후에 실험군 29명과 대조군 29명을 임의배정하였다. 연구 시작 후에 실험군 1명과 대조군 1명이 개인사정으로 중도탈락하였고, 최종 실험군 28명과 대조군 28명인 총 56명을 본 연구분석대상에 포함하였다.
연구도구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의 성별, 연령, 종교, 입학동기, 동료관계, 전공만족도를 조사하였다.
학업탄력성
본 연구에서는 Kim [7]이 대학생의 학업탄력성 측정을 위해 개발한 학업탄력성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9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이며,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구성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탄력성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75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1이었다.
연구절차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의 구성과 타당도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의 구성은 1학년 대상의 요구도 조사, 문헌고찰[2,3,6], 연구대상학교의 교육과정과 기초간호과학 관련 교재[22,23]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순서와 내용을 구성하였다. 2023년 5-6월에 1학년 1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고교시절의 과학탐구 선택교과목의 종류, 어려웠던 경험과 선행학습을 원하는 교과목과 시기에 대하여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하여 D시 소재 일 간호학과의 기초간호과학 교과목 운영을 파악하였다. 1학년 2학기부터 해부학 수업이 시작되어 2학년 1학기에 생리학과 미생물학이 운영되고, 2학기에 병리학과 약리학이 운영되고 있었다. 1학년 대상의 요구조사에서 2학년 생리학, 병리학과 미생물학에 대한 선행학습 요구가 높았고, 선행학습으로 약리학은 어려울 것 같다는 전문가의 자문내용을 고려하여 약리학을 프로그램에서 제외하였다. 이에 해부학, 생리학, 미생물학, 병리학의 개요를 포함하였으나, 연구를 수행하는 시기와 1학년 2학기가 겹쳐지게 되어 연구대상학교의 해당 교육과정에 포함된 해부학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생리학, 미생물학, 병리학과 의학용어 내용을 포함하여 구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1회기당 2시간, 총 4회기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연구대상학교의 간호대학과 교양수업이 있는 캠퍼스의 위치가 달라서 1학년의 수업이 한 주당 1일만 운영되어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진행가능한 시간을 고려하였다. 각 회기의 주제는 ‘시작하는 시간, 기초간호과학이 뭐지?’(1시간), ‘간호학과 교육과정과 기초간호과학’(1시간), ‘간호학에서 생리학 들여다보기’(2시간), ‘간호학에서 병리학 들여다보기’(2시간), ‘간호학에서 미생물학 들여다보기’(1시간), ‘기초간호과학 잘하려면? 그리고 마무리’(1시간)를 포함하여 총 8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회기별 교육방법은 기본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영상, 참여자들의 의견 나누기와 퀴즈 등을 포함하여 1학년 간호대학생을 위한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기간, 진행시기와 프로그램에 포함된 교과목에 대해 기초간호과학을 담당하는 간호학 교수 2인의 전문가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1학년 대상으로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선행학습과 토론 등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4회기는 적절하나, 약리학의 개요가 1학년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의학용어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자문의견을 프로그램에 반영하였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의 교육시간을 고려하여 프로그램 교과목의 개요 내용을 주로 포함하였다(Table 1).
연구보조원 훈련
연구자의 의견이 편향적으로 연구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프로그램 진행 및 설문조사를 보조할 간호대학원생 1명을 연구보조원으로 선정하였으며, 연구내용, 진행절차, 설문내용 및 평가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자료수집방법 및 프로그램 절차
프로그램 사전조사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대상자에게 프로그램 일정을 설명하고, 동일한 시기에 실험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적용
본 프로그램은 1학년 간호대학생의 향후 전공교과목의 명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기초간호과학 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자 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진행은 2023년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인 서면동의를 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설문조사를 한 후에 연구자가 연구보조원의 도움을 받아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1회기당 120분의 시간으로 구성되었고, 2개에서 4개 정도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1회기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목적, 전체 일정과 해당 간호학과의 4년간 교육과정을 소개하여 개설되는 교과목들이 체계적으로 운영됨을 설명하였고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2회기는 대상자들이 고등학교 시기에 배운 다양한 과학수업의 내용 나누기를 통해 어려웠던 기억과 도움이 되었던 내용의 공유와 의학용어에 대한 설명을 통해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자 하였으며, 생리학의 개요에 대해 생리학의 정의, 인체의 기관과 기능, 그리고 항상성을 설명하였다.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3회기는 대상자의 질병경험 나누기를 통해 다양한 질병과 실제로 경험한 증상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병리학의 개요에 대해 세포적응, 세포손상, 염증 및 염증과정을 설명하였으며, 특히 염증은 질병이 시작되는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으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함을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4회기는 미생물의 개요에 대해 미생물의 종류와 기능을 설명하였다. 또한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프로그램 사후조사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마지막 4회기를 마친 후에 실험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동일한 시기에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에 대한 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윤리적 고려
연구대상자의 생명윤리 및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D대학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연구승인(IRB No.: 2023-0041)을 받고 진행하였다. 연구자와 연구보조원은 연구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프로그램 내용, 소요 시간 등을 설명한 후 자발적인 참여 동의를 표현한 대상자에게 서면동의를 받았다. 연구 참여에 대한 대상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연구에 동의한 대상자는 연구기간 중 언제라도 자유의사에 의해 연구를 철회할 수 있으며, 설문내용은 순수하게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임을 설명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조군과 실험군에게 소정의 사례품을 지급하였고, 대조군인 대상자에게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본 프로그램에 사용된 교육자료를 모두 제공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처리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및 종속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정은 카이제곱검정 및 Fisher 정확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의 효과는 독립표본 t-검정, 대응표본 t-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인 성별, 연령, 종교, 입학동기, 동료관계 및 전공만족도와 종속변수인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 및 학습태도의 점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두 집단의 동질성을 확보하였다. 일반적 특성 중에 대상자의 수가 5 미만인 성별, 입학동기, 동료관계에 대해서는 Fisher 정확 검정으로 분석하였다(Table 2).
가설검정
제1가설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학업탄력성 점수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검정을 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 전 연구대상자의 학업탄력성 점수는 실험군 3.69점, 대조군 3.87점이었으며, 프로그램 후 실험군은 3.94점, 대조군은 3.96점으로, 사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게 나타나(t=0.09, p =0.925), 제1가설은 기각되었다(Table 3).
부가설 1-1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전-사후 학업탄력성 점수 변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부가설검정을 하였다. 그 결과, 집단 내 효과에서 실험군의 학업탄력성 점수가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t=4.15, p <0.001), 대조군의 학업탄력성 점수는 사전조사와 사후조사의 유의한 차이가 없게 나타나(t=1.61, p =0.118), 1-1 부가설은 지지되었다(Table 4).
제2가설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학습민첩성 점수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검정을 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 전 연구대상자의 학습민첩성 점수는 실험군 3.57점, 대조군 3.73점이었으며, 프로그램 후 실험군은 3.87점, 대조군은 3.74점으로, 사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게 나타나(t=0.91, p =0.366), 제2가설은 기각되었다(Table 3).
부가설 2-1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전-사후 학습민첩성 점수 변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부가설검정을 하였다. 그 결과, 집단 내 효과에서 실험군의 학습민첩성 점수가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t=4.34, p <0.001), 대조군의 학업민첩성 점수는 사전조사와 사후조사의 유의한 차이가 없게 나타나(t=0.23, p =0.820), 2-1 부가설은 지지되었다(Table 4).
제3가설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학습태도 점수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검정을 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 전 연구대상자의 학습태도 점수는 실험군 3.39점, 대조군 3.62점이었으며, 프로그램 후 실험군은 3.67점, 대조군은 3.70점으로, 사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게 나타나 (t=0.26, p =0.798), 제3가설은 기각되었다(Table 3).
부가설 3-1 검정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전-사후 학습태도 점수 변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부가설검정을 하였다. 그 결과, 집단 내 효과에서 학습태도 점수가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t=4.37, p <0.001), 대조군의 학업태도 점수는 사전조사와 사후조사의 유의한 차이가 없게 나타나(t=1.07, p =0.292), 3-1 부가설은 지지되었다(Table 4).
고 찰
본 연구는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1학년 대상으로 기초간호과학의 주된 교과목인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단일 교과목 내에서 학습법의 효과를 본 선행연구[1]에 비해 다양한 교과목의 선행학습을 위한 길잡이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4회기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주로 강의와 참여자들의 토론으로 구성되었는데, 기초간호과학 수업에서 액션러닝이 간호대학생의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에 효과적으로 보고되었고[1], 동일한 교과목은 아니었으나 문제중심학습이 간호대학생의 학습태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연구[21]를 볼 때 추후 연구에서는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한 학습법의 다양성이 보충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에서 학업탄력성에 대한 사전 점수는 실험군 3.69점, 대조군 3.87점이었고 본 프로그램에 참여 후 실험군 3.94점, 대조군 3.96점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후 학업탄력성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t=0.09, p =0.925). 동일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어 논의에 제한이 있으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탄력성 프로그램의 효과를 본 Oh [24]의 연구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후 학업탄력성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난 결과와 달랐다. 본 프로그램은 1학년 전공수업 외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진행이 가능한 시간을 고려하여 4회기로 구성되었는데, 학사경고자 대상의 학업증진프로그램을 6회기 동안 진행한 연구[25]와 청소년 대상의 학업탄력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연구[24]의 11회기보다 짧은 회기로 여겨진다. 프로그램별 내용이 다르므로 회기가 다양할 수 있겠으나, 본 프로그램이 기초간호과학 관련 내용임을 고려할 때 실험군과 대조군과 차이를 파악하기에 4회기의 시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반면, 실험군의 사후 학업탄력성이 사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t=0.09, p =0.925) 대조군은 차이가 없게 나타나, 본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군의 학업탄력성이 향상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Hwang and Kim [25]의 연구에서 학업증진프로그램을 받은 대학생의 사후에 측정한 학업탄력성이 증가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난 결과(t=3.84, p <0.001)와 맥락이 유사한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25]의 연구대상과 프로그램 내용은 달랐으나,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사전과 사후의 학업탄력성의 차이를 파악한 점이 유사하였다. 본 연구는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동질성 확인 후에 연구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므로 진행에 통계적인 문제는 없었으나, 대조군의 학업탄력성이 사전과 사후에 모두 실험군보다 높았다. 이에 사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학업탄력성 점수는 유사하였으며, 실험군의 사후 학업탄력성이 사전보다 유의미하게 증가되어 집단 내 효과를 보였는데도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후 학업탄력성의 차이가 없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학업탄력성이 높을수록 학업적 동기와 흥미를 가지고 자신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므로[7], 향후 동일한 주제에 대해 프로그램의 기간과 내용 등의 선행연구를 고려한 반복연구를 진행하여 학업탄력성에 대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파악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학습민첩성에 대한 사전 점수는 실험군 3.57점, 대조군 3.73점이었고 본 프로그램에 참여 후 실험군 3.87점, 대조군 3.74점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후 학업민첩성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t=0.91, p =0.366). 학습민첩성에 대한 국내 연구는 학습민첩성과 관련된 변인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들이 있으나[12,13], 동일한 주제의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학습민첩성을 살펴본 연구를 찾을 수 없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학습민첩성은 경험적 학습과 유사성 및 연관성이 중요시되므로[11] 다양한 학습경험이 연구대상자의 학습민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본 프로그램은 4회기 동안 생리학, 미생물학과 병리학 3개 교과목과 경험 나누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내용을 구성하였으나 실험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못했으므로, 연구기간과 프로그램 내용을 보강한 추후 연구를 통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반면, 실험군의 사후 학습민첩성이 사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t=4.34, p <0.001) 대조군은 사전과 사후 차이가 없게 나타나, 본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군의 학업민첩성이 향상된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의 성취동기와 셀프리더십은 학습민첩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는데[20], 연구프로그램의 참여는 전공기초교과목을 이해하기 위한 대상자의 성취동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학습민첩성은 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역량과 문제해결역량[26]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학습몰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27]. 또한 학습민첩성 발달에 학교환경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므로[28], 교육기관은 간호대학생의 기초간호과학과 학습민첩성의 향상을 위한 전략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학습태도에 대한 사전 점수는 실험군 3.39점, 대조군 3.62점이었고 본 프로그램에 참여 후 실험군 3.67점, 대조군 3.71점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후 학업탄력성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t=0.26, p =0.798). 이는 동일한 주제의 연구를 찾을 수 없어 정확한 비교에 제한이 있었다. Kim et al. [29]의 연구에서 대학생의 학습법 프로그램의 참여가 참여자의 학습태도 변화와 학습능력에 영향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나, 간호대학생 대상의 Kim [30]의 연구에서는 팀기반 학습 후에 대상자의 학습태도 변화가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나 학습태도에 대한 연구결과가 상이하였다. 선행연구[29,30]는 대상자가 다양한 학습역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대상자의 역량을 조사하고 분석한 점에서 본 연구와 맥락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단일군을 대상으로 하고 본 프로그램과 내용이 상이하여 명확한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선행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 개발에 학습태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습법을 포함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지며, 본 연구와 동일한 연구대상 및 설계를 바탕으로 한 반복 연구를 통해 학습태도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반면, 실험군의 사후의 학업태도가 사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t=4.37, p <0.001) 대조군은 차이가 없게 나타나, 본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군의 학업태도가 향상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프로그램 내용은 달랐으나, Hwang [21]의 연구에서 문제중심학습을 적용한 프로그램 이후 실험군의 학습태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난 결과와 맥락이 유사하다고 여겨진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21]의 대상은 간호대학생으로 같았으나, 주로 학습법을 중재한 것에 비해 본 연구는 실험군에게 기초간호과학에 대한 선행지식 전달과 학습법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점에서 선행연구[21]와 차이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볼 때 그 결과는 다양하였으나, 학습태도는 긍정적일수록 수업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학습태도는 저학년 시기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때 향상될 수 있으므로[16], 간호대학생 초기부터 적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태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초간호과학을 배우는 간호대학생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나, 질적 수준이 높은 숙련된 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 기초간호과학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2,6]. 본 연구는 1학년 간호대학생들이 기초간호과학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여 2학년 교육과정의 주된 기초간호과학 교과목인 생리학, 미생물학과 병리학 학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구성하고자 하였으며, 단일군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21,30]에 비해 실험군과 대조군을 두어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습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를 파악하고 향후 관련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다만, 본 연구결과는 일 간호대학의 1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집된 자료이며, 연구설계상으로 대상자의 무작위배정이 이루어지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대상자의 학습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 측정 시에 특정 교과목을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를 찾을 수 없어서 일반적인 학습에 대해 개발된 본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한 제한점이 있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 신중해야 하겠다.
결 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예비기초간호과학 프로그램이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설계 유사실험연구로 설계되었다. 연구결과, 프로그램 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집단 내 효과에서 사후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가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실험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일 대학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이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며, 여러 지역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진행 시에 강의와 질의응답을 주로 사용하고, 일부 토론을 포함하였는데, 추후 반복되는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구성 시에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활용하기를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의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기초간호과학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기초간호과학의 특성을 포함하여 학업탄력성, 학습민첩성과 학습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개발을 제언한다.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간호교육기관과 교수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