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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Health Info Stat > Volume 49(2); 2024 > Article
1인가구 성인의 삶의 질 영향요인: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하여

Abstract

Objective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ealth-related behaviors, and mental health of one-person household adults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levels, and investigate factors influencing their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Methods

A Secondary data from the 8th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9, 2021) were used for data analysis. Data from 839 one-person household adults aged over 20 were analyze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explore risk factors on quality of life.

Results

Among single-person household adults, the study found that the smoking rate was 33.4%, with an alcohol consumption rate of 66.9%. Additionally, approximately 50.9% engaged in regular physical activity, 32.2% reported experiencing much stress, and 7.5% had experienced suicidal ideation. The overall quality of life was 0.81 out of 1 point. The factors influencing the quality of life were age, income, occupatio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Conclusions

It appears that we need to identify whom have no job, low income, with high levels of stress and suicidal thoughts, from their early adulthood in single-person householdsand and to have attention and support for the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서 론

우리나라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로서 2020년에 3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 2050년에는 더욱 증가하여 39.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 고령 인구 증가, 만혼과 비혼 인구 증가, 이혼율 증가 등으로 인하여 가구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노년과 청년뿐만 아니라 중년 1인가구의 수도 증가하여 1인가구의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어 각종 보건 관련 국가정책도 1인가구를 고려하도록 요구되고 있다[2].
기존의 1인가구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관련한 연구는 주로 여성과 같은 특정 집단만을 대상으로 하거나[3], 청년[4] 또는 중년[5], 노인층[6]과 같이 특정 연령층으로 한정하는 연구에 보다 집중되어왔으나 최근 1인가구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있음에 따라 포괄적인 성인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대단위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가구의 건강행태 관련 선행연구에 따르면[7], 19세 이상 성인 18,576명을 대상으로 하여 1인가구와 다인가구를 비교한 결과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하여 흡연, 음주를 더 많이 하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더 나쁘며 우울, 자살생각이 더 높아 정신문제 상담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im and Song [8]의 연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 19) 이후 1인가구 청년이 다인가구에 속한 청년에 비하여 스트레스 수준이 더욱 악화되었고 이러한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았으나 가구 유형에 따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상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9] 1인가구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 우울증 비율이 각각 62.1%, 13.6%, 7.6%로 나타나 1인가구의 사회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1인가구 성인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높을수록, 기혼자인 경우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인지, 자살 생각, 정신문제 상담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1인가구의 삶의 질에 정신건강이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10]. 또한 만 19세 이상의 미혼인 1인가구 대상자의 삶의 질 영향 요인으로 연령, 직업 유무, 주관적 건강상태, 비만 유병 여부, 우울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건강 관련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드러났다[11]. 특히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경험하면서 노인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지 않았음에도 다인가구 노인에 비하여 1인가구 노인의 삶의 질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위기상황 시 보다 취약한 1인가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12].
1인가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되면 주관적 건강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며[13], 이들의 삶의 질이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므로 1인가구의 건강과 관련한 삶의 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국내 1인가구 청∙장년층 성인의 삶의 질은 어떠하며 이들의 건강행태 및 건강상태와 관련하여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파악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국단위의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1인가구 성인의 삶의 질 수준을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여, 국내 주류 가구유형인 이들이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지역사회 보건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연구는 1인가구 청∙장년층 성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을 확인하고자 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1인가구 성인의 일반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을 확인한다.

  • (2) 1인가구 성인의 일반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확인한다.

  • (3) 1인가구 성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을 확인한다.

연구 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1인가구 성인의 일반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의 특성을 파악하고 삶에 질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8기(2019년, 2021년) 자료를 이용한 이차자료분석 연구이다.

연구대상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 원시자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활용하여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8기를 활용하였으며, 8기에는 2019년, 2020년, 2021년 자료가 포함되나, 본 연구의 중요 변수인 건강 관련 삶의 질은 2019년, 2021년에 측정되었으므로 2개년도의 자료만을 활용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8기(2019년, 2021년)에 참여한 대상자 중, 성인(만 20-64세)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연구대상으로 포함하였으며, 성인 대상자 중 가구원 수 문항에 대해서 1명이라고 응답한 자를 1인가구로 정의하고 연구대상자로 포함하였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기준은 만 19세로 정의하나, 본 연구에서는 연령 변수를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분석하고자 선행연구[2,14]를 참고하여 19세 대상자는 제외하였다. 이에 따라, 2개년도 총 표본 15,200명 중 20-64세 표본 8,866명을 추출하였고, 그중 1인가구 표본 895명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주요 변인에 결측값이 없는 표본 839명을 본 연구의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도구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

본 연구의 독립변인으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을 포함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 연령, 거주지역, 교육수준, 가구소득, 결혼상태, 직업을 포함하였다. 성별은 남자와 여자, 연령은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4세로 분류하였다. 거주지역은 동과 읍면에 따라 도시와 시골로 분류하였고,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와 대졸 이상으로 분류하였으며, 가구소득은 4분위수를 바탕으로 하, 중하, 중상, 상으로 분류하였다. 결혼상태는 배우자 유무에 따라 유, 무로 분류하였고, 직업은 관리전문직, 사무직, 서비스판매직, 농림어업, 기술직, 단순노무직, 무직으로 분류하였다.
건강행위 관련 특성으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을 포함하였다. 흡연은 현재흡연 여부를 바탕으로 흡연과 비흡연으로 분류하였고, 음주는 월 1회 이상 음주 여부를 바탕으로 음주와 비음주로 분류하였으며, 신체활동은 중강도 신체활동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주 75분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신체활동을 병행하여 실천한 경우 실천, 그렇지 않은 경우 미실천으로 분류하였다.
정신건강 특성은 스트레스, 자살위험을 포함하였다. 스트레스는 대단히 많이 받거나 많이 받는 경우 많음, 그렇지 않은 경우 적음으로 분류하였고, 자살위험은 자살생각 여부를 바탕으로 유, 무로 분류하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

본 연구의 종속변인인 건강 관련 삶의 질은 HINT-8 척도(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strument with 8 Items)를 활용하였고, 1–(0.073+0.018×CL2+0.072×CL3+0.122×CL4+0.055×PA2+0.116×PA3+0.188×PA4+0.019×VI23+0.070×VI4+ 0.004×WO2+0.028×WO3+0.036×WO4+0.012×DE2+0.044×DE3+0.098×DE4+0.014×ME2+0.058×ME3+0.109 ×ME4+0.020×SL3+0.090×SL4+0.014×HA2+0.068×HA3+0.082×HA4)의 공식을 적용하여 1점 만점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를 산출하였다.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26.0 (IBM Corp., Armonk, NY, USA) 통계 프로그램으로 시행하였으며, 유의수준 0.05를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단순표본추출이 아닌 층화집락표본추출을 통해 진행되었기에, 국민건강영양조사 지침서상의 권고대로 복합표본설계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복합표본분석을 실시하였고, 본 연구를 위해 진행한 복합표본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대상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연구대상의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반선형모형을 통한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남자 60.5%, 여자 39.5%이었고, 연령은 20-29세 28.4%, 30-39세 23.6%, 40-49세 13.7%, 50-59세 20.1%, 60-69세 14.2%이었다. 거주지역은 도시 88.6%, 시골 11.4%이었고,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 51.2%, 대졸 이상이 48.8%이었다. 가구소득은 하 26.8%, 중하 23.7%, 중 상 26.0%, 상 23.5%이었다. 직업은 관리전문직 22.1%, 사무직 14.0%, 서비스판매직 14.3%, 농림어업 1.7%, 기술직 12.8%, 단순노무직 5.8%, 무직 29.4%이었다. 흡연율은 33.4%이었고, 음주율은 66.9%이었으며, 신체활동은 50.9%가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32.2%가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생각은 7.5%가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1점 만점에 평균 0.81 (±0.01)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health-related behaviors, and mental health (n=839)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or Mean±SE
Sex Male 443 (60.5)
Female 396 (39.5)
Age (y) 20-29 207 (28.4)
30-39 157 (23.6)
40-49 117 (13.7)
50-59 192 (20.1)
60-64 166 (14.2)
Residence Urban 712 (88.6)
Rural 127 (11.4)
Education ≤High school 473 (51.2)
≥College 366 (48.8)
Household income (Quartile) Low 251 (26.8)
Mid-low 205 (23.7)
Mid-high 203 (26.0)
High 180 (23.5)
Occupation Manager, Professional 166 (22.1)
Office worker 110 (14.0)
Service, Sales 137 (14.3)
Agriculture, Fishery 18 (1.7)
Skilled, Machine operator 93 (12.8)
Manual laborer 64 (5.8)
No job 251 (29.4)
Smoking Yes 269 (33.4)
No 570 (66.6)
Drinking Yes 528 (66.9)
No 311 (33.1)
Exercise Yes 411 (50.9)
No 428 (49.1)
Stress Much 262 (32.2)
Little 577 (67.8)
Suicide Yes 71 (7.5)
No 768 (92.5)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0.81±0.01

SE, standard error.

1인가구의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

1인가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검증한 결과, 성별(p =0.003), 연령(p <0.001), 교육수준(p =0.001), 가구소득(p <0.001), 직업(p <0.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삶의 질은 남자가 여자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고, 연령에 따른 삶의 질을 보면 연령이 대체로 높은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았다.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보다 대졸 이상인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고, 가구소득은 대체로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도 높았으며, 직업은 무직인 경우보다 관리전문직, 사무직, 서비스판매직, 기술직, 단순노무직 등 직업이 있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
건강행위 관련 특성에 따른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흡연(p =0.002), 신체활동(p <0.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흡연은 하지 않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고, 신체활동은 하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
정신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스트레스 (p <0.001), 자살위험(p <0.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는 적게 받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고, 자살위험은 없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Table 2).
Table 2.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Characteristics Categories Mean±SE F p Post-hoc
Sex Male 0.82±0.01 8.64 0.003
Female 0.80±0.01
Age (y) 20-29a 0.84±0.01 14.84 <0.001 a>b, c, d, e
30-39b 0.82±0.01 b>e
40-49c 0.79±0.01
50-59d 0.79±0.01
60-64e 0.77±0.01
Residence Urban 0.81±0.01 0.92 0.339
Rural 0.80±0.01
Education ≤High school 0.80±0.01 11.11 0.001
≥College 0.82±0.01
Household income (Quartile) Low 0.77±0.01 9.07 <0.001 a<b, c, d
Mid-low 0.81±0.01 b<d
Mid-high 0.82±0.01
High 0.84±0.01
Occupation Manager, Professionala 0.83±0.01 5.34 <0.001 g<a, b, c, e, f
Office workerb 0.84±0.01
Service, Salesc 0.82±0.01
Agriculture, Fisheryd 0.80±0.02
Skilled, Machine operatore 0.81±0.01
Manual laborerf 0.82±0.01
No jobg 0.78±0.01
Smoking Yes 0.79±0.01 9.36 0.002
No 0.82±0.01
Drinking Yes 0.82±0.01 3.35 0.068
No 0.80±0.01
Exercise Yes 0.82±0.01 12.53 <0.001
No 0.80±0.01
Stress Much 0.76±0.01 98.89 <0.001
Little 0.84±0.01
Suicide Yes 0.66±0.02 55.95 <0.001
No 0.82±0.01

SE, standard error.

1인가구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인가구 청· 장년층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이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관련성이 확인된 요인들을 독립변수로 구성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 번째 모형에서는 일반적 특성 중 나이, 성별, 교육수준, 소득, 직업을 투입하였고, 두 번째 모형에서는 건강행위 관련 특성 중 흡연, 운동을 투입하였으며, 세 번째 모형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특성인 스트레스와 자살위험을 투입하였다.
Model 1 검증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14%이었고, 연령, 가구소득, 직업이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연령은 20대에 비해 30대(B=-0.05, p <0.001), 40대(B=-0.06, p <0.001), 50대(B=-0.05, p <0.001), 60대(B=-0.06, p < 0.001)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고, 가구소득은 하집단보다 중하집단(B=0.03, p =0.006), 중상집단(B=0.04, p <0.001), 상집단(B=0.07, p <0.001)인 경우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 직업은 무직보다 단순노무직(B=0.04, p =0.011)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
Model 2 검증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2% 증가하여 16%이었다. Model 1과 동일하게 연령이 높은 경우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고, 가구소득이 높은 경우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직업은 무직에 비해 단순노무직뿐만 아니라 서비스판매직(B=0.03, p =0.043)의 삶의 질도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성별이 유의한 결과를 보였는데 남자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B=0.02, p =0.009). 그리고 추가로 투입된 건강행위 관련 특성 중 흡연집단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 (B=-0.03, p <0.001).
Model 3 검증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21% 증가하여 37%이었다. Model 2와 동일하게 연령은 20대에 비해 30대(B=-0.03, p =0.001), 40대(B=-0.05, p <0.001), 50대(B=-0.04, p <0.001), 60대(B=-0.06, p <0.001)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고, 가구소득도 하보다 중하(B=0.02, p =0.023), 중상(B=0.03, p =0.001), 상(B=0.05, p <0.001)인 경우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직업은 무직에 비해 단순노무직(B=0.04, p =0.003)뿐만 아니라 관리전문직(B=0.02, p =0.021), 사무직(B=0.04, p =0.004), 서비스판매직(B=0.03, p =0.004)도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 추가로 투입된 정신건강 관련 특성 중에서는 스트레스와 자살위험이 모두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삶의 질은 유의하게 낮았고(B=-0.07, p <0.001), 자살위험이 있는 경우도 삶의 질은 유의하게 낮았다(B=-0.11, p <0.001) (Table 3).
Table 3.
Factors influencing quality of life
Variables Categories Model 1 Model 2 Model 3
B t p B t p B t p
Sex Female 0.00 0.00 0.00
Male 0.02 1.91 0.056 0.02 2.63 0.009 0.01 1.24 0.215
Age (y) 20-29 0.00 0.00 0.00
30-39 -0.05 -4.52 <0.001 -0.04 -4.26 <0.001 -0.03 -3.35 0.001
40-49 -0.06 -5.27 <0.001 -0.06 -5.10 <0.001 -0.05 -4.80 <0.001
50-59 -0.05 -4.30 <0.001 -0.05 -3.89 <0.001 -0.04 -4.26 <0.001
60-64 -0.06 -5.24 <0.001 -0.06 -5.27 <0.001 -0.06 -4.98 <0.001
Education ≤High school 0.00 0.00 0.00
≥College 0.00 -0.08 0.939 -0.01 -0.57 0.567 0.00 -0.24 0.814
Household income (Quartile) Low 0.00 0.00 0.00
Mid-low 0.03 2.78 0.006 0.03 2.82 0.005 0.02 2.28 0.023
Mid-high 0.04 3.52 <0.001 0.04 3.58 <0.001 0.03 3.19 0.001
High 0.07 5.23 <0.001 0.07 5.35 <0.001 0.05 4.24 <0.001
Occupation No job 0.00 0.00 0.00
Manager, Professional 0.02 1.21 0.225 0.01 1.09 0.274 0.02 2.31 0.021
Office worker 0.03 1.91 0.057 0.02 1.72 0.086 0.04 2.92 0.004
Service, Sales 0.02 1.86 0.063 0.03 2.03 0.043 0.03 2.90 0.004
Agriculture, Fishery 0.02 1.02 0.308 0.02 0.75 0.455 0.03 1.38 0.167
Skilled, Machine 0.01 0.91 0.362 0.01 0.80 0.424 0.02 1.24 0.217
Manual laborer 0.04 2.54 0.011 0.04 2.64 0.009 0.04 2.98 0.003
Smoking No 0.00 0.00
Yes -0.03 -3.80 <0.001 -0.01 -1.41 0.159
Exercise No 0.00 0.00
Yes 0.01 1.40 0.163 0.01 0.91 0.362
Stress Little 0.00
Much -0.07 -9.36 <0.001
Suicide No 0.00
Yes -0.11 -5.37 <0.001
F (p) 8.48 (<0.001) 7.34 (<0.001) 11.38 (<0.001)
R2 ( R2) 0.14 0.16 (0.02) 0.37 (0.21)

고 찰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2019년, 2021년) 자료를 이용하여 국내 1인가구 청∙장년층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한국형으로 개발된 삶의 질 측정도구인 HINT-8을 활용하여 1인가구 성인의 일반적 특성, 건강행위 관련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별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결과, 국내 1인가구 성인의 일반적 특성 중 연령, 가구소득, 직업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신건강 특성 중 스트레스 정도와 자살생각 여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본 연구에 따르면 20-64세 청∙장년 1인가구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평균 0.81점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차년도(2017년) 19세 이상 성인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타난 0.92점보다 낮았고[15], 2018년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50-64세 중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타난 0.89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5].
청∙장년 성인 1인가구의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이 대체로 증가할수록, 가구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직업이 없는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았다. 이는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다는 선행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로서[16], 1인가구 성인 초기부터 삶의 질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노년기에 대비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대가 다른 연령층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고 20, 30대 청년 집단에 비하여 60대 이상 성인 집단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있어 연령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1인가구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에서 가구소득이 삶의 질 영향요인으로 일관되게 보고되므로[3,4,14-17], 이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경제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해석된다[5,11]. 1인가구 성인이 무직인 경우 낮은 가구소득과도 관련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직업이 있는 것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심리사회적, 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5].
1인가구 청∙장년 성인의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스트레스가 높고 자살생각을 할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이 낮았다. 이는 HINT-8을 활용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2019년도) 자료로 비만 성인의 삶의 질 영향요인을 분석한 연구에서 스트레스 군, 자살생각 군일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 정도가 낮은 결과와 유사하며[14] 중년 여성의 삶의 질에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도 일관된다[18]. 또한 EuroQoL-5 Dimension (EQ-5D index score)으로 평가한 1인가구 성인의 삶의 질 영향요인으로도 스트레스 인지와 자살생각이 보고되어 정신건강이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10]. 특히 1인 가구 성인은 다인가구보다 삶의 질 수준이 낮고[19] 정신건강 측면으로 취약하므로[20], 이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신건강 중재를 위한 정책적 전략이 수립되어야 하겠으며 지역사회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도록 연구가 필요하다.
빅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1인가구와 관련한 가장 주된 이슈가 건강과 안전으로 나타난 만큼[21], 점차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 1인가구 청∙장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 변화를 살펴본 종단적 연구를 찾기 어려워 코로나19에 따른 이의 역동을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차년도(2017년) 조사로 수집된 1인가구 성인의 삶의 질 점수보다[15] 본 연구결과의 삶의 질 점수가 낮으므로,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독거인이 지니는 삶의 질 관련 취약점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낮은 소득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의 연구결과[15]와 공통적으로 규명되었음을 유념하여야 하며, 본 연구에서 드러난 정신건강 요인과 기존 연구에서 파악된 주관적 건강상태 등의 요인을 활용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한국형으로 새로이 개발되었으나 아직 많이 사용되지 않은 삶의 질 측정도구인 HINT-8을 이용한 자료로 청· 장년 1인가구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복합표본분석을 하여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구조화된 단편적 설문 문항에 자가보고한 자료를 이용하였으므로 1인가구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질적인 양상이나 정신적 고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정신건강 요소 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인과적 원인 관계로 단정할 수는 없다.

결 론

본 연구결과 국내 1인가구 청∙장년 성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연령, 가구소득, 직업, 스트레스 정도와 자살생각 유무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가와 지역사회에서는 직업이 없고 가구소득이 낮은 1인가구 성인의 삶의 질에 대한 다각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자살사고가 있는 자를 성인 초기부터 조기 발굴하여 이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예방적 차원의 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이차자료 분석 연구로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는 못하였으므로 추후 이를 파악하고 포함시켜 반복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1인가구 성인 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평가하는 추가 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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