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 of empathy ability and human rights sensitivity on multicultural acceptance among nursing students. This study is a correlation study that tests the relationship between variables.
Methods
The sample for this study consisted of 186 nursing students from two universities in two cities in Gyeongnam, Korea.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August 27 to September 9, 2018. The questionnaire included empathy ability, human rights sensitivity, and multicultural acceptance.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with SPSS 23.0.
Results
It was found that: (a) In this study, the mean value of empathy was 3.74 (±0.37), human rights sensitivity was 2.74 (±0.87), and multicultural acceptance was 4.31 (±0.61). (b) Multicultural a cceptance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empathy ability (r=0.43, p<0.001), human rights sensitivity (r=0.44, p<0.001). (c) Factors influencing multicultural acceptance were identified as following; empathy ability (β=0.34, p<0.001), human rights sensitivity (β=0.32, p<0.001), and aging (β=-0.18, p=0.003) with 31.8% explanatory power.
Conclusions
In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empathy ability and human rights sensitivity have positive effect on multicultural acceptance among nursing students, whereas aging has negative effect. Results may be useful in developing new strategies for enhancing multicultural acceptance.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develop programs that include these variables and to verify their effects.
Key words: Empathy, Human rights, Multicultural acceptance, Nursing, Students
서 론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2019년 10월 현재 205만 명을 넘어서 2009년 110만 명을 넘긴 이후 9년 만에 2배가 되었다. 이는 국내 총인구 대비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급격하게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면서 외국인의 의료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간호를 위하여 간호에서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 2].
다문화수용성은 서로 다른 인종이나 문화에 대하여 집단별 편견을 갖지 않고 자신의 문화와 동등하게 인정하며 그들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협력하는 태도이다[ 3].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변화 속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주민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하여 다문화에 대한 수용적인 자세는 필수적이다[ 3]. 다문화사회에서 보건의료계도 다문화적 특성을 가진 대상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간호계도 다문화 간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은 미래의 간호사로서 다문화 간호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다문화 간호 대상자를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수용하고 존중해야 하며 높은 다문화수용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4]. 이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는데 주로 심리적 개방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거리감, 공감능력, 다문화 개방성, 고정관념에 대한 것과 다문화수용성 교육의 효과에 대한 것이었다[ 5- 8].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을 잘 이해하면서 적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자질을 말하는데[ 9], 수용적인 다문화 태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10]. 공감능력은 환자와 치료적 관계를 가지고 간호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11], 사람 중심 치료에서 공감능력 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12].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은 다문화수용성과 정적 상관이 있으며[ 6], 다문화수용성을 하위요인으로 가지는 문화적 역량과[ 13, 14] 양의 상관이 있었다. 이렇듯 공감능력은 다문화에 대한 태도와 긍정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다문화수용성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의미 있을 것이다.
인권감수성이란 인권문제를 인권 관련 상황으로 생각하며, 나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각하고 문제 해결에서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15]. 또한 인권감수성은 간호사에게 인권상황에 대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심리적 과정으로, 교육에 의해 긍정적이 되며 대상자의 인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고 하였다[ 16]. 중∙고등학생의 인권의식은 다문화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7]. 따라서 환자인권에 민감하여야 할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과 다문화 수용성 간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호계는 다문화 간호를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의 문화수용성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간호대학생은 다문화사회를 위한 간호사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과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을 위하여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다문화 간호를 위한 교육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의 정도를 확인한다.
둘째,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다문화수용성의 차이를 확인한다.
셋째, 대상자의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과의 관계를 확인한다.
넷째, 대상자의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한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상관성 연구이다.
연구대상자
본 연구는 경남지역의 2개 도시에 소재한 2개의 대학 간호학과 재학생 중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설문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학생 1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수 산정은 통계적으로 검정력 분석을 위한 최소 표본수를 확보하기 위하여 G*Power 3.1 [ 18]을 이용하였다. 다중회귀 분석에서 효과크기 0.15, 유의수준 0.05, 검정력 0.95로 계산한 결과 표본 수는 153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되었다. 탈락률을 고려하여 설문지는 총 200부를 배부하였고, 189부가 회수되었으며 불충분한 응답이 있는 3부를 제외한 186부를 분석하였다.
연구도구
공감능력
Davis [ 9]가 개발한 공감 척도인 대인관계반응척도(Interpersocal reactivity index, IRI)를 Jeon [ 19]이 번안하고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30문항이며 무작위로 배열된 6개 문항(4, 8, 12, 18, 22, 27번)은 부정형 문항으로 5점 척도를 역순으로 평가하게 되어 있다.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의 1점부터 ‘매우 그렇다’ 의 5점으로 계산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Cronbach’s α)는 하위영역별로 0.70에서 0.78이었다[ 9]. Jeon [ 19]의 연구에서는 0.84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도 0.84이었다.
인권감수성
Moon et al. [ 15]이 대학생 및 성인용 도구로 개발한 인권감수성지표(Scale for Human Right Sensitivity)를 Hwang and Choi [ 20]가 간호대학생 대상 연구에서 문항을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에는 인권 문항과 비인권 문항이 짝이 되어 3쌍의 6개 질문이 제시된다. 1번은 인권과 관련이 없는 문항이고, 2번은 인권과 관련된 문항이다. 에피소드를 읽고 인권 문항의 점수가 비인권 문항 점수보다 높으면 점수를 채점하고, 비인권 문 항 점수보다 낮으면 0점 처리한다. 각 문항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1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5점의 Likert 척도이며 문항 당 0점에서 5점까지 받을 수 있다. 총 36개 문항이 제시되며 짝지은 문항의 탈락에 따라 18개 문항 값이 산출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인권감수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0.88이었으며 Hwang and Choi [ 20]의 연구에서는 0.83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0.86이었다.
다문화수용성
Ahn et al. [ 3]의 다문화수용성 진단도구(Korean Multiculturalism Inventory for Adults, KMCI)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총 35문항이며 부정 문항은 역순으로 평가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6점까지의 6점 Likert 척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0.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2이었다.
윤리적 고려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창원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No. 1040271-201806-HR-017)의 심의 및 승인 과정을 거친 후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설명한 후 연구참여에 동의하는 학생에 한하여 서면동의서를 받은 후 설문조사하였다. 작성된 질문지는 작성 후 참여자가 봉인하였다.
본 연구는 경남지역의 2개 도시에 소재한 2개의 대학 간호학과장에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협조를 얻은 후 조사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은 2018년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시행하였다. 연구자가 학생들의 강의실로 찾아가서 수업과 수업사이 시간이나 수업이 모두 마친 후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지는 간호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하였으며, 자가 보고식으로 응답하게 하였다. 응답 시간은 평균 30분이 소요되었다.
자료분석방법
자료는 SPSS 23.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 정도는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다문화수용성의 차이는 t-test, ANOVA, Scheffe 사후 분석을 하였다.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 간의 관계는 Pearson’s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다.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통계분석의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으며 p값이 0.05 미만일 경우에 유의하다고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특성 및 특성에 따른 다문화수용성
본 연구대상자는 186명으로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여성이 154명(82.8%)이고,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학생이 119명(64.0%)이며, 가족 중에 환자가 있는 경우가 116명(62.4%)이었다. 간호학과에서 윤리교육 경험이 있음이 176명(94.6%)이었다. 다문화 경험이 있음이 121명(65.1%)이고, 다문화 친구가 없음이 155명(83.3%)이었다. 실습에서 다문화 환자와 접촉한 경험이 없음이 108명(58.1%)이고, 간호학과에서 다문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음이 116명(62.4%)이었다.
다문화수용성은 성별과 연령에서 차이가 있었다. 다문화수용성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으며(t=2.44, p=0.016), 22세 이하가 23세 이상보다 높았다(t=6.85, p=0.001) ( Table 1).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의 정도
연구대상자의 공감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 3.74±0.37점, 인권감수성은 5점 만점에 2.74±0.87점, 다문화수용성은 6점 만점에 4.31±0.61점이었다( Table 2).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다문화수용성의 상관관계
대상자들의 다문화수용성은 공감능력(r=0.43, p<0.001), 인권감수성(r=0.44, p<0.001)과 정적상관이 있었다.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은 정적상관이 있었다(r=0.25, p<0.001) ( Table 3).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다문화수용성에 대한 영향을 검정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일반적 특성 중 다문화수용성에 차이를 보인 성별, 연령을 통제변수로 하고 독립변수로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을 투입하였다. 오차의 자기상관은 Durbin-Watson이 2.10으로 자기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다중공선성 검정에서 공차한계는 0.1 이하였으며 분산팽창계수가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수용성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23세 이상 연령의 설명력은 31.8%이었다(F=22.55, p<0.001). 영향력은 공감능력(β=0.34, p<0.001), 인권감수성(β=032, p<0.001), 23세 이상 연령(β=-018, p=0.003)순이었다.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은 양의 영향을 미쳤으며 23세 이상 연령은 음의 영향을 미쳤다( Table 4).
고 찰
연구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2개 도시, 2개 대학의 간호대학생 186명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연구결과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 제고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대상자의 공감능력은 5점 만점에서 평균 3.74점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은 평균 3.69점[ 2],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실험연구에서 3.85점과 3.71점[ 14], 3.50점[ 6]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즉, 간호대학생의 공감정도는 중간정도 이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10개의 에피소드 중 6개의 에피소드를 사용한 인권감수성은 5점 만점에서 평균 2.74점이었다. 한편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은 6개의 에피소드인 경우 2.40점[ 20]이고, 5개의 에피소드인 경우 2.68점[ 21]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10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사용한 경우 간호대학생의 점수는 2.22점[ 22]과, 2.27점으로[ 23] 나타나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은 중간정도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인권감수성은 에피소드 개수에 따라 점수에 차이가 있다고 하였으나[ 15, 24, 25] 본 연구와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에피소드가 5개의 2.68점[ 21], 6개의 2.40점[ 20]과 본 연구의 2.74점, 10개의 2.22점[ 22], 2.27점[ 23], 2.59점[ 15], 2.71점[ 24]으로 보아 에피소드 개수와 인권감수성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에피소드 개수뿐 아니라 에피소드 조합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 수준이 달라지는 지는 추후 연구를 통하여 검정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다문화수용성 정도는 4.31점(6점 만점)이었다.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은 3.74점(6점 만점)[ 7], 4.03점(6점으로 환산)[ 8], 4.46점(6점으로 환산)[ 5]으로 나타났다. 이상으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은 중간정도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공감능력(r=0.43, p<0.001)과 인권감수성(r=0.44, p<0.001)은 다문화수용성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r=0.25, p<0.001) 또한 정적 상관관계였다. 즉,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높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고,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인권감수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문화적 수용성이 양의 상관이고[ 6], 일반대학생의 공감능력과 다문화수용성이 양의 상관이 있는 것[ 26, 27]은 본 연구를 지지하였다. 한편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과 다문화수용성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없어 논의가 제한적이지만, 중∙고등학생의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과 정적 상관인 것[ 28]은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따라서 인권감수성과 다문화수용성은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므로 추후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과 다문화수용성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다문화수용성 향상을 위하여 인권감수성은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문화수용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변수는 공감능력이었다. 이는 대학생의 공감능력이 다문화수용성에 양의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에 의해 지지되었다[ 10, 26]. 대학생의 공감능력과 다문화수용성 간의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여 논의가 제한적이나, 간호대학생의 정서공감과 인지공감이 다문화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5]은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공감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10]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공감능력 문항을 살펴보면 ‘이용당하는 사람을 보면 보호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입장과 처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편이다’로 공감능력이 높다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수용적임을 알 수 있다. 즉 문화적 차이가 있는 타문화에 수용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다문화대상자를 간호하게 될 간호대학생들은 다문화에 수용성 향상을 위하여 공감능력을 높이는 교육환경과 교육이 필요하다. 공감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인관계 기술 및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적 접근을 제안한다.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친 두 번째 변수는 인권감수성이었다. 인권감수성은 다문화수용성에 양의 영향을 미쳤다. 간호대학생의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논의가 제한적이나 중∙고등학생의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17, 28]은 본 연구를 간접적으로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인권감수성은 다문화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권감수성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인권침해 상황을 개선하려는 실천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24]. 인권감수성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태도를 증진시킨다고 하였다[ 21]. 이상의 연구들을 통하여 인권감수성은 공감적이고 수용적인 태도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높은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기여하므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을 위한 방안에서 인권감수성을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23세 이상 연령은 다문화수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를 수용 정도가 높은 것[ 3, 29]은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다문화수용성에 부정적인 것은 다문화수용성 제고를 위한 교육에서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다. 다문화교육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대상자 연령에 따른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것에 있다.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높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고, 23세 이상인 경우 다문화수용성이 낮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이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상관성 연구이다. 경남지역의 2개 도시에 소재한 2개의 대학 간호학생 1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은 공감능력, 인권감수성과 양의 상관이 있었다.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공감능력, 인권감수성, 23세 이상 연령순이었다.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23세 이상 연령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한편 본 연구는 특정지역 2개 도시의 2개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일반화에는 제한이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을 포함하는 다문화수용성의 연구가 부족하므로 연구결과에 대한 합의에 제한이 있다. 다문화사회에서 필요한 다문화 간호는 다문화수용성 향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높은 수준의 다문화수용성을 위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감능력과 인권감수성을 포함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 제고를 위하여 다양한 지역을 포함하는 후속 연구를 제안한다.
Table 1.
Multicultural acceptanc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86)
Variables |
Categories |
n (%) |
Multicultural acceptance
|
M ± SD |
t/F (p) Scheffe |
Gender |
Female |
154 (82.8) |
4.36 ± 0.60 |
2.44 |
Male |
32 (17.2) |
4.08 ± 0.60 |
(0.016) |
Age (y) |
≤ 20 |
72 (38.7) |
4.38 ± 0.60a
|
6.85 |
21-22 |
69 (37.1) |
4.42 ± 0.51b
|
(0.001) |
≥ 23 |
45 (24.3) |
4.03 ± 0.69c
|
(a,b > c) |
Grade |
1 |
36 (19.4) |
4.35 ± 0.62 |
0.59 |
2 |
38 (20.4) |
4.41 ± 0.58 |
(0.619) |
3 |
48 (25.8) |
4.27 ± 0.59 |
|
4 |
64 (34.4) |
4.27 ± 0.64 |
|
Practicum |
Yes |
119 (64.0) |
4.27 ± 0.61 |
-1.41 |
No |
67 (36.0) |
4.40 ± 0.60 |
(0.160) |
Patient in family |
Yes |
116 (62.4) |
4.37 ± 0.59 |
1.51 |
No |
70 (37.6) |
4.23 ± 0.64 |
(0.131) |
Ethical education |
Yes |
176 (94.6) |
4.32 ± 0.61 |
0.53 |
No |
10 (5.4) |
4.21 ± 0.65 |
(0.591) |
Overseas travel, residence experience |
Yes |
121 (65.1) |
4.34 ± 0.60 |
0.92 |
No |
65 (34.9) |
4.26 ± 0.63 |
(0.355) |
Multicultural friens |
Yes |
31 (16.7) |
4.42 ± 0.56 |
1.03 |
No |
155 (83.3) |
4.29 ± 0.62 |
(0.304) |
Multicultural contact |
Yes |
78 (41.9) |
4.32 ± 0.61 |
0.20 |
No |
108 (58.1) |
4.31 ± 0.61 |
(0.841) |
Multiculturaleducation |
Yes |
116 (62.4) |
4.36 ± 0.57 |
1.39 |
No |
70 (37.6) |
4.23 ± 0.67 |
(0.166) |
Table 2.
Degree of empathy ability, human rights sensitivity, multicultural acceptance (n=186)
Variables |
Categories |
Range |
Min |
Max |
M ± SD |
Empathy ability |
Cognitive empathy |
1-5 |
2.6 |
4.8 |
3.66 ± 0.38 |
Emotional empathy |
1-5 |
2.5 |
4.7 |
3.82 ± 0.45 |
Total |
1-5 |
2.6 |
4.6 |
3.74 ± 0.37 |
Human rights sensitivity |
Situation perception |
0-5 |
0.0 |
5.0 |
2.57 ± 1.13 |
Result perception |
0-5 |
0.0 |
5.0 |
2.96 ± 1.09 |
Responsibility perception |
0-5 |
0.0 |
4.8 |
2.68 ± 0.92 |
Total |
0-5 |
0.2 |
4.7 |
2.74 ± 0.87 |
Multicultural acceptance |
Diversity |
1-6 |
1.9 |
5.8 |
4.45 ± 0.67 |
Relationship |
1-6 |
2.0 |
5.8 |
4.18 ± 0.71 |
Universality |
1-6 |
2.0 |
6.0 |
4.23 ± 0.73 |
Table 3.
Correlations between empathy ability, human rights sensitivity, multicultural acceptance (n=186)
Variables |
Human rights sensitivity
|
Multicultural acceptability
|
r (p) |
r (p) |
Empathy ability |
|
|
Human rights sensitivity |
0.25 (p < 0.001) |
|
Multicultural acceptance |
0.43 (p < 0.001) |
0.44 (p < 0.001) |
Table 4.
Factors influencing on multicultural acceptance (n=186)
Variables |
B |
SE |
β |
t (p) |
Constant |
2.07 |
0.42 |
|
4.87 (< 0.001) |
Empathy ability |
0.57 |
0.10 |
0.34 |
5.40 (< 0.001) |
Human rights sensitivity |
0.22 |
0.04 |
0.32 |
5.03 (< 0.001) |
Age (y) (≥ 23) |
-0.02 |
0.00 |
-0.18 |
-2.99 (0.003) |
F = 22.55 (p < 0.001), R2 = 0.33, Adjusted R2 = 0.31, Durbin-Watson =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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