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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Health Info Stat > Volume 48(3); 2023 > Article
한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is a cross-sectional study that analyzes data from a self-report online survey conducted on Korean upper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aims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 of learning attitud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attachment and life satisfaction.

Methods

In this study, the 13th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data collected from July to December 2020, organized by the 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was used. The variables used were peer attachment, life satisfaction, and learning attitude. In this study, mean, standard deviation, frequency analysis and descriptive statistics were conducted for major variables using the SPSS 26.0 program, and AMOS 22.0 was also used to determine the fit between the measurement model and the structural model.

Results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path from peer attachment to learning attitude (β = 0.532, p < 0.001) and the path from learning attitude to life satisfaction (β = 0.146, p <0.001)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learning attitude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attachment and life satisfaction.

Conclusions

This study can provid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programs or counseling that can contribute to upper elementary school students’ positive school life and their adaptation to school in the future.

서 론

최근 가족 규모의 축소, 1인 가족의 증가, 가족 권력구조의 변화 등 가족 형태의 변화에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은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 또래 관계의 고착화, 학교생활 적응에 따른 다양한 행동의 변화 등을 경험하고 있다[1].
특히 학교와 학원 등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은 부모 이상으로 또래 관계가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또래애착이란 청소년의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또래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긍정적인 관계를 의미한다[2]. 따라서 원만한 또래애착의 형성은 청소년을 지지해주는 관계적 가치 형성의 원천이자 외부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준거집단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3]. 특히 한국 청소년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입시 준비에 소비되는 신체적, 정신적 소진 경험과 부담감은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삶의 만족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4].
선행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또래애착은 청소년의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원만한 또래애착이 형성될 경우 긍정적인 정서경험과 높은 자아탄력성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학교적응과 삶의 만족에 이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5]. 특히 청소년기의 질 높은 대인관계의 확장은 삶의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6]로 보아 또래애착은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한국 청소년들의 유년시절에 입시과정에서 유발되는 부모의 과잉기대, 부모와의 대화 단절 등은 다양한 스트레스 과중을 야기하고 높은 스트레스 집단일수록 가정 및 학교 적응도가 떨어진다[7]. 선행연구[8]에서는 스트레스가 높은 아동일수록 학교생활 도피, 낮은 학업 성취감, 무력감을 야기하며 원만한 학습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교과시간에 흥미를 잃어 학업에 대한 만족저하,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줄어드는 등의 관계저하 등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도 긍정적인 학습태도는 삶의 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9]. 이에 한국 청소년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를 검증해 보는 것은 실제 현장 속에서 존재하는 심리적 적응 및 지지체계의 효과를 검증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간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과의 연구에서는 단편적인 관계 연구[4,10]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학습태도를 매개로 한 다양한 요인들의 효과검증을 포괄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초등학생 고학년의 높은 삶의 만족도를 유지하고 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치료적 프로그램 개발 및 심리 상담을 위한 정신건강 중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또래애착, 삶의 만족도, 학습태도의 상관성을 확인한다.

  • (2) 본 연구에서 한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통해 연구모형을 검증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2020년 한국 소재 전국의 만 10-12세의 1,208명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기보고식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수집된 한국아동패널조사 자료 중 13차 자료를 분석한 횡단연구이다. 삶의 만족도의 경우 타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9-12세의 연령대의 하락폭이 더 가팔랐고, 연령대가 어릴수록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관련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을 더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11]를 토대로 가장 최근에 수집된 패널자료를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육아정책연구소(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가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집한 한국아동패널조사(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13차 데이터가 사용되었다[12]. 2020년 13차에는 1,397명의 보호자(1,359명의 아동)가 참여한 자기보고 설문이 실시되었다. 표본추출에 관해서는, 1단계에서는 전국을 6개 권역(서울, 경기, 충청/강원, 경북, 경남, 전라)으로 구분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의료기관 명부를 표본추출틀로 사용하여 연간 분만 건수가 500만 명 이상인 의료기관을 추출하였다. 이를 6개 권역층으로 세분한 뒤, 각 층 내에서 계통추출법을 활용하여 총 30개 의료기관을 추출하였다. 2단계에서는 각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에 대한 설명 및 참여 동의를 얻은 후에 2,562명의 신생아 가구를 예비표본으로 구축하였다. 이러한 예비표본 구축 시 아래의 특성에 해당되는 신생아 가구는 모집에서 제외시켰다. (1) 산모가 만 18세 이하인 경우, (2) 산모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3) 산모의 산후 건강이 매우 심각한 경우, (4) 신생아가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5) 산모가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6) 신생아가 입양 예정인 경우, (7) 신생아가 다태아인 경우였다. 수집된 1,359명의 청소년 자료 중 응답이 불성실한 경우를 제외하고 1,208명의 자료를 최종 사용하였다.

연구도구

또래애착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사소통, 신뢰, 소외의 3요인으로 구분된다. “친구들은 나와 이야기를 나눌 때 나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 친구들은 내가 일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친구들에게 나의 고민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구들은 나를 잘 이해해준다. 나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친구들을 믿는다. 지금의 친구들 대신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은 내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른다.”와 같은 질문에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은 편이다, 3=그런 편이다, 4=매우 그렇다로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애착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의사소통과 신뢰요인의 경우 각각 해당 문항의 점수를 합산해서 문항 수로 나누었다. 본 연구에서는 방향이 다른 또래애착의 소외요인을 다른 선행연구와 같이 제외하였다. 소외요인의 예시 문항에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가 있다.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의사소통 0.74, 신뢰 0.77, 또래애착의 전체는 0.86으로 나타났다.

학습태도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목 공부를 위해 수업시간 이외의 시간을 잘 활용한다. 내가 계획한 공부 시간표를 지킨다. 공부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사용한다. 집중할 수 있는 장소에서 공부한다. 나는 일정한 장소에서 공부한다.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선생님께 질문한다. 선생님께 공부에 필요한 자료나 도움을 구한다.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다른 학생(친구들)에게 질문한다.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으려고 한다.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아는 사람에게 물어 본다.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도서관 등에서 다른 책들을 찾아본다. 숙제나 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인터넷을 이용한다.”와 같은 질문에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은 편이다, 3=그런 편이다, 4=매우 그렇다로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한다. 학습태도 문항을 합산한 뒤 문항 수로 나누어서 산정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습태도가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0.83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

총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사는 게 즐겁다. 나는 걱정거리가 있다. 나는 내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라는 각각의 질문에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은 편이다, 3=그런 편이다, 4=매우 그렇다로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한다. 다만 “나는 걱정거리가 있다”는 문항의 경우는 원래의 척도에서는 “나는 걱정거리가 별로 없다”는 질문으로 대답의 방향이 달라 이 문항은 삭제하였다. 합산해서 평균을 내어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0.86으로 나타났다.

자료분석

SPSS 26.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연구참여자의 일반적인 특성과 주요 변인들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및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또래애착, 학습태도,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변인 간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AMOS 22.0을 활용하였다. 모형의 적합도 지수에 대한 기준은 Hong [13]이 제시한대로 CFI, TLI 0.90 이상, RMSEA 0.08 이하로 설정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성별(t=3.34, p = 0.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208)
Chariteristics Categories n (%) Life satisfaction
Mean±SD t or F (p)
Gender Male 615 (50.9) 6.91±1.16 3.34 (0.001)
Female 593 (49.1) 6.69±1.13
Age (mon) ≤144 83 (6.9) 6.95±1.08 1.23 (0.290)
145-147 842 (69.7) 6.81±1.18
≥148 283 (23.4) 6.73±1.07
Monthly income (10,000 won) ≤300 290 (24) 6.71±1.30 1.22 (0.295)
301-599 586 (48.5) 6.78±1.16
≥600 332 (27.4) 6.86±1.15

SD, standard deviation.

연구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Table 2에 제시한 바와 같이 변수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의 또래애착(의사소통), 또래애착(신뢰), 학습태도, 삶의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또래애착(의사소통)은 또래애착(신뢰)과(r=0.73, p <0.01), 학습태도(r=0.45, p <0.01), 삶의 만족도(r=0.22, p <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래애착(신뢰)은 학습태도(r=0.38, p <0.01), 삶의 만족도(r=0.27, p <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학습태도는 삶의 만족도(r=0.20, p <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Table 2.
Correlation coefficients of main variables (n=1,208)
Variables Peer attachment (Communication) Peer attachment (Trust) Learning attitude Life satisfaction
Peer attachment (Communication) 1 0.73** 0.45** 0.26**
Peer attachment (Trust) 0.38** 0.29**
Learning attitude 0.24**
Life satisfaction
Mean 3.08 3.16 2.75 3.40
SD 0.52 0.57 0.44 0.58

SD, standard deviation.

** p <0.01.

측정모형의 검증

한국 청소년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에 대해 구조모형을 검증하기 전에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모형을 먼저 검증하였다. 성별과 연령을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는데, 측정모형은 양호한 적합도를 보였고, 적합도 지수는 χ2(19)=64.910, CFI=.987, TLI=0.974, RMSEA=0.045 [90% confidence interval, CI=0.033-0.057]로 나타났고, 모든 표준화된 경로계수는 유의한 값을 보였다(β = 0.634-0.906). 이는 모든 측정변인들이 각각의 잠재변인들을 잘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Table 3).
Table 3.
Measurement model fit (n=1,208)
χ2 df CFI TLI RMSEA (90% CI)
Goodness of fit index criteria 64.910*** 19 0.987 0.974 0.045 (0.033-0.057)

CFI, comparative fit index; TLI, Turker-Lewis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CI, confidence interval.

*** p <0.001.

구조모형의 검증

본 연구에서 한국 청소년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Figure 1Table 4에서 보듯이 성별과 연령을 통제변수로 사용한 연구모형은 양호한 모형 적합도를 보이며[χ2(19)=64.910, CFI=0.987, TLI=0.974, RMSEA=0.045 (90% CI=0.033-0.057)], Figure 1Table 5에서 제시된 것처럼 또래애착에서 학습태도로 가는 경로(β = 0.543, p <0.001)와 학습태도에서 삶의 만족도로 가는 경로(β = 0.135, p <0.01) 모두 유의한 것 나타났다. 그러나 또래애착에서 삶의 만족도로 가는 직접 경로 역시 여전히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β = 0.279, p <0.001), 학습태도는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ure 1.
Mediation model. LA 1, learning attitude 1; LA 2, learning attitude 2; LA 3, learning attitude 3; LS 1, life satisfaction 1; LS 2, life satisfaction 2. ** p<0.01, ***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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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Structural model fit (n=1,208)
χ2 df CFI TLI RMSEA (90% CI)
Goodness of fit index criteria 64.910*** 19 0.987 0.974 0.045 (0.033-0.057)

CFI, comparative fit index; TLI, Turker-Lewis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CI, confidence interval.

*** p <0.001.

Table 5.
The analysis of structural model (n=1,208)
Path B β SE t
Peer attachment → Learning attitude 1.647 0.543 0.121 13.662***
Learning attitude → Life satisfaction 0.050 0.135 0.015 3.241***
Peer attachment → Life satisfaction 0.311 0.261 0.047 6.634***
Gender → Learning attitude -0.224 -0.080 -2.729 0.006**
Age (mon) → Learning attitude -0.021 -0.025 -0.868 0.385
Gender → Life satisfaction -0.132 -0.128 0.031 -4.290***
Age (mon) → Life satisfaction -0.014 -0.044 0.009 0.126

SE, standard error.

** p <0.01

*** p <0.001.

매개 효과 검증

매개 효과의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 분석을 하였다. 부트스트랩 분석 결과,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 사이의 매개 효과(간접효과)는 β=0.073 (95% CI=0.032-0.111)이며 p <0.01로 나타나,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 사이에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6).
Table 6.
The analysis of mediation effect (n=1,208)
Structure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Peer Attachment → 0.279 0.073 0.352
Learning Attitude →
Life Satisfaction →
Significance 0.007**

** p <0.01.

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한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또래애착, 삶의 만족도, 학습태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매개 효과를 분석하였다.
우선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성별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14]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좀 더 단순하고 낙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가정에서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양성평등 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모가 여학생에게 요구하는 성취압력이 더 커져 여학생들이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다른 선행연구[15]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부모의 기대치가 남학생에게 더 높아 삶의 만족도가 여학생보다 낮다는 연구결과로 보아 추후 연구에서는 연령에 따른 삶의 만족도를 좀 더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또래애착과 학습태도로 가는 경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16]에서 또래애착이 학습동기의 부족이나 결핍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또래애착이 학습활동을 위한 자기 조절능력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연구[17]에서도 청소년의 또래애착이 학습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는 또래애착이 높을수록 학습무기력에 빠지지 않고 학습동기와 같은 자기 조절력에 영향을 끼치며 인터넷 중독과 같은 부정적인 학습태도 환경에 빠질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16]로 보아 청소년기의 또래애착은 학습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맞벌이 증가, 가족 규모의 축소로 인한 가족 구조의 변화,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또래와 보내는 한국 청소년은 부모보다 또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지지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또래애착의 형성은 학교적응 및 학습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간주할 수 있겠다. 하지만 또래애착의 형성은 부모의 양육태도, 가정 환경 등 다양한 환경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추후 연구에는 또래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영향요인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또래애착이 학습태도를 넘어 학교적응, 우울, 자살생각과 같은 다양한 정서적 요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본 연구에서 학습태도에서 삶의 만족도로 가는 경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개인, 심리, 정서, 가정, 학교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학습습관, 성적 등의 인지적 요인이 삶의 만족도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18]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연구[19]에서도 학습태도가 긍정적인 경우 가령 예를 들면 학교생활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경우 성공적인 학업수행을 이어간다는 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특히 특히 본 연구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4학년 시점에서 학습활동이 높은 학생일수록 같은 시기의 삶의 만족도 및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20]와 같은 맥락이다.
선행연구[21]에서 한국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한다고 하였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학습량, 입시부담의 과중, 성적 위주의 입시 전략 등의 다양한 환경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즉 어릴 때 이미 형성되는 인지적 학습태도가 입시 부담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학업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으로 여겨지며 충실한 학습활동이 결국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임을 파악할 수 있다. 추후 연구에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습자의 학습환경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인지적 요인들을 파악하여 실제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삶의 만족도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면밀히 탐색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또래애착에서 삶의 만족도로 가는 직접 경로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기는 또래친구, 이성과 같은 동료와의 관계가 밀접하게 증가하는 시기로 또래관계가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생애주기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22]. 또한, 또래애착을 높게 인지할수록 삶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23]와도 일치하는 맥락이다. 또 다른 선행연구[16]에서는 청소년이 친한 친구와 또래의 지지를 받은 또래애착이 강하게 형성될수록 또래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받아 중독과 같은 부정적 삶의 태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로 보아 또래애착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또래애착은 학습태도가 부분매개하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선행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아버지 애착[23], 또래애착[24] 등 애착에서 기인하는 연구들이 많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처럼 학습태도를 부분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는 전무하였다. 하지만 일부 선행연구에서 삶의 만족도 아니지만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교생활적응에서 자기조절학습이 부분매개하는 연구결과[25,26]들이 많이 도출되었다. 즉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과정을 자기주도적이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태도를 포함하고 있는 자기조절학습이 뛰어날수록 학교적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27]로 보아 학습태도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에서 중요한 매개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학습태도를 매개로 한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함으로써 학습태도의 긍정적, 부정적 정도에 따라 청소년의 삶의 질을 대변할 수 있는 삶의 만족도, 학교 적응, 행복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 13차 자료를 분석한 횡단연구로써, 대단위 규모와 더불어 2020년 가장 최신의 자료를 통해 한국 청소년의 또래애착, 삶의 만족도와 관계에서 학습태도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의 자료수집에 근거하여 가장 최신의 한국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그간 선행연구에서는 또래애착과 삶의 만족도와의 단편적인 상관관계 연구, 정신건강 변인들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자아탄력성과 같은 변수의 검증으로 매개 효과를 분석한 연구들[28,29]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학교생활이나 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습태도 변수의 매개 효과 검증을 확인하는 것은 추후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고 청소년의 학교 적응에 이바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상담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를 부분 매개하는 요인 중 자존감, 탄력성 등 성격, 기질에서 유발되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도 존재하지만, 청소년들이 가장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학습태도와 같은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변수를 매개로 검증해 봄으로써 기존의 단순 변인들의 관계들을 검증한 연구들보다 좀 더 차별적이고 현장의 환경을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만 10-12세의 한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로 본 연구를 후기 청소년 등의 전 연령층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추후에는 좀 더 넓은 인구학적 연령집단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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