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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Health Info Stat > Volume 48(2); 2023 > Article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COVID-19 팬데믹 전후 정신건강 비교: 2019-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 활용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comparison of mental health before and after outbreak of the COVID-19 pandemic in older people living alone and those who do not live alone, using the 2019-2020 Community Health Survey data.

Methods

146,063 older people aged 65 years or older were selected as participants using the Community Health Survey. The data were analyzed with frequency test, χ2-test and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27.0.

Results

In mental health, compared to the pre-COVID-19 pandemic, the subjective health of the older people living alone and the older people who did not live alone increased, and stress and depression decreased. However, the overall mental health of the older people living alone was worse than that of the older people who did not live alone.

Conclusions

After the pandemic, it is necessary to continuously monitor the mental health of the older people, and in particular, to develop and apply programs to promote the mental health of the older people living alone.

서 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ronavirus disease 19, COVID-19)는 2019년 말 중국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한국의 경우 2020년 1월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놓여 있었다[1].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되었고 사람들은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2]. 이러한 지속적인 외부 환경과의 차단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고립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불안이나 우울의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3]. 또한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4].
한국의 COVID-19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인 약 6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고 있으며[5] 이에 고령자나 만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은 COVID-19 감염 시 중증환자로의 이행을 막기 위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6]. 특히 노인은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복지관, 경로당 등의 제한된 사회생활마저 박탈당하게 됨으로써 노인들은 더욱 무료함과 고립감을 느끼고 두려움, 불안, 방역행동 지침으로 인한 답답함, 외로움,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
이러한 65세 이상의 노인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17.1%를 차지하고 있으며[8],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독거노인의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9]. 산업화 및 도시화, 부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노인 가구의 형태는 변화를 맞이하였다[10]. 또한, 노후를 자녀에게 의존하는 가치관으로부터 탈피하여 독립적인 삶을 희망하는 노인의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노인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독거노인의 비율도 증가하였다[11].
노인은 신체 기능의 약화, 질병 등의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은퇴, 실직 등으로 인한 사회 및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인한 심리사회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12]. 특히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서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 자살생각에 취약하며[10,11], 선행연구에서 노인의 정신건강은 배우자 또는 자녀와의 동거 유무가 주요한 변수로 확인되었다[10]. 또한 연령, 성별, 경제수준, 거주지역, 교육수준, 만성질환 개수,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적 관계 등이 영향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10]. 이처럼 외부 환경과의 차단이 있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노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특히 동거가족 유무에 따른 정신건강의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노인의 정신건강에 관한 선행연구는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인지기능에 관한 연구[13], 일상수행능력과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14], 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15], 정신건강과 사회관련요인에 관한 연구[16]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팬데믹 전후를 비교하여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정신건강의 변화를 본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 전인 2019년과 이후인 2020년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COVID-19 팬데믹 전후의 정신건강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가족이나 친지 등과의 동거 여부에 따른 COVID-19 팬데믹 전후의 정신건강을 비교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COVID-19 팬데믹 발생 전후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둘째, COVID-19 팬데믹 발생 전후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정신건강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COVID-19 팬데믹 발생 전후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정신건강을 비교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COVID-19 팬데믹 전후 정신건강을 비교하기 위해 2019-2020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9-2020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활용하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평가를 위한 지역건강통계를 생산하고 근거중심의 보건사업 수행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17]. 2019년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0년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훈련된 조사원이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 방문하여 1:1 면접조사로 진행되었다. 연구자료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웹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여 승인을 받은 후 지역사회건강조사로부터 대상자의 개인 정보가 삭제된 원시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9년과 2020년의 전체 조사 참여자 458,368명 중 65세 이상의 147,359명 참여자를 1차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이들 중에서 주요 변수인 독거노인 여부, 스트레스, 우울감, 우울에 결측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여 총 146,063명 참여자를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도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경제활동, 월평균 가구 소득, 미충족 의료, 주관적 건강, 고혈압, 당뇨를 포함하였다. 교육수준은 무학,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상으로 범주화하였다. 경제활동은 ‘최근 1주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거나 18시간 이상 무급 가족 종사자로 일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단일 문항에서 ‘예’로 응답한 경우에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미충족 의료는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 진료가 필요하였으나 받지 못한 적이 있는 경우를 ‘예’로 범주화하였다. 주관적 건강은 평소에 본인의 건강에 대한 생각을 묻는 단일 문항으로 ‘매우 나쁨’ 1점, ‘나쁨’ 2점, ‘보통’ 3점, ‘좋음’ 4점, ‘매우 좋음’ 5점으로 점수화하였으며, ‘보통’, ‘좋음’, ‘매우 좋음’을 ‘건강함’으로, ‘나쁨’, ‘매우 나쁨’을 ‘건강하지 않음’으로 범주화하였다. 고혈압과 당뇨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를 ‘예’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세대 유형에서 1인 가구를 ‘독거노인’으로, 그 외의 가구를 ‘비독거노인’으로 구분하였다.

정신건강

본 연구에서 정신건강은 주관적 스트레스, 우울감 및 우울에 대한 점수를 정신건강으로 보았으며, 도구별 정의는 다음과 같다.

주관적 스트레스

주관적 스트레스는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느끼는지에 대한 단일 문항으로 ‘거의 느끼지 않는다’ 1점, ‘조금 느끼는 편이다’ 2점, ‘많이 느끼는 편이다’ 3점, ‘대단히 많이 느낀다’ 4점으로 점수화하였으며, ‘거의 느끼지 않는다’, ‘조금 느끼지 않는다’를 ‘조금 느낌’으로, ‘많이 느끼는 편이다’, ‘대단히 많이 느낀다’를 ‘많이 느낌’으로 범주화하였다.

우울감 및 우울

우울감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에 대한 단일 문항이다. 우울은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로 측정하였으며, 이 도구는 지난 2주 동안 일에 대한 흥미, 우울감, 수면장애, 피로감, 식욕, 불행감, 집중저하, 불안행동, 자기비하의 총 9개 항목에 대해 얼마나 자주 시달리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전혀 아니다’ 0점에서 ‘거의 매일’ 3점으로 구성된 4점 Likert 척도로 총점 27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우울증의 기준은 한국 선행연구 결과[18]에 따라 PHQ-9 점수가 10점 이상인 경우를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범주화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27.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 및 정신건강 변수는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의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COVID-19 대유행 전후의 정신건강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 변수인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경제활동, 월평균 가구소득을 보정하여 보정된 교차비를 산출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독거노인의 평균 연령은 76.5세로 여성과 무학의 비율이 높았으며 비독거노인의 평균 연령은 약 73.7세로 중학교 졸업 이상의 비율이 높았다. 독거노인의 약 65%가 지방에 살고 있으며 약 32%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비독거노인의 약 56%가 지방에 살고 있으며 약 58%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독거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약 78만 원으로 한달에 60만 원 이하의 소득이 약 5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비독거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약 210만 원으로 한달에 60만 원 이하의 소득이 약 13%의 비율을 보여 독거노인의 가구소득이 현저히 낮았다. 미충족의료를 경험한 대상자는 독거노인은 7.5%, 비독거노인은 4.4%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독거노인의 59.5%, 비독거노인의 52.7%가 진단을 받았고, 당뇨는 독거노인의 22%, 비독거노인의 21.8%가 진단을 받았다. 2019년과 비교하여 2020년에 건강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건강의 비율이 58.8%에서 72.1%로 증가하였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6,063)
Characteristics Category Total Living alone (n=37,689, 25.8%) Not living alone (n=108,374, 74.2%)
Before COVID-19 (n=73,777, 50.5%) During COVID-19 (n=72,286, 49.5%) Before COVID-19 (n=18,886, 25.6%) During COVID-19 (n=18,803, 26.0%) Before COVID-19 (n=54,891, 74.4%) During COVID-19 (n=53,483, 74.0%)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Age (y) 74.50±6.59 74.48±6.69 76.62±6.74 76.49±6.90 73.77±6.37 73.78±6.48
Gender Male 30,743 (41.7) 30,167 (41.7) 3,630 (19.2) 3,905 (20.8) 27,113 (49.4) 26,262 (49.1)
Female 43,034 (58.3) 42,119 (58.3) 15,256 (80.8) 14,898 (79.2) 27,778 (50.6) 27,221 (50.9)
Education Illiteracy 20,966 (28.5) 19,007 (26.3) 8,965 (47.5) 8,357 (44.5) 12,001 (21.9) 10,650 (19.9)
Elementary school 25,249 (34.3) 24,594 (34.1) 5,681 (30.1) 5,775 (30.7) 19,568 (35.7) 18,819 (35.2)
≥Middle school 27,479 (37.3) 28,591 (39.6) 4,214 (22.3) 4,655 (24.8) 23,265 (42.4) 23,936 (44.8)
Residential area Urban 30,379 (41.2) 29,666 (41.0) 6,523 (34.5) 6,532 (34.7) 23,856 (43.5) 23,134 (43.3)
Rural 43,398 (58.8) 42,620 (59.0) 12,363 (65.5) 12,271 (65.3) 31,035 (56.5) 30,349 (56.7)
Employment Yes 29,232 (39.6) 28,063 (38.8) 6,012 (31.9) 6,045 (32.2) 23,220 (42.3) 22,018 (41.2)
No 44,513 (60.4) 44,187 (61.2) 12,859 (68.1) 12,737 (67.8) 31,654 (57.7) 31,450 (58.8)
Household income (10,000 won/mon) 175.79±180.46 170.44±178.81 78.23±73.23 78.55±73.44 213.05±194.76 206.57±194.42
≤60 16,032 (25.2) 16,411 (26.6) 10,130 (57.7) 10,225 (58.7) 5,902 (12.8) 6,186 (14.0)
61-100 16,842 (26.5) 16,660 (27.0) 5,009 (28.5) 4,772 (27.4) 11,833 (25.8) 11,888 (26.8)
101-200 15,566 (24.5) 14,617 (23.7) 1,893 (10.8) 1,840 (10.6) 13,673 (29.8) 12,777 (28.8)
>200 15,064 (23.7) 14,027 (22.7) 520 (3.0) 580 (3.3) 14,544 (31.7) 13,447 (30.4)
Unmet healthcare needs Yes 3,902 (5.5) 3,401 (4.9) 1,432 (7.9) 1,268 (7.0) 2,470 (4.7) 2,133 (4.1)
No 67,143 (94.5) 66,469 (95.1) 16,780 (92.1) 16,976 (93.0) 50,363 (95.3) 49,493 (95.9)
Perceived health Not healthy 30,413 (41.2) 20,152 (27.9) 9,582 (50.7) 6,535 (34.8) 20,832 (38.0) 13,617 (25.5)
Healthy 43,357 (58.8) 52,131 (72.1) 9,301 (49.3) 12,268 (65.2) 34,056 (62.0) 39,863 (74.5)
Hypertension Yes 40,503 (54.9) 38,964 (53.9) 11,310 (59.9) 11,085 (59.0) 29,193 (53.2) 27,879 (52.1)
No 33,246 (45.1) 33,309 (46.1) 7,561 (40.1) 7,713 (41.0) 25,685 (46.8) 25,596 (47.9)
Diabetes mellitus Yes 15,896 (21.6) 15,991 (22.1) 4,117 (21.8) 4,162 (22.1) 11,779 (21.5) 11,829 (22.1)
No 57,862 (78.4) 56,285 (77.9) 14,759 (78.2) 14,637 (77.9) 43,103 (78.5) 41,648 (77.9)

COVID, Coronavirus disease; SD, standard deviation.

대상자의 정신건강 특성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비율은 16.6%에서 14.1%로 감소하였다.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7.0%에서 5.4%로, 우울증의 비율은 4.7%에서 3.5%로 감소하였다.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하면 비독거노인에 비해 독거노인의 스트레스, 우울감, 우울증의 비율이 더 많이 감소하였으며, 우울증의 경우 비독거노인은 1.0% 감소하였으나 독거노인은 1.9% 감소하여 약 2배 정도의 감소폭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비독거노인에 비해 독거노인의 스트레스, 우울감, 우울증의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2020년 우울증을 살펴보면 비독거노인은 2.9%에 비해 독거노인은 5.2%를 비율을 보였다(Table 2).
Table 2.
Mental health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6,063)
Characteristics Category Total Living alone (n=37,689, 25.8%) Not living alone (n=108,374, 74.2%)
Before COVID-19 (n=73,777, 50.5%) During COVID-19 (n=72,286, 49.5%) F or t (p) Before COVID-19 (n=18,886, 25.6%) During COVID-19 (n=18,803, 26.0%) F or t (p) Before COVID-19 (n=54,891, 74.4%) During COVID-19 (n=53,483, 74.0%) F or t (p)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n (%) or Mean±SD
Perceived stress 1.79±0.76 1.73±0.74 16.43 (<0.001) 1.75±0.78 1.66±0.75 11.81 (<0.001) 1.81±0.76 1.75±0.73 11.98 (<0.001)
Feel a little 61,538 (83.4) 62,130 (86.0) 181.38 (<0.001) 15,772 (83.5) 16,252 (86.4) 62.96 (<0.001) 45,766 (83.4) 45,878 (85.8) 119.96 (<0.001)
Feel a lot 12,239 (16.6) 10,240 (14.1) 3,114 (16.5) 2,551 (13.6) 9,125 (16.6) 7,605 (14.2)
Melancholy No 68,595 (93.0) 68,371 (94.6) 161.63 (<0.001) 17,041 (90.2) 17,320 (92.1) 41.46 (<0.001) 51,554 (93.9) 51,051 (95.5) 126.16 (<0.001)
Yes 5,182 (7.0) 3,915 (5.4) 1,845 (9.8) 1,483 (7.9) 3,337 (6.1) 2,432 (4.5)
Major depression (PHQ-9) 2.57±3.50 2.20±3.18 21.28 (<0.001) 3.24±3.99 2.73±3.61 13.10 (<0.001) 2.34±3.29 2.01±3.00 17.18 (<0.001)
No 70,305 (95.3) 69,760 (96.5) 136.12 (<0.001) 17,543 (92.9) 17,823 (94.8) 58.76 (<0.001) 52,762 (96.1) 51,937 (97.1) 80.71 (<0.001)
Yes 3,472 (4.7) 2,526 (3.5) 1,343 (7.1) 980 (5.2) 2,129 (3.9) 1,546 (2.9)

COVID, Coronavirus disease; SD, standard deviation; PHQ, patient health questionnaire.

2019년과 2020년의 정신건강 비교

COVID-19 대유행 전후의 정신건강을 비교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분석하였으며 성별, 연령, 교육, 거주지역, 경제활동, 월평균 가구소득의 변수를 투입하여 보정된 교차비를 산출하였다.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는 COVID-19 발생 전 대비 발생 후에 0.87배 감소하였다(p <0.001). 우울감은 COVID-19 발생 전 대비 발생 후에 0.84배 감소하였고(p <0.001), 우울증은 0.84배 감소하였다(p <0.001). 독거노인에서 스트레스는 COVID-19 발생 전 대비 발생 후에 0.85배 감소하였다(p <0.001). 우울감은 COVID-19 발생 전 대비 발생 후에 0.89배 감소하였고(p = 0.002), 우울증은 0.81배 감소하였다(p <0.001). 비독거노인에서 스트레스는 COVID-19 발생 전 대비 발생 후에 0.88배 감소하였다(p <0.001). 우울감은 COVID-19 발생 전 대비 발생 후에 0.80배 감소하였고(p <0.001), 우울증은 0.85배 감소하였다(p <0.001) (Table 3).
Table 3.
Comparison of mental health before an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Characteristics Category During COVID-19 (ref.: Before COVID-19)
Total Living alone Not living alone
aOR1 (95% CI) p aOR1 (95% CI) p aOR1 (95% CI) p
Perceived stress Feel a little ref. <0.001 ref. <0.001 ref. <0.001
Feel a lot 0.87 (0.85-0.90) 0.85 (0.80-0.91) 0.88 (0.85-0.91)
Melancholy No ref. <0.001 ref. 0.002 ref. <0.001
Yes 0.84 (0.80-0.88) 0.89 (0.82-0.96) 0.80 (0.76-0.85)
Major depression (PHQ-9) No ref. <0.001 ref. <0.001 ref. <0.001
Yes 0.84 (0.79-0.89) 0.81 (0.74-0.89) 0.85 (0.79-0.92)

COVID, Coronavirus disease;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ref, reference; PHQ, patient health questionnaire.

1 Adjusted gender, age, education, residential area, employment, household income.

고 찰

본 연구는 2019-2020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에서 COVID-19 팬데믹 발생 전과 후의 정신건강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의 COVID-19 팬데믹 전후의 정신건강을 비교한 결과, COVID-19 팬데믹이 생기기 전에 비해 COVID-19 팬데믹 상황인 2020년도에 자신이 지각하는 주관적인 스트레스, 우울감, 우울증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최근 연구[21]에서 20-40대의 스트레스, 우울증, 자살계획의 비율은 증가한 것에 반해 노년층의 스트레스, 우울증, 자살계획은 감소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2020년은 신종감염병인 COVID-19로 인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공하였다. 그 중 기본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지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두터운 지원을 제공하였는데, 노인에게는 2020년부터 기존의 돌봄사업을 확장한 개인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실시 등으로 평소보다 더 나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22]. 이로 인해 노인의 정신건강은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비슷하게 미충족의료의 비율도 COVID-19 발생 전에 비해 COVID-19 발생 후에 5.5%에서 4.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기존의 노인복지서비스와 대면의 만남을 비대면으로 전환시켜 제공하였기 때문에 신체 기능이 약화된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배달로 식사를 제공하고 영상통화,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 카카오톡(KakaoTalk) 등의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활용하여 노인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하는 캠페인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하여 안부확인 등의 안전지원, 일상생활지원, 자원연계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22]. 이러한 사회적인 노력이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생각된다.
독거노인의 일반적인 특성을 단순히 분석해 보면, 독거노인의 평균 연령은 76.5세로 비독거노인보다 높았고, 여성의 비율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학인 경우가 46%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68%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월평균 가구 소득이 약 78만 원으로 비독거노인의 월평균 가구 소득인 약 210만 원 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COVID-19 팬데믹 전과 후로 비교해 보면, 독거노인의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중 월 60만 원 이하의 가구 소득의 비율이 57.7%에서 58.7%로 증가하여 비독거노인보다 독거노인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더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독거노인은 경제활동 인구가 팬데믹 이후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나 월평균 가구 소득은 COVID-19 팬데믹 전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집중되는 집단이 1인 가구, 저소득층이라고 한 선행연구와 유사하였다[19]. COVID-19가 범세계적으로 무차별적인 감염을 일으켰고 사회경제적인 취약계층이 감염의 위험, 경제적 불확실성, 이로 인한 스트레스,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낮은 접근성 등으로 인하여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20] 독거노인에 대한 차별화된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COVID-19 발생 전후의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독거노인과 독거노인 간의 정신건강 차이는 분명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비율도 비독거노인은 4.5%인 것에 반해 독거노인은 7.9%로 높음을 알 수 있었으며,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비율도 비독거노인은 2.9%인 것에 반해 독거노인은 5.2%로 나타나 비독거노인에 비해 독거노인의 정신건강이 취약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독거노인이 비독거노인에 비해 우울, 자살생각이 높은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23], 독거노인의 우울이 높다고 보고한 선행연구[10]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재난과 정신건강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재난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자살률은 재난 직후가 아니라 몇 년 후에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4]. 그러므로 COVID-19의 종말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현 시점에서 독거노인의 정신건강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2020년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COVID-19로 인한 정신건강 추이를 살펴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노인의 정신건강 정도를 살펴보는 데에 있어서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차이를 살펴보고 COVID-19 팬데믹 전후의 정신건강 변화를 확인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본 연구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한 횡단연구이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의 정신건강에 대한 측정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인에게 특화된 객관적 측정도구 및 탐색적 연구를 포함한 후속연구를 시행하여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선행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정신건강에 있어 가족이나 친척과의 사회적 접촉이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11]. 하지만, 본 연구는 2019년과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자료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2개년의 자료에서 사회적 관계를 확인하는 변수를 찾기에 한계가 있었다. 추후 사회적 관계 변수를 추가하여 COVID-19 발생 전과 후의 정신건강의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COV-ID-19 전후의 노인 정신건강을 비교해 보기 위해 2019년도와 2020년도의 자료를 분석하였는데, 2년간의 차이로 COVID-19 팬데믹 현상에 대한 변화를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그러므로 COVID-19 팬데믹 상황 이후의 다년간의 축적된 연구를 지속하여 이들의 변화를 비교해 보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2019-2020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COVID-19 팬데믹 전후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정신건강을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 모두 COVID-19 팬데믹 전에 비하여 주관적 건강은 증가하였으며, 스트레스, 우울감, 우울증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비독거노인에 비해 독거노인은 COVID-19 팬데믹 전후 모두에서 주관적 건강점수가 낮았고, 스트레스, 우울감, 우울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독거노인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들에게 적용함으로써 이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탐색적 연구 및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객관적 도구 활용 등을 통하여 노인의 정신건강에 관한 심도 깊은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독거노인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비대면 및 SNS를 활용한 정신건강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독거노인에게 적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이차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사회심리적인 다양한 변수를 활용한 후속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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