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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Health Info Stat > Volume 48(1); 2023 > Article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 예측 요인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correlates influencing career resilience of graduate nurses at five years post-graduation.

Methods

A descriptive correlational design utilized using self-reported online questionnaires among 180 BSN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 graduates fulfilled individual career plan program (ICPP) credits in academic year 2013-2016. The data from 90 nursing graduates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OVA and regression.

Results

Five years after graduation, the subject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p = 0.003) and career resilience (p = 0.006) scores were significantly lower than at final semester of BSN program, while career decision level seemed not to be changed. Among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effect of gender, current job field, length of employment and satisfaction in major 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decision level and career resilienc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model including career decis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satisfaction in major significantly explained 72.2% of variability in career resilience of graduate nurses.

Conclusions

Nursing educators implementing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decision level can increase early-career graduate nurses’ resilience by career planning and development program. The findings suggest that further research needs to develop a continuing education in professional career development that is to have a prolonged effect on BSN graduates career resilience.

서 론

최근 COVID-19 팬데믹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보건의료전문인력 중 하나는 간호사들이라 할 수 있겠다[1-3]. 보건의료전달체계의 최일선에 위치하고 있는 경력 10년 미만의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불안, 우울, 직무소진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COVID-19 팬데믹 이후 더욱 악화되었고, 이로 인한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간호 조직몰입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간호사들의 직무관련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조직몰입과 직무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탄력성(resilience)에 대한 관심이 교육계와 간호조직관리 전문가들 사이에 증가하고 있다[3,5-7]. 탄력성은 개인의 삶 속에서 직면하는 역경에 적응해 나가는 정신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학습 또는 개발 가능하다고 여겨진다[4]. 진로탄력성(career resilience)은 간호사가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직무 환경 속에서 높은 직무 만족도와 전문직에 대한 헌신으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한 심리적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8].
특히 간호대학 졸업 후 경력 10년 미만의 간호사들의 높은 조기 이직률에 의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저하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사회적 요구[9]에 부응하기 위해, 간호교육현장 내외적으로 간호대학생의 진로탄력성에 관한 연구와 취업 전 체계적인 진로설계 및 개발 프로그램(career planning and development program, CPDP) 개발을 위한 연구가 점차 증가되고 있다[8,10-21]. 특히 간호학사학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간호대학생의 진로탄력성 향상을 위한 CPDP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어왔다[8,10,12-15]. 간호대학생의 진로탄력성 관련 요인으로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결정수준[12-16,18-2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신규 간호사 중 특히 신생아중환자실 근무환경에서 소진과 직무 불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아동간호학 교육과정에서 온라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적용한 결과 간호대학생의 탄력성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22]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맥락에서, 최근 경력직 간호사의 탄력성에 관한 소수 국외 연구에 의하면 회복탄력성은 고능률 직무체계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직무에서의 회복탄력성 향상을 통해 직무 성취를 향상시키며 소진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1]. 또한 COVID-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경력직 간호사들의 회복탄력성은 정신건강정보 탐구력, 높은 교육수준, 낮은 우울감과 사회적 기능장애 수준에 의해 예측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었다[2]. 그러나 간호대학생의 진로탄력성은 졸업 후 경력직 간호사로 근무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기존의 선행연구는 대부분 횡단적 서술연구이기에 재학기간 제공된 진로탄력성 향상 프로그램의 졸업 후 종단적 유지효과를 규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아울러 경력직 간호사의 탄력성 수준을 간호학사학위과정의 정규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속적인 경력개발 프로그램의 효과로 다루어진 연구는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상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수준이 높을수록 재학 중은 물론 취업을 앞둔 졸업 시점이나 대학 졸업 후 신규, 경력직 간호사로서 낯선 임상 근무 환경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능력, 즉 진로탄력성 수준이 높을 것으로 유추된다[12]. 그러나 국내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간호학사학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개발된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및 개발 프로그램의 종단적 효과를 규명한 논문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학사학위 교육과정 재학기간 4년 동안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및 개발을 위한 학생진로개발프로그램(individual career plan program, ICPP)을 이수한 간호대학생 졸업생의 진로탄력성에 대한 영향요인을 확인함으로써 간호전문인의 진로탄력성 함양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본 연구의 목적은 학사학위과정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을 파악하고, 제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 수준이 졸업 후 5년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 대상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진로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학생진로개발프로그램을 이수한 간호대학 졸업생이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에서 지각한 진로탄력성과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5년간 이들 제 변수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며, 진로탄력성을 설명할 수 있는 변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대상

연구대상은 대구광역시 소재 영남이공대학교 간호학사 학위 과정을 2017년 2월에 졸업한 총 202명의 간호대학 졸업생 중,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에 전화 연락처가 확인된 117명(57.9%)이다. 최종 연구대상자는 졸업 시점에 실시한 조사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를 배제한 후,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졸업생 90명(44.6%)을 편의표집하였다.

연구도구

진로결정자기효능감

Taylor and Betz [23]가 개발하고 Lee [24]가 번안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단축형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25문항의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확신 없다-5점: 매우 자신 있다)로서 5개의 하위영역(목표선택, 직업정보수집, 문제해결, 미래계획, 자기평가)에 각 5문항씩을 포함하고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Lee [24]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9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6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수준

Osipow et al. [25]이 개발한 진로결정척도(Career Decision Scale, CDS)를 Koh [26]가 번안하고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8문항의 Likert 4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4점: 매우 그렇다)로서 2개의 하위영역(진로 확신 1-2문항, 진로 미결정 3-18문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3-18문항을 역산하여 나온 총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결정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Koh [26]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0.8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0.93이었다.

진로탄력성

진로탄력성은 Kim [27]이 개발한 전문대학생 진로탄력성 도구로 측정하였다. 총 30문항의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로서 5개의 하위영역으로 자기신뢰, 성취열망, 진로자립, 변화 대처, 관계 활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6개의 문항(5, 8, 17, 20, 23, 29문항)을 역산하여 나온 총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탄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의 신뢰도는 0.93이었으며, 본 연구에도 0.93이었다.

간호학사학위과정의 학생진로설계프로그램

ICPP는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의 학사운영팀과 취업지원팀에서 자체 공동 개발한 통합 진로설계 및 개발 프로그램으로서 학생 개인이 재학기간 4년 동안 ICPP 템플릿 수행 성과를 전산시스템 환경 하에서 증빙자료와 함께 신청하면 지도교수가 경력으로 인증 및 승인하도록 되어 있다. 개별 학생은 졸업 학기 교양필수 교과목 ‘대학생활설계2’의 Pass 학점을 취득을 위해 ICPP 경력인증점수 최소 60점 이상을 승인 받아야 한다. 간호학과의 ICPP 템플릿은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프로그램 학습성과 성취를 위한 비교과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ICPP 템플릿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진로개발의 목표는 자기탐색과 이해, 환경 탐색과 셀프 리더십, 진로결정과 진로계획 및 실전 훈련, 진로 경로의 이해와 탐색, 진로준비 행동, 외국 취업준비 및 자원 활용 등이다.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2년 5월 1일에서 3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었다. 졸업생 social network services (SNS)에 온라인 설문조사 웹페이지 링크를 삽입한 연구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게시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참여를 원하는 경우 해당 링크를 통해 접속하여 본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앞서 본 연구에 대한 설명문을 제시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것으로 체크한 경우에만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설문지 작성에는 평균 6분 30초가 소요되었으며, 설문에 끝까지 성실히 응답한 참여자에게는 사례로 모바일 커피음료 상품권을 제공하였다.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 보호를 위하여 온라인 설문 진행에 앞서 연구대상자 설명문(연구 목적과 연구 방법, 연구 기간과 연구대상자 수, 개인정보보호, 연구 참여의 자발적 참여와 철회, 연구 참여에 대한 보상, 응답 자료는 연구 종료 시점에서 3년 후 폐기됨 등)을 게시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설문조사가 진행되도록 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한 후 개별화된 ID를 부여하여 암호화된 연구자료 파일에 저장 및 보관하였다. 또한, 본 연구 참여에 대한 답례품 제공을 목적으로 수집된 연구대상자의 핸드폰 정보는 답례품 발송 후 즉시 폐기하였으며, 연구대상자가 해당 정보 제공을 원하지 않는 경우 핸드폰 번호 기재 생략이 가능함을 설명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AS 9.4 (SAS Institute Inc., Cary, NC,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 정도는 서술통계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으로 확인한 후, Tukey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졸업 시점[33]과 졸업 후 5년간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의 차이는 대응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 수준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계수로 분석하였다.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진로탄력성 예측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측정값을 독립변수로 사용하여 인입조건과 제거조건의 유의수준을 각각 5%와 10%로 설정한 후 단계적 변수선택법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7.9±1.46세이었으며 27세 이하가 46.7% (42명)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여학생이 94.4% (85명)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졸업시점 ICPP 경력 총괄 점수는 평균 68.1±18.0점으로 학점취득을 위한 pass 기준인 60점 이상에서 69점까지가 72.2% (65명)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학사가 97.8% (88명)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 77.8% (70명)가 임상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근무 경력은 3년 이상에서 5년이 55.6% (50명)으로 가장 많고 5년 초과가 21.1% (19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공만족도는 만족이 38.9%를 차지하였고, 학과성적은 중위권이 47.8% (43명)로 가장 많았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보통이 63.3% (57명)로 가장 높게 차지하였다.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는 부모, 교수, 선생님이 70% (63명)로 가장 높았다. 재학시절 진로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74.4% (67명), 졸업 후 진로교육 경험자는 15.6%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decision level and career resilience by general characteristics (n=90)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decision level Career resilience
Mean±SD p Mean±SD p Mean±SD p
Age (y) ≤27 42 46.7 3.57±0.36 0.372 2.83±0.49 0.264 3.57±0.33 0.208
28 28 31.1 3.56±0.62 3.03±0.52 3.56±0.57
>29 20 22.2 3.75±0.60 2.88±0.54 3.78±0.53
Gender Female 85 94.4 3.58±0.48 0.011 2.92±0.49 0.208 3.59±0.45 0.014
Male 5 5.6 4.17±0.79 2.62±0.77 4.11±0.47
ICPP Outstanding (≥90) 8 8.9 3.86±0.59 0.224 2.89±0.50 0.104 3.85±0.47 0.184
Very satisfactory (80-89) 4 4.4 3.86±0.20 3.01±0.03 3.88±0.26
Satisfactory (70-79) 13 14.4 3.71±0.36 3.21±0.47 3.69±0.26
Fairly satisfactory (69-60) 65 72.2 3.54±0.53 2.84±0.52 3.55±0.50
Education Bachelor 88 97.8 3.61±0.52 0.559 2.90±0.50 0.788 3.60±0.47 0.218
MSc 2 2.2 3.82±0.25 3.00±1.02 4.02±0.02
Current job (field) Nursing practice 70 77.8 3.54±0.46 0.015 2.87±0.47 0.250 3.56±0.44 0.042
Others 20 22.2 3.85±0.62 3.02±0.64 3.80±0.51
Length of employment (mon) ≤36 21 23.3 3.88±0.49 a 0.021 2.89±0.52 0.973 3.73±0.36 0.397
37-60 50 55.6 3.52±0.50 b 2.90±0.51 3.60±0.49
>60 19 21.1 3.56±0.50 a,b 2.93±0.54 3.53±0.49
Satisfaction with nursing major Satisfactory 21 38.9 3.67±0.44 0.387 3.03±0.57 0.066 3.77±0.37 0.012
Moderate+Unsatisfactory 51 61.1 3.57±0.55 2.82±0.45 3.52±0.49
Academic achievement in Bachelor High 39 43.3 3.65±0.45 0.713 2.87±0.55 0.883 3.63±0.39 0.651
Moderate 43 47.8 3.56±0.52 2.93±0.51 3.57±0.47
Low 8 8.9 3.68±0.76 2.90±0.35 3.73±0.76
Satisfaction of college life Satisfactory 30 33.3 3.67±0.46 0.583 2.99±0.55 0.550 3.69±0.40 0.456
Moderate 57 63.3 3.57±0.54 2.87±0.48 3.57±0.51
Unsatisfactory 3 3.3 3.79±0.45 2.80±0.78 3.76±0.04
Important person in their own life Parents/Professor/Teacher 63 70.0 3.60±0.52 0.716 2.87±0.52 0.343 3.60±0.45 0.640
Peer (classmates)/Senior/
Junior colleagues/Others
27 30.0 3.64±0.51 2.98±0.49 3.65±0.50
Experience of career education in-college Yes 67 74.4 3.64±0.54 0.402 2.87±0.54 0.271 3.62±0.50 0.788
No 23 25.6 3.53±0.42 3.00±0.40 3.59±0.35
Experience of career education post-graduation Yes 14 15.6 3.73±0.44 0.359 2.94±0.51 0.768 3.69±0.53 0.507
No 76 84.4 3.59±0.52 2.90±0.51 3.60±0.46

SD, standard deviation; ICPP, individual career plan program.

a,b Significantly different in Tukey's post hoc analysis.

대상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진로탄력성의 수준 및 상관관계

대상자의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점수는 5점 만점에 3.61±0.51점이었고, 진로결정수준은 2.90±0.51점이었으며, 진로탄력성은 3.61±0.47점으로 나타났다.
진로탄력성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r=0.796, p <0.001), 진로결정수준(r=0.323, p = 0.002)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decision level and career resilience at five years post-graduation (n=90)
Variables Mean±SD Min Max α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decision
r (p) r (p)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3.61±0.51 1.88 5.00 0.96
   Setting an objective 3.58±0.53 2.00 5.00 0.79
   Gathering career related data 3.65±0.55 1.60 5.00 0.79
   Solving a problem 3.57±0.58 2.20 5.00 0.81
   Making a plan 3.59±0.56 1.80 5.00 0.84
   Self-evaluation 3.66±0.54 1.80 5.00 0.84
Career decision level 2.90±0.51 1.33 3.89 0.93 0.140 (0.189)
   High 3.11±0.52 1.00 4.00 0.86
   Low 2.88±0.55 1.00 4.00 0.93
Career resilience 3.61±0.47 2.13 4.73 0.93 0.796 (<0.001) 0.323 (0.002)
   Self-confidence 3.70±0.55 2.17 4.83 0.81
   Desire of accomplishment 3.56±0.59 2.00 4.83 0.81
   Career self-reliance 3.60±0.59 1.83 5.00 0.83
   Coping with change 3.24±0.60 1.67 5.00 0.71
   Utilize one's relationship 3.97±0.57 2.00 5.00 0.80

SD, standard deviation.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진로탄력성 수준의 차이

대상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성별(p = 0.011), 근무 분야(p = 0.015), 근무 기간(p = 0.02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진로결정수준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진로탄력성은 성별(p = 0.011), 근무 분야(p = 0.042), 전공만족도(p = 0.012)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1).

졸업 후 5년 경과에 따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진로탄력성 수준의 차이

대상자의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점수는 3.61± 0.51점으로 4학년 졸업 시점의 3.82±0.37점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p = 0.003)한 반면, 졸업 후 3년 경과 시점의 3.58±0.44점에 비해 증가한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진로결정수준 점수는 2.90±0.51점으로 졸업 시점의 2.88±0.43점, 졸업 후 3년 경과 시점의 2.84±0.42점보다 증가한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진로탄력성 점수는 3.61±0.47점으로 졸업 시점의 3.79±0.34점보다 유의하게(p = 0.006) 감소하였다(Table 3).
Table 3.
Mean differences of variables in the three-stage research (n=90)
Research process Stage A Stage B Stage C Mean differences (p)
Variables BSN Year 4
(graduation)
3 Years after
graduation
5 Years after
graduation
Mean of stage
B-A
Mean of stage
C-A
Mean of stage
C-B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3.82±0.37 3.58±0.44 3.61±0.51 0.001 0.003 0.693
   Setting an objective 3.78±0.40 3.55±0.50 3.58±0.53 0.003 0.008 0.715
   Gathering career related data 3.85±0.41 3.59±0.47 3.65±0.55 0.001 0.011 0.435
   Solving a problem 3.74±0.42 3.56±0.58 3.57±0.58 0.037 0.031 0.943
   Making a plan 3.89±0.45 3.56±0.48 3.59±0.56 0.000 0.000 0.727
   Self evaluation 3.86±0.42 3.65±0.50 3.66±0.54 0.008 0.009 0.904
Career decision level 2.88±0.43 2.84±0.42 2.90±0.51 0.579 0.757 0.393
   Career certainty 3.10±0.41 3.05±0.61 3.11±0.52 0.570 0.881 0.505
   Career indecision 2.85±0.47 2.81±0.46 2.88±0.55 0.612 0.738 0.404
Career resilience 3.79±0.34 3.62±0.38 3.61±0.47 0.006 0.006 0.929
   Self-confidence 3.90±0.43 3.73±0.49 3.70±0.55 0.031 0.012 0.750
   Desire of accomplishment 3.77±0.42 3.56±0.61 3.56±0.59 0.019 0.008 0.963
   Career self-reliance 3.80±0.40 3.59±0.50 3.60±0.59 0.007 0.013 0.874
   Coping with change 3.44±0.54 3.16±0.49 3.24±0.60 0.002 0.026 0.372
   Utilize one's relationship 4.04±0.47 4.07±0.53 3.97±0.57 0.724 0.400 0.257

BSN,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진로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진로탄력성을 설명하는 최적의 회귀모형을 선택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모형1)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모형2), 진로결정수준(모형3)을 이용하여 인입조건 5%와 제거조건을 10%로 한 단계적 변수선택법에 의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1에서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변수는 성별(여성 대비 남성) (β = −0.263, p = 0.009), 전공만족도(보통과 불만족 군 대비 만족 군) (β=-0.284, p = 0.005)로서 대상자의 진로탄력성에 대해 16.60% (F=5.70, p = 0.001)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모형2는 모형1에 대한 진로결정효능감의 추가 효과를 규명한 것으로 전공만족도(β =-0.208, p = 0.001)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β = 0.754, p <0.001)에 의한 진로탄력성 설명력이 68.60% (F=46.38, p <0.001)로 나타났다. 모형3은 모형2에 대한 진로결정수준의 추가적인 설명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진로결정수준(β = 0.26, p = 0.001), 진로결정자기효능감(β = 0.51, p <0.001), 전공만족도 (β = 0.16, p = 0.005) 등에 의한 대상자의 진로탄력성 설명력이 72.2% (F=43.65, p <0.001)로 나타났으며, 이 중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진로탄력성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요인이었다(Table 4).
Table 4.
Correlated factors on career resilience of nursing graduates 5 years after graduation (n=90)
Variables Categories Model 1 Model 2 Model 3
B SE β t p B SE β t p B SE β t p
Intercept 4.52 0.506 8.93 <0.001 1.33 0.412 3.23 0.002 1.019 0.401 2.54 0.013
Gender Female vs. Male -0.531 0.199 -0.263 -2.67 0.009 -0.121 0.128 -0.060 -0.95 0.345 -0.193 0.123 -0.096 -1.57 0.120
Education MSc vs. Bachelor 0.549 0.312 0.175 1.76 0.082 0.349 0.193 0.111 1.81 0.074 0.328 0.183 0.105 1.79 0.076
Satisfaction with nursing major Moderate+Unsatisfactory vs. Satisfactory -0.270 0.094 -0.284 -2.86 0.005 -0.198 0.058 -0.208 -3.38 0.001 -0.163 0.056 -0.171 -2.89 0.005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0.687 0.058 0.754 11.86 <0.001 0.657 0.056 0.721 11.81 <0.001
Career decision level 0.182 0.055 0.199 3.31 0.001
R2 16.6 68.6 72.2
F (p) 5.70 (0.001) 46.38 (<0.0001) 43.65 (<0.0001)

SE, standard error.

고 찰

본 연구는 간호학사학위과정 간호대학 졸업생의 ICPP 이수 후 졸업 5년 경과 시점의 진로탄력성 수준에 영향하는 요인을 규명하여 취업 및 진로설계 프로그램의 종단적인 질 효과 향상을 위한 중재전략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 결과, ICPP를 완수한 간호대학생의 졸업 후 5년 시점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탄력성은 4학년 졸업 시점[14]에 비해 각각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졸업 후 3년[15]과 5년 경과 시점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는 ICPP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대한 종단적 효과가 3년 경과하면서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사료된다. 이는 COVID-19 감염전담병원 간호사의 조직몰입 관련 영향요인 연구[3]에서 근무경력 5년 미만(59.4%)인 대다수의 회복탄력성 수준이 5점 만점에서 2.43±0.44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본 연구에서 78.9%가 근무경력 5년 미만이었던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 수준은 3.61±0.5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나타냈기에 ICPP의 진로탄력성에 대한 종단적 효과를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진로결정수준은 졸업 후 3년과 5년 시점이 4학년 졸업 시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ICPP의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종단적 효과가 졸업 후 5년까지 지속된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간호대학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의 진로탄력성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Kim and Kang [18]이 간호대학생의 자아탄력성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정적관계를 보고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진로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은 진로결정수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진로결정수준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 혹은 탄력성에 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직접적인 비교분석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유사한 개념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경력직 간호사의 탄력성의 선행요인으로 고능률 직무체계와 직무 성취와 소진에 대한 매개효과[1], 그리고 탄력성 예측요인으로 정신건강정보 탐구력, 높은 교육수준, 낮은 우울감과 사회적 기능장애 수준이 보고[2]되고 있다. 또한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의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질적연구[28]에서는 간호사의 탄력성은 정책지침 설계 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며 조직적, 사회적, 개인적 수준에서의 적응이 간호사의 전반적인 안녕뿐만 아니라 임상적 결과, 가족과의 상호작용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이는 향후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종단적 후속연구에서 진로관련 교육과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의 간호직무관리 측면의 변수도 포함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상기 연구결과에서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이 졸업 후 5년 경과 시점에서는 졸업 시점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졸업 후 3년 시점과 5년 시점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졸업 후 3년이 되는 시점부터 ICPP의 효과가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학년별 학습성과 성취도가 상이한 간호학과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설계 및 개발 프로그램의 개발과 그 효과를 향후 5년 이상 종단적으로 분석하며, 더 나아가 취업 후 경력시기별 진로설계 및 개발 프로그램의 유지효과를 규명하는 후속연구도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결 론

본 연구는 간호학사학위과정 4년간 ICPP 이수 후 졸업 후 5년 시점의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종단적-상관성 서술연구이다. 간호대학 졸업생의 진로탄력성 수준은 졸업 후 5년 시점에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진로결정수준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CPP가 종단적으로 입학 시점부터 졸업 후 5년까지는 간호대학 졸업생으로 하여금 첫째, 자기이해와 자기관리, 자기평가를 통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고 둘째, 자기탐색 및 자기이해, 진로이해 및 탐색, 합리적 의사결정, 진로의사결정, 진로준비 행동을 통해 진로결정수준을 향상시키며 셋째, 자기신뢰, 성취열망, 진로 자립, 변화 대처 및 관계 활용을 통한 진로탄력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진로지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간호학사 학위과정 재학기간 ICPP를 이수한 간호대학생의 졸업 후 5년간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탄력성에 관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서 이들 변인 간의 인과성을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일개 간호대학 졸업생 중 편의표집된 응답자(44.6%)를 대상으로 진행하였기에 연구 결과를 간호대학 졸업생 전체를 대상으로 일반화하는 데 제한이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호대학 졸업 후 급변하는 보건의료전달체계 내에서 근무하게 될 간호대학 졸업생이 진로탄력성 수준에서 5년 이상의 종단적인 유지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산학융합체계 내에서 통합적이고 연속성 있는 진로설계 및 개발 프로그램의 유지효과를 규명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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